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우울증으로 명을 달리한 문빈 사주팔자입니다. 잘생긴 걸로 유명한 차은우와 같은 그룹 소속의 남자 아이돌로서 장래가 창창했는데 안타깝습니다.
[오행, 십성]
계유일주가 계축월에 태어나 냉랭한데 연주에 있는 정화 하나를 위로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화의 뿌리가 축토이니 사실상 편재로서의 역할은 못하고 유일한 조후용신으로 위태롭게 떠 있습니다. 사주가 음의 기운으로 가득 하여 냉랭하면 어릴 때부터 차갑고 냉정한 세상에 내던져진 것으로서 사랑, 애정, 행복에 둘러싸여 천진난만하게 자라나기보다는 이 세상의 슬픔과 한을 먼저 알고 어렸을 적부터 생각이 깊고 의젓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문빈의 성격도 그렇게 형성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나무위키에 있는 그의 성격을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감수성이 풍부하다. 본인이 직접 쓴 자작 시를 카페에 자주 게시하기도 하고, 팬들에게 말을 건네거나 안부를 물을 때도 다정하고 생각이 깊은 면을 보인다. 하늘오선지 같은 감성의 소유자이다. 무대에서 자신이 맡은 부분을 완벽하게 달성하려고 하는 완벽주의 성향을 보인다. 실제로 스케줄을 하기 전에 미리 땀이 날 정도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대비를 한다고.
상당히 센시티브한 감성의 소유자로 사주원국에 편인, 편관, 편재가 있어 똑같은 사건을 갖고도 남들이 해석하지 않는 방향으로 본인만의 감성으로 특이하게 해석하고 삶을 살아가는 이유 또한 남다른 자기만의 이유를 갖고 있었을 듯 합니다.
[용신]
신약해 보이지만 편인으로 합을 하므로 그다지 신약하지 않아 연상에 떠있는 정화 편재를 조후용신으로 합니다. 그가 아역으로 데뷔하던 2006년 병술년에 천간으로 화가 투출하였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때 그는 짜릿함을 느꼈고 팬들을 기쁘게 해주기 위하여 연예인이 될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 10년 넘도록 대운에서 수가 들어오면서 천간으로 편인이 투출하여 용신 정화와 충돌을 하고 정화의 뿌리가 없으므로 계속 위태로웠습니다. 아마도 그는 계속되는 우울증을 숨겨가면서 괜찮다는 자기최면을 지속적으로 걸면서 활동을 해왔을 것으로 보입니다. 계축은 양인살인데 양인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기가 꼭 해야 하는 일이면 죽을 지경이 되어도 절대로 꺾지 않으려고 하는 고집이 있습니다.
2023년 대운이 경술로 바뀌면서 지지로 술토가 들어오는데 이것이 사주원국의 축토와 형을 하면서 양의 묘지가 되고, 천간으로 들어온 정인은 편인과는 달리 정화의 극을 받아 여린 마음을 다치게 됩니다. 편인은 현실성이 결여된 엉뚱한 생각이므로 재성의 극을 받으면 흉이 길이 되는 것이나 정인은 애정과 사랑이므로 재성의 극을 받으면 길이 흉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경술대운이 시작되자마자 그는 세상을 등지게 됩니다. 2006년 병술년에 술토 속에서 튀어나온 화기운과 함께 무대에 섰다가 경술대운에 다시 술토 속으로 입묘되는 화와 함께 무대를 내려간 것입니다. 2019년부터 계속 수기운이 강하여 화기운을 약화했던 것도 이유가 되었을 것입니다.
[구조]
보통 이런 수기가 많은 사주에 유일하게 화가 있으면 그것이 충을 받거나 입묘되는 운에서 암에 걸리거나 하는 식으로 신체적 병치레를 하거나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라리 화기운이 하나도 없이 금수로만 깨끗한 사주는 그 음의 세계에서 무대 뒤의 또다른 주인공으로 존재하지만 화가 유일한 용신으로 들어와 있으면 무대 뒤에만 있다가 무대 위로 나가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하는 운명이기에 그것이 설령 마음을 힘들게 할지라도 그것을 쫓아가야 했던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