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國志(번역) - 677[4 ~ 78](240730)
< 전 체 번 역 > 원소가 사개 주[州]의 군사 이삼십 만을 규합하여 창정[倉亭]에 이르러 하채를 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조조도 군사를 이끌고 전진하여 역시 하채를 마쳤다. 다음 날 양군이 서로 대치하고서 각 군[軍]은 진세를 펼쳤다. 조조가 여러 장수를 이끌고 출진을 하니까 원소 역시 세 아들, 생질 그리고 문무 관리를 이끌고 진 앞으로 나왔다. 조조 : “본초는 꾀도 다 하고 힘도 다 빠졌는데 어찌하여 아직도 항복할 생각을 않는가? 칼이 목에 닿을 때를 기다릴 작정인가? 그때는 이미 후회막급일세!” 원소가 크게 화가 나서 여러 장수를 돌아보고 말했다. : “뉘 감히 나가겠는가?” 원상이 아버지 앞에서 자기의 기량을 뽐내고 싶어서 쌍칼을 휘두르며 말을 몰아 나가 내달리며 좌충우돌했다. 조조가 그 장수를 가리키며 물었다. : “저 장수가 누구냐?” 원상을 알아보는 자가 있어 답하였다. : “저자는 원소의 셋째 아들 원상입니다.” 미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 장수가 창을 꼬나들고 달려 나갔다. 조조가 누군가 하고 보니 서황의 부장 사환[史渙]이었다. 두 말이 서로 어우러져 싸우기 불과 삼합에 원상이 말을 돌려 옆으로 도망치니 사환이 뒤 따라 가는데 원상이 활을 들어 화살을 매겨 뒤 돌아보며 화살을 날려 사환의 왼쪽 눈을 정확히 명중하여 낙마시켜 죽게 하였다. 원소는 아들이 승리하자 채찍을 휘둘러 한 번 가리키니 대대 인마가 쏟아져 나와 조조군[軍]과 혼전을 벌려 한바탕 살육전을 벌렸다. 한 바탕 충돌이 끝나고 각자 징을 울려 자기 군사들을 거두어 영채로 돌아갔다. 조조는 여러 장수와 더불어 원소를 깨칠 계책을 상의하게 됐는데 정욱이 ‘열 곳에 매복’해서 싸우는 계책을 올려, 조조에게 군사를 강가로 퇴각시켜 병사들을 열 개 부대로 나누어 매복을 해 두고 원소를 유인하도록 권했다. 그렇게 되면 우리 군사들은 퇴로가 없으니 틀림없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것이며 또한 원소를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조조는 그 계책을 받아들여 좌우로 각각 다섯 부대로 나누니 왼편 제 일 부대는 하후돈, 제 이 부대는 장료, 제 삼 부대는 이전, 제 사 부대는 악진, 제 오 부대는 하후연이며, 오른 편 제 일 부대는 조홍, 제 이 부대는 장합, 제 삼 부대는 서황, 제 사 부대는 우금 그리고 제 오 부대는 고람이었다. 중군은 허저가 선봉을 섰다. 다음 날 열 개의 부대가 먼저 출발을 하여 좌우로 매복을 해 두었다. 밤이 깊었을 때 조조는 허저에게 부대를 인솔하고 먼저 출발토록 하여 거짓으로 겁채하려는 형세를 취하도록 명했다. 원소의 다섯 영채의 군사들은 일제히 일어나 대항하니 허저는 군사를 돌려 달아났다. 원소는 군사를 영솔하고 뒤를 쫓아 달려오니 함성이 그치지 않았다. 새벽에 이르러 조조가 달아나는 강 언덕까지 뒤 딸아 왔다. 조조의 군사들은 이제 더 물러날 곳이 없게 되었을 때 조조가 큰 소리로 호통을 쳤다. : “이제 더 달아날 길은 없다. 모든 군사들은 왜 죽을 각오로 싸우지 않느냐?” 이 호통 소리를 들은 모든 군사들은 몸을 돌려 힘을 다해 앞으로 치고 나왔다. 허저는 말을 달려 앞장서서 나오며 힘을 다해 십여 명의 장수를 죽이고 나니 원소의 군사들은 대 혼란에 빠졌다. 그리하여 원소는 퇴군하여 급히 돌아가는데 배후에 조조의 군사들이 끈질기게 뒤쫓아 달려왔다.
