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잠에서 깨어 일어나르고 하자 천장이 뱅글뱅글 돌았다.
좌우 살펴봐도 온통 방안이 어지럽게 돌고 있다.
순간 친구에게 들은 얘기가 생각이 났다.
귓속에 달팽이관이 이탈하면 그렇다고 했었다.
그 친구도 길가다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서 그 자리에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서 병원으로 가서
고생한적이 있었다고 했다.
지금 너무 어지럽다.
꼼짝을 할 수가 없다.
우리부부는 방을 따로 쓰기 때문에 남편에게 전화로 상태를 알리고
119를 불렀다.
잠시 후에 119대원들이 현관문을 두드렸다.
혈압체크를 하고 지병이 무엇이 있는지 물어본다.
아픈곳을 사실댁로 얘기하고 이번에는 오른팔 왼팔을 위로 올러보라고 한다
올리는데는 이상이 없었다.
어디 팔 다리 힘빠지는데는 없는가 물어본다.
아마도 혈압이 높고 구토증상이 있고 어리럽다고 하니까 뇌졸중인가 확인체크 하는것 같다.
그리고 119대원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현관문을 나섰다.
계단을 밟고 내려가니까 바로 밑에 푸른색 옷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휠체어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그 자리에 부축을 받으며 나비가 꽃에 앉듯이 살며시 앉았다.
푸릉색 휠체어는 대형 119차량에 싣고 병원 응급실로 갔다.
평일이지만 이른 아침이고 내몸 상태가 워낙에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응급실로 갔다.
응급실에는 몇몇사람들이 있었다.
하나같이 모두 아픈 신음소리를 낸다.
나도 신음소리와 구토증상이 나를 괴롭혔다.
조금만 흔들려도 어지럽고 해서 눈을 감고 기다렸다.
잠시후에 응급실 담당자가 오더니 증상을 물어본다.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본다.아직도 어지럽냐고 물어본다.
그렇다고 했다.
ct를 찍어봐야한다고 한다.찍어보자고 했다.
왜 그렇게 힘이드는지 결과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이번에는 mri 찍어보자고해서 찍어보자고 했다.
결과는 역시 뇌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
다음은 폐도 찍어야 한다면서 어지러워 서 있기가 불편하니까
바닥에 업드려서 엑스레이 사진을 찍었다.
역시 결과는 이상이 없었다.
응급실에서 겸사결과 아무 이상이 없으니까 급선 의학전문용어로 설명하니까 이해하지 못했다.
급성이라면서 병원에 오길 잘했다고 한다.
이비인후과로 가야한다고 했다.
다시 이비인후과로 이동해서 다시 필요한 검사가 시작되었다.
종합병원오면 검사하느라 골병든다.
검사 결과는 귀에 염증이 생겨서 그렇다고 한다.
아직까지 어지럼증상도 심하고 해서 며칠 입원해서 몸좀 추서려서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응급병동실에 입원했다.
이 상태로 집에가면 집안일하다 넘어지면 다칠 위험성도 있고 해서 입원 결정을 했다.
응급병동실에 하룻밤자고 다음날 일반 병실로 옮겼다.
여기서 나는 천사같은 간호원을 만났다.
초저녁 잠자리에 누워있는데 커턴을 걷고 살며시 내방에 들어와 헝클어진 수액줄을 정리해주고 내팔을 가지런히 놓아주고
안끼워진 환자복 저고리 단추를 조심스럽게 끼워주는 천사같은 간호원을 만남에 나는 너무 행복했었다.
세상에는 이런심성을 가진 사람도 있었구나
얼굴도 성도 이름도 모르지만 난 그 간호원을 천사라고 불러주고 싶다.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거에요.
4박5일 동안 병원 병실에서 있었던 내 마음속에 있는 그림을 글로서 그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