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10 일 토요일
산울림 산악회 송년 일몰 산행 11명
산행지 : 인천 강화 화도 마니산 496.4m
산행일자 : 2005년 12월 10일 토요일
산행 코스 : 상방리 화도국교 옆 능선길 -> 선수로 -> 참성단 -> 헬기장 -> 마니산 정상 -> 정수사
산행인 : 산울림 산악회 회원 11명
차량 봉사 : 산악대장
♣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의 마니산(摩尼山 496.4m)은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산 일대가 1977년 3월 국민관광지로 지정, 정상 북서쪽에는 참성단(468m)이 있고, 정상을 중심으로 한 주능선은 암릉으로 이루어짐.
올 들어서 34 번째 산행이었다.
말로만 들었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했기에
많은 기대감 속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에 대비하고, 겨울 산행이기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12시 30분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강화도를 향해서 유유히 떠났다.
산행지인 화도초등학교 부근에 14시 20분경 도착하여 간단한 산행준비를 마치고
14시 40분에 산행을 시작했다.
엊그제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아서 겨울 산의 썰렁함을 덜어주듯
마니산은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하고 있었다.
낙엽과 쌓인 눈을 밟고 오르는 산행은 또 다른 산행의 맛이 있었다.
산은 일 년 내내 산행인들의 연인이 되어주는 것 같다.
언제 어떤 산을 올라도 산행의 기쁨은 기분은 좋은 것 같다.
계곡을 잠시 타다가 능선을 오르니
강화도 갯벌과 바다가 시원스럽게 눈앞에 펼쳐졌다.
능선을 타는 산행은 여기 저기 구경을 할 수가 있어서 참 좋다.
시야가 탁 트여서 시원스러움을 더해주고.....
그래서 난 답답한 계곡 산행 보다는 능선을 즐겨 탄다고 자주 말해왔다.
능선을 오르고 또 오르니 참성단이 바로 눈앞에 보인다.
오르다 보니 선수로 참성단 방향표지판이 우릴 잠시 주춤하게 만든다.
전국 체전 때 채화 계단 코스로 널리 알려진 상방리 코스와 마주치는 곳이었다.
잠시 바위에 올라 사진도 찍고 끝없이 펼쳐진 강화도 갯벌을 바라본다.
390만 평의 광활한 갯벌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넓은 갯벌이란다.
내가 자주 망둥어 낚시를 즐겼던 바로 그곳이었다.
자주 다니는 곳에 우뚝 솟은 산이 마니산인 줄은 모르고 다녔던 것 같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맞는 말이다 가보지 않고 어찌 알리요
계속되는 오르막길이었지만 힘든지는 몰랐던 것 같다.
가다가 전망 좋은 곳에 잠시 쉬면서 넓은 바다도 구경하고
아름다운 조망에 심취하여 사진도 찍고
유유자적 하는 산행 덕분이었던 것 같다.
눈 쌓인 길이라서 미끄럽고 위험한 산행이었지만
다행인지 로프가 있어서 무사히 오르내릴 수 있었다.
참성단 바로 직전부터는 급경사여서 오르기에 좀 벅찬 길이었던 것 같다.
참성단에 오르니 철조망을 쳐서 통행을 막고 있었다.
"참성단(사적 제138호)은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곳으로, 높이 5.1m, 하단의 직경 11.75m, 상단 한 변의 길이가 6,5m인 정사각형이고, 단상의 넓이는 42.25m2이다. 고려 원종 11년(1270)에 보수했다는 기록이 있고, 1639년 조선 인조 17년(1639)에는 단이 허물어져 다시 쌓았으며, 숙종 26년(1700)에도 보수하였다. 지금도 해마다 개천절이 되면 단군에게 제사를 올리고 전국체전 때에는 이곳에서 성화를 채화하여 봉송하고 있다. (마니산 정상은 참성단에서 헬기장을 지나서 남동방향능선으로 약 15~20분정도 더 가야한다)"
“마니산 정상에 있는 사적 제136호인 참성단은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훼손되고 있어 현재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개천대제, 체전성화채화, 연말연시(12월31일 익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시만 개방하고 있다.”
참성단을 빙글 돌아가니 산불 감시 초소가 감시원은 없고
외롭게 시리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조금 더 가니 넓은 헬기장이 나왔다.
헬기장에서 보이는 바다와 드넓은 갯벌이 시원스러움을 더해 주었다.
바닷내음을 한 아름 싣고 불어오는 바람은 오장육부를 다 시원하게 했다. ㅎㅎㅎ
해가 서산너머로 넘어갔지만 기대했던 일몰은 구름에 가려서 실망을 안겨주고 말았다.
사진 한 장 찰칵
언제 부터인지 산행 時에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산행기를 올릴 때 사진을 첨부하고 싶은 욕심에서 그리 된 것을 ........
원래는 마니산 정상을 갔다가 참성단으로 되돌아 와서 산행출발지로 내려가기로 했는데
산악대장님이 작은 희생을 하신단다.
너무너무 감사하긴 하지만 미안스런 마음이 더욱 커져온다.
산악대장님과 강선수회원님은 차량 있는 곳으로 내려가고
9명의 회원들은 마니산 정상으로 해서 정수사로 내려가기로 했다.