< 原 文 > 人報袁紹聚四州之兵,得二三十萬,前至倉亭下寨。操提兵前進,下寨已定。次日,兩軍相對,各布成陣勢。操引諸將出陣,紹亦引三子一甥及文官武將出到陣前。操曰:「本初計窮力盡,何尙不思投降?直待刀臨項上,悔無及矣!」紹大怒,回顧衆將曰:「誰敢出馬?」袁尙欲於父前逞能,便舞雙刀,揮馬出陣,來往奔馳。操指問衆將曰:「此何人?」有識者答曰:「此袁紹三子袁尙也。」 言未畢,一將挺槍早出。操視之,乃徐晃部將史渙也。兩騎相交,不三合,尙撥馬刺斜而走。史渙趕來,袁尙拈弓搭箭,翻身背射,正中史渙左目,墜馬而死。袁紹見子得勝,揮鞭一指,大隊人馬,擁將過來混戰。大殺一場,各鳴金收軍還寨。操與諸將商議破紹之策。程昱獻「十面埋伏」之計,勸操退軍於河上,伏兵十隊,誘紹追至河上;我軍無退路,必將死戰,可勝紹矣。 操然其計。左右各分五隊:左一隊夏侯惇、二隊張遼、三隊李典、四隊樂進、五隊夏侯淵;右一隊曹洪、二隊張郃、三隊徐晃、四隊于禁、五隊高覽。中軍許褚爲先鋒。次日,十隊先進,埋伏左右已定。至半夜,操令許褚引兵前進,偽作劫寨之勢。袁紹五寨人馬,一齊俱起。許褚回軍便走。袁紹引軍趕來,喊聲不絶;比及天明,趕至河上,曹軍無去路。操大呼曰:「前無去路,諸軍何不死戰?」衆軍回身奮力向前。許褚飛馬當先,力斬十數將。袁軍大亂。袁紹退軍急回,背後曹軍趕來。
< 文 段 解 說 > (1)人報袁紹聚四州之兵,得二三十萬,前至倉亭下寨。操提兵前進,下寨已定。次日,兩軍相對,各布成陣勢。操引諸將出陣,紹亦引三子一甥及文官武將出到陣前。操曰:「本初計窮力盡,何尙不思投降?直待刀臨項上,悔無及矣!」紹大怒,回顧衆將曰:「誰敢出馬?」袁尙欲於父前逞能,便舞雙刀,揮馬出陣,來往奔馳。操指問衆將曰:「此何人?」有識者答曰:「此袁紹三子袁尙也。」인보원소취사주지병,득이삼십만,전지창정하채。조제병전진,하채이정。차일,양군상대,각포성진세。조인제장출진,소역인삼자일생급문관무장출도진전。조왈:「본초계궁역진,하상불사투항?직대도림항상,회무급의!」소대노,회고중장왈:「수감출마?」원상욕어부전영능,변무쌍도,휘마출진,내왕분치。조지문중장왈:「차하인?」유식자답왈:「차원소삼자원상야。」 聚 모일 취. 提 끌 제, 손에 들다. 布 벨 포, 펼 포. 甥 생질 생. 窮 다할 궁. 計窮力盡 꾀가 다하고 힘을 전부 써 버렸다는 뜻으로, 더 이상 어찌할 도리가 없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尙 오히려 상, 아직, 그 위에, 여전히, 역시. 項 목 항. 悔 뉘우칠 회. 逞 굳셀 령[영]. 逞能 (재능이나 기량을) 뽐내다. 거드럭거리다. 揮 휘두를 휘, 지휘하다. 馳 달릴 치, 질주하다. 奔馳 (수레나 말 따위가) 내달리다, 분주히 뛰어 다니다, 질주하다, 열심히 일하다.
