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面民의 하나가 되는 길
翰京人이라면 누구나 고향에서도 서울에서도 한경면민들은 화합,단결이 안된다고 한탄하고 있습니다. 그 출발점으로는
한경면 면소재지 선정(김두진 의원)에서의 앙금으로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그러나 나는 다른 생각을 해 봅니다. 한경면
주변에는 대정읍 그리고 한림,애월이 있으며,그들은 하나처럼 단결이 잘 됩니다.
그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그 지역에는 제주시에 버금가는 명문 고등학교가 있다는 것입니다. 각 리별로 초등학교가 있으나 한림은 서부지역의 중심도시
지만 중학교가 하나이기 때문에 한림중학교, 한림공고로 모이게 됩니다.
또한 대정과 애월지역에서도 80%이상이 지역 고등학교인 대정고, 애월상고로 진학하고 있으며 이들이 사회에 진출해서도 고등
학교 동창/동문으로 인맥이 형성되기 때문에 화합과 단결로 똘똘 뭉쳐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경면에는 각 리마다 초등학교 7개교,중학교도 3개 교가 있고, 고산상고(현/특수고)가 근래 설립되었지만 신창, 저청
중학교 졸업생 99%, 고산중학교 출신 80%는 제주시내 일고, 오현고, 상고, 농고 또는 한림 공고로 진학하고 있습니다. 타지역
처럼 中,高等학교 동창/동문이라는 학연이 원천적으로 형성될 수 없는 시스템으로 이루워져 있다는 것 입니다.
더욱이 한경면 지역 학생들이 한경면내에 소재한 고산상고(특수고) 진학율은 20%이내이고 ,그것도 고산 중학교 출신이 대부분
이며 타지역(육지 포함)에서 진학하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한경지역 중학교 출신 90%는 각 리단위 초등학교에서 - 중학교도 따로 - 고등학교도 따로 따로 오현고, 제주일고, 농고,
대기고, 상고 등으로 뿔뿔이 흩어져 공부하기 때문에 사회에 진출해서도 "한경면"이라는 지연과 "동문수학"한 학연이 없는 객지
벗으로 만나기 때문에 사사건건 고향마을 이기주의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나 또한 고산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고산지역 동창들 밖에 모르고 신창,판포,저지 등 타지역 사람들은 나이가 동갑인 같은 또래
지만 서로 객지 사람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당연히 화합과 단결보다는 갈등과 경쟁대상으로 생각하고 마을 이기주의로 피 터지게 싸우는 것 입니다. 한 사례로 한경면체육
관 건립 지역을 고산으로 결정되자 신창 사람들이 신창리사무소에 조기를 내걸고 결사반대 운동을 한 것에서 우리는 지금도 냉
전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결 방법은 없는가? 이렇게 해 보는 것입니다.
초등학교는 어린 아이들이 등하교 문제로 현 상태로 존속시키고, 중학교만은 신창중학교를 "한경중학교"로 개명하여 한경면내
중학교를 1개 교로 통합하는 것입니다.그렇게 되면 한경면 전지역 아이들은 모두가 "한경 중학교"에 의무적으로 진학하게 되고
자연히 동창/동문" 이라는 끈끈한 학연을 맺게 됩니다. 그래야만 사회에 나가서도 친구,선후배로서 마을 이기주의 보다는 한경
면민이라는 큰 틀에서 유대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때 청수,신창,판포 등의 지역 학생들도 "翰京中學校"를 거쳐 한경소재 고산고교로 진학하게 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10년만 한경중학교 졸업생을 배출한다면 -
지금처럼 지방의원 선거에서도 고산사람 고산후보에게 신창사람 신창후보에게 몰표를 던지는 일이 없어지고 "한경중학교"에서
함께 공부했던 친구의 인간 됨됨을 알고 있기에 그를 믿고 저지 출신 후보에게 고산 친구들이 운동원이 될 수도 있고 인물 중심
의 선거가 될 것입니다.
현재 구도로는 아무리 인물이 뛰어나도 판포,한원,용수,산양,조수 등 작은 마을 출신들이라면 도의원의 꿈도 작을 수 밖에 없습
니다. 그러나 후보가 허수아비이라도 고산 출신이라면 당선이 가능해 집니다 . 왜냐하면 한경면 유권자의 60%는 고산이 가지고
있으니까요?
이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