헬기장을 살짝 빠져 나오니 왠 중수비? 바위에 중수비가 있는데 첨성단과는 너무 떨어진 곳에 있어서 의아했다. 여기부터 본격적인 암릉 산행인 모양이다. 390만평의 갯벌과 섬들을 바라보면서
성벽처럼 쭉 깔린 바위들을 조심조심 내려갔다.
참성단에서 마니산 정상까지는 암능(암벽릿지)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험로였고 무척 힘든 산행이었다.
아차 실수 하면 사고가 날 수도 있는 길이었지만
조심스런 산행으로 17시 20분에 무사히 정상에 안착?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정상에서의 야경(인천시 영종도 김포시 일산 아스라이 보이는 서울)은 감탄사가 절로
나게 했다.
덤으로 멀리 보이는 호룡곡산 실미도 신도 장봉도 석모도가 손에 잡힐 듯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하고 있었다.
작년 요맘때의 북한산에서의 일몰과 서울 야경에야 비길 수 있겠냐마는
마니산에서의 야경도 만만치 않은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었다.
마니산에서 최고의 조망이 펼쳐진다는 정수사로 이어지는 능선 길에 들어섰다.
하산 길은 어둠이 깔려서 로프에 의존하여 조심조심 내려와야 했다.
랜턴과 아이젠을 준비했지만 사용하는 사람은 없었다.
반달이 하늘에 살짝 걸려 있어서 갈 길을 비추어 주고 있었다.
마니산 산행은 김포평야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강화도 넓은 갯벌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쏘일 수 있어서 아주 좋은 것 같다.
19시 40분 하산 4시간 산행을 드디어 마쳤다.
말로만 들었고 꼭 한 번 가 보리란 내 꿈은 이루어졌다. 야호 ㅎㅎㅎ
대명포구에서 삼식이 매운탕과 쐐주, 최헬레나 회원이 가져온 양주에 취하고 말았다.
산울림 회원님들 너무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건강하시고 내년 병술년에 다시 만납시다.
○ 정수사 - 함허동천 갈림길능선 - 좌측능선 - 암릉지대 - 마니산정상 - 헬기장(참성단) (왕복 6km 약 3시간)
1) 상방리관리사무소 - 기도원 - 계단로 - 정상 (헬기장)- 하산 - 약2시간 소요
2) 상방리관리사무소 - 단군로 - 정상(헬기장) - 하산 - 약2시간30분 소요
3) 상방리 관리사무소 - 계단로(단군로) - 정상 -함허동천(정수사) 약 3시간 소요
4) 상방리 관리사무소 - 우측 화장실 쪽 능선 길 - 단군제단 - 암봉 능선 - 정수사 (약 4시간)
○ 클릭 ■☞ 마니산 사진보기
아이고 미끄러워라 강선수 맞지예?
사진빨 잘 받는다 - 어이쿠 참 실물이 더 났지
V표시는 했긴 했는데 헤벌레 모양새가 안 됬당
한 능선을 올라와서 잠시 환담을....
참성단 1.5km가 얼마나 멀던지 깔딱 고개는 장난이 아니었었지?
멀리 보이는 강화도 앞 바다 섬들이 아스라히 보인다. 앞 산은 불탄 산 처럼 시커멓네 그려 겨울의 황량함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와 ! ~ 감탄사가 절로 나네
뭘 세고 있남 섬 숫자? 하나 둘 셋....
일몰 직전의 서해 바다... 일몰은 빵이었당께
390여만평 갯벌 중 보이는 일부분과 한 가로운 어촌풍경
구름에 가리지 않았다면 일몰이 멋 있었을까?
바둑판 같은 강화의 논들....
멀리 영종도 비행장 불빛과 갯벌 작은 섬들....
어둠이 세상을 가두어 버린 시간 배랜턴을 켜고 북풍한설에도
꿋꿋이 서 있는 소나무 옆에서....
(앱도미널 랜턴 - 헤드랜턴을 배에다 찰 수 있게 만듦 ㅎㅎㅎㅎ)
볼품 없었던 일몰 광경
뭘 보고 놀랬을까? ㅋㅋㅋ
맑은 물이 흐르는 절인감?
첨성단 옆 헬기장에서 첨성단 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868m 라고 되어 있었지 아마
헬기장에서 디게 폼 잡았네 그려 - 바다를 배경으로 멀리 실미도 호룡곡산이 아련히...
회장님의 지시로 요리 조리 폼을 잡았당께
무자개 추웠었당께
남정네는 안 끼어 주고 여자분들만 잔뜩 폼을 잡았지 와 미녀들이당
390만평 갯벌을 설명하고 있음
오잉 날 다람쥐도 같고 뭐지 날 도마뱀도 같고 .....
홍여사님 자세 좋고 시원한 바닷바람에 흠뻑 취하셨군요
미인 산악인 탄생 ㅎㅎㅎ
뭘 그리 생각하슈 사랑하는 연인을....
다정한 자매 같구마니라우 ㅎㅎㅎ
다정한 세 자매 탄생
왜 울어요 북풍한설이 그리 만들었나요 ㅎㅎㅎ
어디를 그리도 열심히 보고 계시유?
화사한 그 웃음이 너무 좋소이다
지가 뭔데 폼 잡고 야단이야
정수사 매표소에서 살짝꿍
하산 19시 40분
산악대장님의 사진
마니산정상
석모도
여차리갯벌
왼쪽부터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인천공항과 오른쪽 멀리 무의도의 호룡곡산 국사봉
장봉도
참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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