< 해 석 > 원소가 사개 주[州]의 군사 이삼십 만을 규합하여 창정[倉亭]에 이르러 하채를 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조조도 군사를 이끌고 전진하여 역시 하채를 마쳤다. 다음 날 양군이 서로 대치하고서 각 군[軍]은 진세를 펼쳤다. 조조가 여러 장수를 이끌고 출진을 하니까 원소 역시 세 아들, 생질 그리고 문무 관리를 이끌고 진 앞으로 나왔다. 조조 : “본초는 꾀도 다 하고 힘도 다 빠졌는데 어찌하여 아직도 항복할 생각을 않는가? 칼이 목에 닿을 때를 기다릴 작정인가? 그때는 이미 후회막급일세!” 원소가 크게 화가 나서 여러 장수를 돌아보고 말했다. : “뉘 감히 나가겠는가?” 원상이 아버지 앞에서 자기의 기량을 뽐내고 싶어서 쌍칼을 휘두르며 말을 몰아 나가 내달리며 좌충우돌했다. 조조가 그 장수를 가리키며 물었다. : “저 장수가 누구냐?” 원상을 알아보는 자가 있어 답하였다. : “저자는 원소의 셋째 아들 원상입니다.”
(2)言未畢,一將挺槍早出。操視之,乃徐晃部將史渙也。兩騎相交,不三合,尙撥馬刺斜而走。史渙趕來,袁尙拈弓搭箭,翻身背射,正中史渙左目,墜馬而死。袁紹見子得勝,揮鞭一指,大隊人馬,擁將過來混戰。大殺一場,各鳴金收軍還寨。操與諸將商議破紹之策。程昱獻「十面埋伏」之計,勸操退軍於河上,伏兵十隊,誘紹追至河上;我軍無退路,必將死戰,可勝紹矣。
언미필,일장정창조출。조시지,내서황부장사환야。량기상교,불삼합,상발마자사이주。사환간래,원상념궁탑전,번신배사,정중사환좌목,추마이사。원소견자득승,휘편일지,대대인마,옹장과래혼전。대살일장,각명금수군환채。조여제장상의파소지책。정욱헌「십면매복」지계,권조퇴군어하상,복병십대,유소추지하상;아군무퇴로,필장사전,가승소의。 挺 뺄 정, 뽑다. 渙 흩어질 환. 撥 다스릴 발. 撥馬 말 머리를 돌려. 刺斜 옆면, 측면. 拈 집을 념[염]. 搭 탈 탑, 싣다. 拈弓搭箭 활을 들어 화살을 매겨, 활을 집어 들어 활시위를 얹어. 翻 날 번, 뒤집다. 翻身 몸을 돌리다, 엎치락뒤치락 하다. 墜 떨어질 추. 指 손가락, (손가락이나 끝이 뾰족한 물건으로) 가리키다. 揮 휘두를 휘. 鞭 채찍 편. 擁 안을 옹, (사람들이) 밀어닥치다. 한꺼번에 밀려들다. 붐비다. 북적대다. 한데모이다. 將 장수 장, 거느릴 장, 장차 장, 동사와 방향보어 중간에 쓰여 그 동작의지 속성이나 개시(開始) 등을 나타냄. 大隊人馬 擁將過來混戰 많은 인마가 쏟아져 나와 혼전을 벌리다. 鳴 울 명. 金 쇠 금, 옛날, 금속으로 만든 (징 따위의) 타악기 또는 무기. 還 돌아올 환. 獻 바칠 헌. 埋 묻을 매. 勸 권할 권. 誘 꾈 유. 必將 반드시 …할 것이다, 반드시, 틀림없이.
