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3형제와 액토즈소프트를 필두로 게임주들이 미친듯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위메이드의 경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5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앞서 5분기 동안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드디어 적자의 순환고리를 깨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 1분기에 '나이트 크로우'의 블록체인 적용 글로벌 버전과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 2분기에 '미르4' 중국 버전을, 3분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4분기에는 '미르M' 중국 버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위메이드 측은 '미르4'와 '미르M'의 중국 서비스와 관련해 "(중국 서비스사와의) 퍼블리싱 계약이 마무리 단계이기에 2, 4 분기 내 판호를 발급받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판호 발급의 기대감과 실적이 흑자전환하면서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게임주는 코로나19의 수혜를 받고서 최근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실제로 앞서 2016년에는 한국 게임만 35개 작품이 외자판호를 받고 중국 서비스를 진행했지만, 한한령이 시작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외자판호를 받은 한국 게임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었습니다.
이후 2020년과 2021년, 컴투스와 펄어비스의 게임이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데 이어 2022년 12월, 한국 게임 6개에 외자판호가 발급되면서 중국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즉, 드디어 중국에서 외자판호 발급이 재개됨에 한국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는 탄력적으로 불이 붙은 상황입니다.
특히 중국 게임시장이 회복하고 있다는 것이 국내 게임사에겐 호재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2022년 중국 게임시장 매출 규모는 약 2659억위안(약 49조 2740억원)으로, 코로나 특수로 호황을 맞은 2021년에 비해 약 306억위안(약 5조 6700억원) 감소했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의 영향으로 게임사의 운영 비용 증가, 프로젝트 감소, 현금 유동성 부족, 작업 효율성 감소 등이 주요 요인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 역시 감소하면서 게임 성장기가 끝났다는 분석이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 상반기에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 7월 27일 상하이에서 개최된 중국 국제 디지털 오락 산업 대회(中国国际数字 娱乐产业大会)에서 발표된 '2023년 1~6월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2023年1-6月中国游戏 产业报告)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1~6월) 중국 게임 시장의 매출 규모는 1442억 6300만 위안으로 코로나 특수가 이어지던 2022년 상반기보다 2.39% 감소했지만, 시장 규모가 축소되었던 2022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22.2% 증가하며 뚜렷한 시장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게임 유저 수 역시 6억 6800만명, 2022년 하반기 대비 0.35% 증가하여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