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으로 유명한 귀더파리라는 개인데 반벅구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벅구나 반벅구인 개가 우수한 성품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참을성이 강하고 사회성이 좋으면서 성품이나 성능이 뛰어난 개체가 많다.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개는 진돗개이며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진돗개를 키우다 보면 반벅구나 벅구가 가끔 태어나는데 진돗개라는 이름으로
불리지 못한다.
그래서 진돗개 강아지가 귀가 서지 않으면 귀작업을 한다.
귀더파리는 워낙 사냥을 잘하기 때문에 박벅구이지만 유명해질 수 있었을 것이지만
요즈음은 귀가 서지 않으면 사람들이 철저하게 외면을 한다.
어떤 사람들은 꼬리가 말리는 것과 귀가 서지 않는 것을 가축화의 증거라고 한다.
늑대의 귀는 서있지만 꼬리는 내리고 있다.
늑대를 길들인 것이 개라는 것이 통설이므로 귀가 서있는 개가 보다 더 늑대에 가깝고
귀가 누운 개는 가축화가 많이 된 개라고 보는 것은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가축화가 많이 진행된 것이 나쁜 것이고 야생성이 많이 살아 있는 것이 좋은 것일까?라고
하는 의문이 생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진돗개 매니아들은 야생성이 높은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가축화가 많이 진행된 개가 보다 더 사람들에게 친화력이 높고 키우기 쉬울 것 같다.
그래서 벅구나 반 벅구의 성품이 좋고 상황판단을 잘하기 때문에 키우기가 쉬운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진돗개의 귀는 반드시 서야 한다는 것 즉, '입이'라는 개념 때문에 우수한 벅구, 반벅구는
설자리가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개의 유전자의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벅구나 반벅구도
있어야 한다. 조선시대 다수를 차지했던 벅구나 반벅구가 다시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삽살개는 벅구이지만 아직까지는 점유율이 미미하다. 그래서 Kdog이 필요하다.
진돗개라는 그릇에는 벅구나 반벅구를 담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개의 범주를 넓혀서(Kdog의 범주에 넣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