< 해 석 > 미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 장수가 창을 꼬나들고 달려 나갔다. 조조가 누군가 하고 보니 서황의 부장 사환[史渙]이었다. 두 말이 서로 어우러져 싸우기 불과 삼합에 원상이 말을 돌려 옆으로 도망치니 사환이 뒤 따라 갔는데 원상이 활을 들어 화살을 매겨 뒤 돌아보며 화살을 날려 사환의 왼쪽 눈을 정확히 명중하여 낙마시켜 죽게 하였다. 원소는 아들이 승리하자 채찍을 휘둘러 한 번 가리키니 대대 인마가 쏟아져 나와 조조군과 혼전을 벌려 한바탕 살육전을 벌렸다. 각자 징을 울려 자기 군사들을 거두어 영채로 돌아갔다. 조조는 여러 장수와 더불어 원소를 깨칠 계책을 상의하게 됐는데 정욱이 ‘열 곳에 매복’해서 싸우는 계책을 올려 조조에게 군사를 강가로 퇴각시켜 병사들을 열 개 부대로 나누어 매복을 해 두고 원소를 유인하도록 권했다. 그렇게 되면 우리 군사들은 퇴로가 없으니 틀림없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것이며 또한 원소를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3)操然其計。左右各分五隊:左一隊夏侯惇、二隊張遼、三隊李典、四隊樂進、五隊夏侯淵;右一隊曹洪、二隊張郃、三隊徐晃、四隊于禁、五隊高覽。中軍許褚爲先鋒。次日,十隊先進,埋伏左右已定。至半夜,操令許褚引兵前進,偽作劫寨之勢。袁紹五寨人馬,一齊俱起。許褚回軍便走。袁紹引軍趕來,喊聲不絶;比及天明,趕至河上,曹軍無去路。操大呼曰:「前無去路,諸軍何不死戰?」衆軍回身奮力向前。許褚飛馬當先,力斬十數將。袁軍大亂。袁紹退軍急回,背後曹軍趕來。
조연기계。좌우각분오대:좌일대하후돈、이대장료、삼대리전、사대악진、오대하후연;우일대조홍、이대장합、삼대서황、사대우금、오대고람。중군허저위선봉。차일,십대선진,매복좌우이정。지반야,조령허저인병전진,위작겁채지세。원소오채인마,일제구기。허저회군변주。원소인군간래,함성부절;비급천명,간지하상,조군무거로。조대호왈:「전무거로,제군하불사전?」중군회신분력향전。허저비마당선,력참십수장。원군대란。원소퇴군급회,배후조군간래。 伴夜 한 밤중, 심야. 僞 거짓 위, 속이다. 僞作 다른 사람의 작품을 작가의 승낙을 얻지않고 베끼거나 비슷하게 만듦. 어떤 물건을 속여서 진짜처럼 만듦. 俱 함께 구, 갖출 구. 比及…의 때에 이르다. …의 때가 되다. 天明 새벽, 동틀 무렵. 呼 부를 호.
< 해 석 > 조조는 그 계책을 받아들여 좌우로 각각 다섯 부대로 나누니 왼편 제 일 부대는 하후돈, 제 이 부대는 장료, 제 삼 부대는 이전, 제 사 부대는 악진, 제 오 부대는 하후연이며, 오른 편 제 일 부대는 조홍, 제 이 부대는 장합, 제 삼 부대는 서황, 제 사 부대는 우금 그리고 제 오 부대는 고람이었다. 중군은 허저가 선봉을 섰다. 다음 날 열 개의 부대가 먼저 출발을 하여 좌우로 매복을 해 두었다. 밤이 깊었을 때 조조는 허저에게 부대를 인솔하고 먼저 출발토록 하여 거짓으로 겁채하려는 형세를 취하도록 명했다. 원소의 다섯 영채의 군사들은 일제히 일어나 대항하니 허저는 군사를 돌려 달아났다. 원소는 군사를 영솔하고 뒤를 쫓아 달려오니 함성이 그치지 않았다. 새벽에 이르러 조조가 달아나는 강 언덕까지 뒤 딸아 왔다. 조조의 군사들은 이제 더 물러날 곳이 없게 되었을 때 조조가 큰 소리로 호통을 쳤다. : “이제 더 달아날 길은 없다. 모든 군사들은 왜 죽을 각오로 싸우지 않느냐?” 이 호통 소리를 들은 모든 군사들은 몸을 돌려 힘을 다해 앞으로 치고 나왔다. 허저는 말을 달려 앞장서서 나오며 힘을 다해 십여 명의 장수를 죽이고 나니 원소의 군사들은 대 혼란에 빠졌다. 그리하여 원소는 퇴군하여 급히 돌아가는데 배후에 조조의 군사들이 뒤쫓아 달려왔다.
2024년 7월 30일 이 종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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