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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한글날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열리는 문경으로 날아갔습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펼쳐질 근대5종 경기 중에서 승마 개인전을 관람하고자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달려간 것입니다. 근대 5종은 펜싱, 수영, 승마, 크로스컨트리(육상), 사격에 대한 5가지 스포츠에 대하여 실력을 골고루 갖춰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종목입니다.
9일날 국군체육부대 근대 5종 승마장에서 펼쳐졌던 승마 경기에 대해 현장스케치를 그려보고자 합니다.
시민기자단 3기 조우옥
<근대 5종 승마경기 매력에 푹 빠졌어요>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기가 문경의 하늘로 힘차게 솟아 오르고..>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알리는 대회기가 푸른 창공을 향하여 힘차게 날고 있었습니다. 9일 한글날을 맞이하여 모처럼의 여가시간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뜻깊은 여행을 하고자 문경으로 날아갔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집을 나서서 출발했지만 연휴를 즐기고자 나선 시민들의 끝없는 행렬에 오후가 돼서야 문경에 있는 국군체육부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차량들의 꼬리를 잡으면서도 굳이 한가지 소망으로 인내하고 참아내며 문경으로 가야만 하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엔 10월 2일부터 10월 11일까지 펼쳐지는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개최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펼쳐지는 세계군인 체육대회에서 멋진 기량을 펼치는 청춘들을 만나보고자 나선 것입니다.
제5회 브라질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던 근대 5종 경기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습니다. 근대 5종 경기는 5가지 스포츠를 골고루 마스터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더 피나는 노력을 해야하는 종목입니다.
종목별 1,000점이 되는 표준보다 점수가
늦으면 감점이 되고 높은 점수를 얻으며 득점이 되는 방식으로 승마가 종료된 시점에서 종합 득점이 타임으로 환산된다고 하네요. 마지막 크로스컨트리
승자가 최종 승자가 된답니다.
대한민국 대표 선수는 김대범(24, 상병) 선수와 박동수(29, 상병)선수 외 4명이 한조를 이루고 출전했습니다. 김대범과 박동수 두 선수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근대 4종 경기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석권할 정도로 대단한 실력의 소유자들이랍니다.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도 대한민국의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뜨거운 응원을 보냈습니다.
120cm 장애물을 거뜬히 넘어가며 멋진 승마 솜씨를 자랑하는 선수들의 활약에 뜨거운 박수 갈채가 터졌습니다. 선수와 말은 혼연일체가 되어 호흡과 박자가 잘 맞아야 정확하게 장애물을 넘어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시합을 하기 전에 선수들이 말을 타고 승마 연습을 할 수 있도록 20분간 연습시간을 줍니다. 말의 보폭에 따라서 기수가 장애물을 넘어가는 순간을 잘 리드해야만 무사히 뛰어넘으며 통과할 수 있는 것입니다.
< 근대5종 승마 경기를 관람하는 시민들이
뜨거운 응원을 보냈어요>
호흡을
맞추지 못한 선수와 말은 장애물 앞에서 넘어가지 못하고 주춤하다가 말에서 낙마하는 불상사도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순간에는 관람자들이 선수의
안전을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다행이도 큰 부상은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동참하여 승마경기를 관람하는 모습도 보이고 외국인들도
승마경기를 보며 모두가 뜨거운 격려의 박수로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습니다.
<울산에서 온 근대 3종 경기 꿈나무 (중2)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울산 스포츠 과학중 2 학년생인 최재인군과 정보성군은 근대3종(사격, 육상,
수영) 경기 선수단이라고 합니다. 전국대회 단체전에서 3등을 차지할 정도의 꿈나무로 유능한 선수들이었습니다. "승마 경기를 보니 멋지게
보여요. 군대에 가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근대 5종 국군체육 선수로 활약하고 싶어요. 열심히 연습해서 우리나라 대표선수가 될거예요."라며 승리의
브이를 그리는 꿈나무들의 모습에서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 군인체육대회 근대 5종 승마 경기를 함에 있어서 준비된 말들은 기본으로
120cm 장애물을 넘을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어야 출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국제승마대회에서는 150cm-160cm 높이의 장애물을 넘을
수 있어야 한답니다. 올림픽 승마대회에서는 170cm 높이의 장애물을 넘을 수 있는 기량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근대5종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가 승마에서 실수하여 점수가 하락되면 따라잡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만큼 승마가 메달을 딸 수 있는 역할에 크게 일조를 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혼자하는 경기가 아니라 말과 함께 호흡이 잘 맞아야 되기 때문이랍니다.
선수의 순서대로 말도 순서대로 차례를 기다리며 출전하고 있었습니다. 발목에는 부상을 막기위한 보호대를 차고 있었습니다. 혹여나 발이 꼬여서 부딪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말들의 이름은 '논자, 바우, 인터네셔널(국제)'이라는 명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외국에서 들여 온 말들이라 지어진 이름 그대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경기를 마치고 나서 수고한 말들은 시원한 물로 다리부터 서서히 물을 적셔주며 사워를 시켜줍니다.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도 긴장으로 땀을 흘리듯이 말도 샤워를 시켜서 땀을 닦아줘야 한다네요.
말 관리사들이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주며 정성을 들이는 모습이 다정하게 보였습니다.
온순하게 대기하는 말의 자세를 보면서 말과 대화를 할 수는 없었지만 관리사와 무언으로 통하는 마음이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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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5종 크로스컨트리 경기 중>
근대5종 승마경기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박동수 선수가 2위에 올랐습니다. 사격과
크로스컨트리에서 좋은 성적을 낸 자랑스러운 대한의 아들 박동수 선수가 금메달을 거머쥐게 됐습니다. 세계에서 기량을 펼치고자 동참했던 젊은
청춘들과 함께 겨뤘던 순간이 소중한 금메달로 이어지게 되어 뿌듯한 마음입니다. 우리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근대5종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동수 선수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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