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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책에게 말걸기 스크랩 책을 읽고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읽고..아니..보고(만화로)
이남호 추천 0 조회 45 10.05.17 08:02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박흥용 화백의 글과 그림이다..(총3권이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1

 

만화가 원작인 영화...

하지만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단지 박흥용 화백의 만화로 보았다..

생각에...영화로 한번 봐야겠다...

 

총3권으로 되어있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어머니는 기생..아버지는 양반..

서자로 태어난 견주(굳을 堅..기둥 柱) 참 이름은 좋다..

서자라는 출신성분이 견주의 족쇄가 되어 다 그렇듯이 서자로서의 한계를 알아간다

아무리 글공부를 열심히해도..아무리 뛰어난 재주를 가졌다하더라도..서자는 서자다...

 

서자. 견자.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 과거에 급제해도 올라갈 수 있는 관직에는 한계가 이미 정해져 있는 견자의 태생.
굳을 견(堅) 기둥 주(柱) 견주라는 이름의 열여덟 살 소년이지만, 
사람들은 그를 개(犬)에 사람 자(子)로 바꿔 부른다. 
개새끼......라고......

그렇게 견자가 된 견주는 집안의 망나니로 거듭난다..

과거시험조차 보지 못하는 서자출신의 견자...진짜로 견자가 되기위해 발악하는 개새끼...

 

사춘기 견주는 자신의 신분의 굴레를 인정할 수 없는데서 오는 괴로움으로 양반가 자제들에 대한 폭행과 시비를 일삼고 다닌다. 
그러던 중..만나게 되는 맹인 침쟁이 황정학......한 사건을 계기로 견주는 맹인 스승 황정학을 따라 팔도 유람에 나선다. 
세상 공부를 위함인지, 자기 성찰을 위한 길떠남인지..

유랑하면서 알게되는 맹인검객 황정학의 어린시절과 그의 신분...

양반가의 자제로 태어났지만 아무것도 볼수없는 장애인으로 태어난 맹인검객 황정학...

낮에는 항아리속에서 어두컴컴한 가운데 자라났고..밤엔 어머니 에게로...

 

견자...서자로 태어난 견자와 양반가의 자제로 태어난 황정학..누가 더 불행하다고 해야하나..

항아리를 깨고 나온 맹인검객...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는것 처럼 그는 세상을 향해 항아리를 깨고 나왔다..

처절한 삶을 경험하고..본능을 경험하며..본능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인간한계의 본능.,..

 

여기서 부터 견주라는 인물의 가슴을 내리 찍고 있던 단단한 차돌 같던  분노, 억울함, 원한, 콤플렉스, 열등감에 균열이 시작된다. 
집을 나선지 얼마 되지 않아 만나게 된 기생 가희......그녀에게 동정을 받치면서 시작 되는 정신적, 육체적 균열. 

본능...인간의 본능을 깨닫게 하려는 스승 황정학 맹인 검객..

태어나면서 앞을 볼수 없었던 맹인 검객 황정학...태어나면서 서자라는 출신성분을 바꿀수없었던 서자 견자...

그런 서자 견자를 사춘기 견자를 제자로 받아들려 그에게 진정한 자유를 자유케하려는 맹인검객 황정학..


그리고 또 다른 자 이몽학...
자아의 진정한 흔들림으로 다가온 인연 이몽학. 
왕족의 피가 흐르는 훗날 조선사에 길이 남을 '이몽학의 난'을 주도한 그 이몽학...서얼로 태어나긴 했지만, 그래도 그에겐 왕족의 피가 흐른다.. 


서자 중에서도 가장 취급이 더러운 기생의 밭에서 잉태된 견자에게 이몽학은 또 다른 열등감, 콤플렉스로 자리하게 된다. 
맹인 침쟁이 황정학이 9살 항아리를 깨고 나오면서 가장 힘들게, 가장 처음으로 인정해야 했던 사실. 
눈을 뜨지 못한다. 앞을 보지 못한다. 

그러면서 밝아지는 시야.......  그 황정학에게 대신 주어졌던 지팡이...그 지팡이가 조선 최고의 검객 황정학의 검으로 변모하기까지. 
그 황정학의 생애를 지켜 보며 견자는 비로소 하나 하나 자신을 두르고 있던 딱딱한 돌덩이를 부숴 버린다. 

지팡이 뒤에서 자유하게 되었다는 스승 황정학은 견자에게 묻는다. 

"너는 무엇 뒤에서 자유할 수 있느냐고. "


칼 뒤에서 자유하라고. 
칼 뒤에 숨어서 자유하라고. 
견자에겐 이 순간이 진정 알을 깨고 나오는 제 2의 탄생의 순간이며, 새로운 견자, 진정한 견자를 만드는 연금술의 완성 단계였다. 
주인공이 느꼈을 법한 카타르시스를 보는이에게도 느끼게 하는 이 만화는 만화 이상 이다. 

아......열등감....콤플렉스...가득찬 슬픔....
나를 단단하게 두르고 있는 열등감, 콤플렉스, 슬픔이 굳어진 차돌 같다면, 또 다른 차돌로 부딪쳐 깨부셔버리리라!
후련하다!!!!!!!!!!, 

 

그런데...원작은 이러한데.. 영화가 원작의 작품세계를 어찌 그릴지..무척 궁금하다,..

정말..

"진정한 자유를 찾는 것..

그것은 한계를 벗어난 진정한 자유인지..."....

 

피에쑤 : 사실 그렇다...

            초등학교 때..참 많화를 많이 읽었는데.....

            집에는 그리스의 신화..

                      맹꽁이서당..

                      만화로 읽는 삼국지...

                      암튼 등등 많다...........................화장실에서 책을 많이 읽는다...그래서 똥꼬가 아프다..

 

           손에 책을 쥔다는건....행복한 일이다..

           눈에 그림을 보건 글씨를 읽건 그건 행복한일이다..

           적어도 글을 볼수 있다는건 사지가 멀쩡하다는 것이다....그런면에서 우린 얼마나 행복한가...

           사실로 다가오는 현실을 우린 그저 바라만 본다...진정한 나를 자유케하는건 아직 난 알지 못한다..

         

           "다만............내가 이렇게 보고..읽고 지질이 어울리지않는 글을 쓴다는것일 뿐.."

 

                ....

                ...  
                ..

          책을 읽고..서평을 쓴다는 것..어떤 의무감은 아니다...내가 스스로 읽고 느끼는 것..

               ....

               ...

               ..                                                                              ...빈계산의 하늘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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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5.29 09:49

    첫댓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영화시사회티켓4장 얻었어 ..영화의 이해를 돕기위하여 미리 남호글 염탐하고 간다.

  • 작성자 10.05.28 11:01

    ㅠㅠ..좋겠다....

  • 10.06.01 13:49

    어제 영화보러 갔는데 황당해서..250명 선착순해서 2시간전에 가서 밥먹고 기다려서 입장하는 순간..한시간 동안 설명회 있습니다..하는 거야 알고 보니 대한라이프상조회사에서 상술로 사람모으려고 영화티켓으로 모아놓고...한시간 30분동안 갇혀서 노역했다 그것도 모르고 시사회라서 황정민이 올지도 모른다고 신랑한테 말도 했었는데 쩝....

  • 작성자 10.06.01 14:54

    ㅋㅋㅋ...그래도 봤잖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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