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의 가장 큰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금리 빅컷(0.5%p 인하)을 단행한 이후 비트코인은 7만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반면 이더리움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비트코인에 비해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트럼프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트럼프는 그동안 가상자산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았고, 실제로 암호화폐와 관련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트럼프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해리스와 접점을 보이고, 일각에선 트럼프 당선에 힘이 실리면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가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더리움' 특별히 이렇다 할 이슈가 없는 상황입니다.
트럼프가 암호화폐 규제를 완화시킨다면 당연히 이더리움도 수혜를 받을 것인데,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상대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는 계속 하락하고 있는 중입니다.
즉, 주식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장 소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거의 TSMC와 삼성전자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각국의 기관투자가들은 이더리움을 사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은 크게 늘어나고 있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은 “10월 한 달 동안 이더리움의 거래량은 대부분의 알트코인보다 저조하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그리고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다른 알트코인에게 점유율을 계속 뺏기고 있으며, 생각보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를 포트폴리오에 통합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린 것에 반해, 이더리움은 암호화폐의 가치를 증명하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을 뿐더러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기에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