[K그로우 김지현 기자] 최근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 정비구역 지정 요건을 갖췄는지 알려주는 어플이 인기다. 정부가 주택정비 사업의 규제 완화를 통해 수도권에 주택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노후 저층 주거지 등이 이번 규제 완화에 힘입어 개발될 수 있을지 궁금하지만 정비구역 지정 요건을 개인이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해당 요건들을 파악하기 위해 프롭테크 기업이 서비스하는 어플 활용이 필수적인 이유다.
예컨데 서울시 기준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려면 토지면적이 1만㎡ 이상에 해당해야 하고, 노후도가 전체 건물 연면적의 2/3 이상이 되어야 하며, 주택접도율·호수밀도·과소필지율 중 1개 이상이 충족돼야 한다.
관련해 가장 먼저 출시된 어플은 부동산 플래닛이다. 부동산 플래닛에 접속해 관심있는 지역을 찾은 뒤 탐색으로 들어가 준공연차를 조절하면 노후도를 확인할 수 있다. 색깔이 붉을수록 노후도가 진행됐다는 의미다. 다만 노후도 확인을 제외한 다른 요건을 확인하려면 유료 결제를 해야 한다.
부동산 플래닛에서 노후도를 탐색한 화면. 색깔이 붉을수록 노후도가 진행된 것이다. 사진=부동산 플래닛 화면 캡처
모든 재개발 요건을 무료로 살펴보고 싶으면 공간정보 플랫폼인 GISLaw를 이용하면 된다. 지도에서 필지 선택 버튼을 누른 뒤 지도에 영역을 그리고 구역확정 버튼을 클릭하면 노후도나 호수밀도 등 해당 구역의 상태를 분석해준다.
GISLaw에서 부적격 토지 현황을 검색한 화면. 사진=GISLaw 화면 캡처
재건축 사업 관련해 수익성을 분석해주는 어플도 있다.
부동산 중개 플랩폼으로 알려진 다윈중개 어플은 준공 후 25년 이상된 단지를 대상으로 재건축 사업성을 분석해 알려준다. 용적률·대지면적·분양가·세대평균 대지면적· 사업진행속도 등을 기반으로 사업성을 평가하여 점수로 보여준다. 점수가 높을수록 사업성이 좋다.
다위중개 어플 화면. 단지별로 용적률을 확인해 볼수도 있고(왼쪽), 재건축 관련 사업성을 총체적으로 분석해 점수로 분석해 주기도 한다. 사진=다위중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