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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1월 가을여행_안동 경주 1박2일 여행
> 2024년 11월 2일(토) ~ 3일(일) 1박 2일로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로 가을 단풍여행을 떠났다. 어린이 2명을 포함한 24명의 회원들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버스에 오르는데 전 날과 새벽부터 안동과 경주 지역에 비가 왔다는 일기예보에 약간의 걱정을 안고 출발을 한다. 시시각각 예보를 확인하면서 비가 모두 그쳐 맑아지고 있음을 확신하고서야 가을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기온은 내려가 쌀쌀하지만 아직도 단풍은 절정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기상이변이다. 하회마을 입구에 10시반에 도착하자 마자 [석목원] 식당에서 먼저 이른 점심을 나눈다. 안동찜닭과 간고등어 세트메뉴였는데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한시에 왔었다는 곳으로 제법 가성비가 좋았다. 넉넉한 배를 붙잡고 하회장터를 지나 서틀버스를 타고 마을 입구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11월 2일 오늘은 저녁에 이곳 부용대에서 하회마을의 전통양반놀이인 [줄불놀이]가 예정되어 있어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자유롭게 골목골목을 관광하며 연신 사진을 남기고 하회마을을 감싸고 도는 낙동강변을 걸으며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힌다. 이어 하회탈전수공연장에서 오후 2시에 시작되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보기 위해 일찌감치 자리를 지킨 후 맨 앞자리에 입장해 모두들 자리를 차지했다. 공연 내내 해악과 풍자 그리고 춤을 추며 우리도 함께 즐기는 흥겨운 공연 시간이었다. 벌써 3시를 훌쩍 넘어가니 주차장에 총총 걸음으로 일정을 재촉하고 천년의 고도 경주로 향한다. 이미 태양도 기울어 산등성이를 뉘엿뉘엿 넘어가고 이내 붉은 색으로 변한다. 전통 기와지붕 모양의 경주 톨게이트를 지나자 멀리 조명에 비친 첨성대가 보이고 숙소인 경주코모도호텔에 도착 했다. 일행은 야간 관광이 계획되어 있기에 체크인 후 서둘러 채비를 마치고 호텔 1층 [아사카와] 일식전문점에서 각종 덮밥과 마끼, 초밥으로 저녁을 나눈다. 경주에서는 야경을 꼭 봐야 한다는데 그간 몇 번을 왔었음에도 여정상 한번도 경주의 밤을 즐기지 못했었다. 경주역사지구 일대의 첨성대와 월성지구, 동궁과 월지, 월정교를 회원들이 함께 산책하며 형형색색의 조형물앞에서 조명을 받으며 사진을 찍는다. 특히 첨성대는 여러 빛깔의 조명에 따라 다른 느낌이 났는데 붉은 조명색이 가장 잘 어울렸다. 해바라기밭, 핑크뮬리, 황색국화, 황화코스모스 등 꽃밭들은 어두어서 그리 잘 보이진 않았고 동궁과 월지에 도착하니 진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데 결국 시간상 전체를 둘러보지를 못하고 중간에 나와 버려야 했다. 이어서 자연적인 언덕으로 이루어진 월성을 걸으며 샛강 건너 경주 역사지구의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 본다. 과거 천 년 전에 이곳은 얼마나 화려하고 번성했었을까! 마지막 다다른 곳은 월정교로 웅장함과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신라 763년에 지어졌지만 그 터만 남아있었는데 2013년에 고증을 통해 건축물을 완공해서 현재의 모습으로 우뚝 서있게 되었단다. 황남동 황리단길로 가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접고 버스를 타고 숙소 근처에 있는 [화수브루워리_경주] 수제맥주 전문점에서 치맥으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일정이 다소 빡빡했지만 흔치 않은 안동 경주 여행에서 좀더 많은 곳을 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회원들에게 양해를 바라며 첫 날의 밤을 마감한다. 다만 호텔에서 같은 방을 사용한 친구들에게 나의 밤 샘 코울음의 괴성으로 인한 불면의 시간들을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하며 숙면을 취한다. ㅎㅎ. 내일 2일차는 석굴암, 불국사, 대릉원코스이다. -Rhee-
> 2024년 11월 3일(일) 경주여행 둘 째날, 아침에 서둘러 호텔 체크 아웃을 마치고 보문단지 부근 [신라정] 한우육개장 전문점에서 아침을 나눈다. 어린이들은 맵지 않은 떡갈비로 배를 채우고 토암산의 석굴암으로 향한다. 들려오는 소식엔 지난 주에 불국사 일대가 교통체증으로 1~2시간이나 밀렸다고 하여 서두르는 것이다. 석굴암 주차장의 계단을 올라 약 30분정도 산행을 하니 아담한 석굴암 석굴 암자가 나타난다. 아쉽게도 사진 촬영이 전면 금지되어 있어 주변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주차장 앞 전각에 설치 된 범종을 타종하며 간절한 소원을 빌어 본다. 비록 천 원의 작은 금액을 불전함에 넣고 치는 타종이지만 회원님 한 명 한 명이 정성스레 마음을 다하며 타종을 마쳤다. 빌었던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특히, 친구 영진의 소망은 이미 이루어졌으리라 믿는다. 불국사까지 이어진 등산로로 하산을 하며 어유로운 산책을 즐기는데 도착한 불국사 입구엔 상추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학창시절에 필수 수학여행 코스인 불국사 답게 아직도 경주하면 불국사 인 것 같다. 많은 인파 속에 다보탑, 석가탑, 백운교, 청운교 등을 배경으로 연신 사진을 찍어대지만 그리 좋은 구도의 작품은 나오지 않고 경전 공사도 하고 있어 어수선하기만 하다. 점심 식사 예약이 되어 있어 늦지 않기 위해 서둘러 버스에 오르는데 아니나 다를까 주차장에서 차량들이 꿈적도 하지 않는다. 들고 나는 차량들이 서로 얽히기도 하고 석굴암에서 내려오고 올라가는 차량들... 사실, 대릉원 주변의 많은 식당을 섭외했지만 직접 도착해 웨이팅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였었고 점심예약을 받아 주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대릉원 본가] 한우불고기 전문점 사장님에게 시간을 꼭 지키겠다고 몇 번씩 다짐을 하고서야 예약에 성공한 상황이다. 지난 주에 노쇼를 당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조급한 마음을 알아차린 듯 차가 빠지기 시작하고 우리의 유능한 버스기사님이 좁은 골목으로 통하는 지름길을 택하는 과감한 시도로 다행히 약속된 시간에 맞춰 식당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각자 고른 불고기와 메뉴들로 허기를 채우고 마지막 일정인 대릉원 관람을 시작한다. 확트인 넓은 대능원의 산과 같은 신라 고분들을 둘러 보며 피곤했던 여행의 독소들을 날려 버린다. 유일하게 발굴해 전시하는 [천마총]을 관람하고 유명하다는 경주빵을 한아름 씩 사서 안겨 주는 우리 회장님의 고마음에 금새 서울로 돌아 가는 마음이 평온해 진다. 계획된 시간에 도착한 서울... 아쉬움에 같이 저녁을 먹고 헤어진다. 다음 주 토요일의 대전 장태산 정기산행에서 만나기를 기약하며 어깨에 메인 무거운 가방을 다잡고 집으로 발걸음을 향한다... -Rhee-
https://youtu.be/rx71qCPDRt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