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부터 시작한다.
무오월에 태어난 무술일주이다. 원래 무술일주는 안 그래도 모든 것을 포용하고 철학적이며 중립에 서는 무토일간이 묘지 술토를 지지에 깔았으니 종교인의 물상이다. 술토를 깔았다고 모두 종교의 물상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무토일간에게 술토의 지장간은 상관, 정인, 비견을 둔 것이니 딱 절간에서 염불을 외는 스님의 형상이다.
정인격이 연간에 계수를 두었는데 이것은 월상 무토와 무계합을 하고 있으면서 연지에 묘목을 깔고 있다. 이 물상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가 있다. 가장 유력한 것은 정부기관 내지는 큰 대기업에서 연구직을 맡고 있는 것이다. 연지에 정관이 있으니 공적인 조직에 들어갈 것이요, 정인격에 계수가 투출했으니 이 재성이란 것은 연구의 대상이 되는 모든 것이요, 월상 무토와 무계합을 하는 것은 정재를 일간이 끌어안는 것이 아니라 월지에서 끌어안고 있으니 오로지 직업적으로만 재성을 활용한다는 뜻이다.(재성을 통하여 일간이 사리사욕을 채울 수 없다는 소리임) 정재였던 계수는 무계합을 통하여 결국 인성(화)가 된다.
이러한 과업을 완수하려거든 머리가 대단히 좋고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어야 한다. 최소 석사 까지는 취득하여 가방끈이 길어야 한다.
대운의 흐름을 보면 학창시절 때에는 겁재로 흐르다가 20대가 되면 식신상관으로 흐른다. 좋은 흐름이다.
학창시절 때는 비견겁재의 강한 승부욕으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이고 조후, 억부의 균형이 필요한 20대 이후에는 식신상관으로 흐르니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야 할 시기에 맞추어 좋은 운이 들어온다. 상관 대운에서 정관을 극하는 상관견관이 발생할 것이라는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월지를 오화 정인이 딱 잡고 있는 데다가 술토가 (신)유술 합을 하여 유금을 잡아가기 때문이다. 이 사주팔자에 상관이 들어오는 것은 신강한 무토의 힘을 수기 유통시킬 수 있는 좋은 통로가 된다.
그러므로 이 사람은 식신상관 운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앉아서 지식만 쌓다가 식신상관 운이 들어오게 되면 비로소 마이크를 잡고 청중 앞에서 강연을 하게 된다.
태어난 시는 이미 화토기운은 많이 있으므로 관성(목)이나 식상(금)을 필요로 하게 되는데 이렇게 자유분방한 구조에서는 식신상관을 두는 오후 15시30분~19시30분이 더 좋다고 볼 수가 있겠다. 아쉬운 수기운은 대운에서 보충된다.
남명이 되면 대운이 관성에서 재성으로 흐른다. 그러므로 태어난 시에는 재관을 잘 사용할 수 있는 관성을 놓을 수 있는 오전 3시30분~7시30분이 좋겠다.
남자든 여자든 무무병존의 형상이면서 화토기운이 강한 사주이니 인상이 넉넉하고 성격은 둥그스름 하고 성격은 느긋한 사람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역마의 기운이 있어 돌아다니길 좋아한다.
그러나 무술일주는 괴강살을 품었기 때문에 한 번 승부욕을 발동하면 이를 악물고 죽기살기로 달라붙는 성향이 있어 이것을 공부에 활용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