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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린수필문학상
 
 
 
카페 게시글
카페 {수필} 갯바위에서 /강돈묵
강돈묵 추천 0 조회 44 24.07.29 09:48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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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7.30 12:32

    첫댓글 한폭의 수채화를 감상 하듯~
    아름다운 글 잘 읽고 갑니다.
    영원한 나그네가 아닌~ 멋진 풍경에서 화합하시며 건필하세요

  • 작성자 24.07.30 16:13

    네, 감사합니다.

  • 24.08.01 21:58

    끝없이 보채며 갯바위와 대화를 시도하나 그것은 파도의 일일뿐. 이내 좌절하여 포말로 물러나고 만다. 다시 용기를 내어 다가서나 역시 갯바위에서 미끄러지고 만다. 매달리고 매달리며 파도가 온힘을 다하다가 손톱이 뒤집어져 하얗게 부서져도 갯바위의 가슴은 언제나 차갑다. 다시 옷깃을 여미고 다가서는 파도. 앞에 와서 절절하게 애원해도 끝내 무표정한 갯바위. 파도의 몸부림을 바라보다가는 나는 일어서고 만다...언제나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버티고 서 있다. 자신이 쌓아올린 아성을 굳건히 지키고만 있는 갯바위 앞에서 나는 언제나 부서지는 포말인 것이다. / 본문 부분 발췌

    우리의 인생이 그러한 것 같아요. 굳건히 버티고 선 장벽 앞에 언제나 번번이, 무참히 부서지는 포말이 되고마는 ..
    그런데도 다시 저마다 인생의 갯바위로 엉금엉금 다가갈 수밖에 없는... 또다시 외면당한다 해도 그리할 수밖에 없는
    좋은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 작성자 24.08.06 12:32

    바닷가에서 두 팔 벌리고
    "아, 가슴이 탁 트린다."고 고함치는 사람은 관광쟁이라고 하지요.
    실상 갯바위에서 바라본 파도는 애소하듯 처절하게 울음을 끌어안고 있습니다.
    아무리 보채고 다가가도 내밀리고야 마는 파도.
    그 포말을 바라보면서 동화될 수 없는 외로움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 더위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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