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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소망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아 남함 최북단, 고성군에 거주하는 군민들의 새해소망을 들어보았다.
홍성준 대진 일광호 선주
저도어장과 북방어장에 출항해 대게와 잡어를 어획하는 어업인 홍성준씨(53세)는 지난 2015년도가 30년 수산업 종사 중 가장 어려웠던 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해군1함대 참수리362호정 지태훈 정장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2010년 임관해 동해 NLL과 최전방해역 경계 및 저도어장 어로보호지원을 맡고 있는 해군1함대 참수리 362호정 지태훈 정장(30세, 대위)도 새해를 맞아 소망을 밝혔다.
성광건어물 대표 권산옥씨
고성군 거진항 인근에서 23년째 수산물을 판매하는 성광건어물 대표 권산옥씨(51세)는 “금강산관광이 없던 시절에는 외지인들이 거진을 일부러 찾아왔으나 관광이 중단된 이후 거진은 금강산갈 때 들러도 되는 곳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며 “새해는 바다에서 다양한 어종의 수산물이 많이 잡혀서 지역이 풍요롭게 되었으면 좋겠고, 수년째 막힌 금강산관광이 다시 열리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팔광호횟집 대표 최경희씨
수협활어회센터에서 영업을 하다 12월 9일 거진어촌계활어회센타로 장소를 이전개업 한 팔광호횟집 대표 최경희씨(57세).
미수복고성군민회 최영수 고성지회장
최영수 미수복고성군민회 고성지회장(64세)은 “피난 1세대 어르신들이 고향 북고성을 떠나와 65년째 이곳에 머물면서 북녘의 고향을 그리다가 세상을 작별하시는 것이 가슴 아프다”며 “좋은 날, 통일의 그날에는 우리 후세들이 어르신들을 등에 업고 고향으로 모셔 갈 것이니 모두 건강하게 오래 사시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다문화 가정 김지나엔
필리핀에서 1988년도에 이주 온 김지나엔(41세)씨는 1998년 남편 김광수씨와 사이에 1남2녀를 둔 다문화가정의 주부다. 또한 다문화 강사, 레인보우적십자회원, 합창단 등에서 활동하며, 춘천애니고에서 공부하는 딸의 버스비를 마련할 요량으로 틈틈이 황태포 가공도 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하여 한국생활을 친정에 알리며 우리문화에도 잘 적응하고 살아가고 있는 김씨는 새해를 맞아 “자녀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내 집 마련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장공순 기자
고성신문 www.gose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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