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훈성 있는 주제 발굴
교훈성(敎訓性)이란 교훈이 될 만한 내용이나 성질이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통하는 윤리법칙으로 권선징악과 인과응보를 들 수 있다. 인과응보와 권선징악이 사람이 살아가는 윤리에 기본이라 하겠지만 주된 주제로 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다시 말해 효를 행하고 사람의 도리를 다하며 살게 되면 하늘이 그를 갚아준다는 내용으로 일반인들에게 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백성들을 교육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또한 아주 작은 일이라도 남에게 좋은 일을 하게 되면 나중에는 그보다 몇 배 더 큰 보답을 받을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은연 중에 각성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발달 과정에서 아동은 문화 경험의 항목뿐만 아니라 문화적 행동의 습관과 형태, 문화적 추론 방법을 숙달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동의 행동 발달에 있어 주요 선을 구별해야 한다. 첫째로는 일반적인 유기적 성장 과정과 그리고 아동의 성숙 과정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행동의 자연적 발달 선이 있다. 둘째로는 심리적 기능의 문화적 개선, 새로운 추론 방법의 작동, 문화적 행동 방법의 숙달 등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이가 다른 두 자녀 중 나이가 어린 자녀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가 더 잘 기억할 수 있다는 점을 살펴볼수 있다. 이것은 완전히 다른 두 가지 이유로 사실이다. 나이가 많은 어린이가 암기하는 과정은 추가 성장 기간 동안 특정 진화를 겪었으며 더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그러나 심리 분석을 통해서만 진화가 첫 번째 또는 두 번째로 진행되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In the process of development the child not only masters the items of cultural experience but the habits and forms of cultural behaviour, the cultural methods of reasoning. We must, therefore, distinguish the main lines in the development of the child’s behaviour. First, there is the line of natural development of behaviour which is closely bound up with the processes of general organic growth and the maturation of the child. Second, there is the line of cultural improvement of the psychological functions, the working out of new methods of reasoning, the mastering of the cultural methods of behaviour. Thus, of two children of different ages the elder can remember better and more than the younger. This is true for two entirely different reasons. The processes of memorizing of the older child have undergone, during his additional period of growth, a certain evolution – they have attained a higher level – but only by means of psychological analysis may we reveal whether that evolution proceeded on the first or on the second line.' -Lev Vygotsky 1929, The Problem of the Cultural Development of the Child, ‘The problem’-레프 비고츠키(Lev Vygotsky)
자서전을 쓰고 감상하는 것에는 나름대로 교육적 효과가 있다고 할 때는 흔히 교훈상을 거론한다. 자서전의 교훈성은 내용에서 드러나며 공익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제니트 바니건(Janet Varner Gunn)의 「Autobiography(1982)」에서는 자서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것을 문화적 행위라는 관점에서 자서전의 공익성이라고 규정했다.
자서전에서 나타나는 주인공의 비범함과 성공적 삶은 대부분 구체적 실천을 촉구하는 교훈성으로 이어진다.‘교훈성’하면, 입지전에 흔히 나오는 내용처럼, 역경을 딛고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주제를 떠올릴 수 있다. 그 외‘법과 도덕을 지키며 올바로 살아야 한다.’‘강자는 약자에 대해 아량과 덕을 베풀어야 자신도 복을 받는다.’등등 소박한 주제도 교훈적이다. 사필귀정이나 권선징악이란 말대로 순리대로 올바로 살면 하늘이 복을 내리고 악행을 저지르면 벌을 내린다는 주제도 그러하다.
자서전에서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듯이 보편적 이야기, 교훈성이 깃든 이야기를 전달한다면 독자로서는 수동적으로 내용을 수용하게 된다. 대부분 자서전은 이런 단계에 그치고 있다. 그렇지만 기왕이면 독자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일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쓴다면 어떨까 한다. 자서전에도‘무엇은 무엇이고, 무엇은 어찌하다.’공식대로 전달하기 보다는 독자가 능동적으로 동참하며 다 함께 생각해 보자는 의도에서 자신의 체험담을 들려주는 것을 말한다. 그런 방향으로 쓴다면 독자로선 그만큼 생각할 거리가 많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