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 터 가는 길 / 교정 중
이른 아침
햇반과 라면 반 봉지
시큼 한 김치로 달군 혼밥
70일간 닫힌 가게 셔터가 낼다 보는
옆구리에 낀 하루의 작업복 보따리
어설프게 끼어 들고
경산 시장의 상가 한 복판길
눈에 든 좌우 빈 전포 임대 딱지들
아! 침묵 이빨 깨물리는 이 연민
지금은 내일을 위하여
억장 밀어줄 햇살아 올라라며
바지런히 지하철 타러 간다
24. 05. 30.
일용 터 가는 길 / 교정 중
이른 아침
햇반과 라면 반 봉지
시큼 한 김치로 달군 혼밥
70일간 닫힌 가게 셔터가 보는
옆구리에 낀 하루 작업복 보따리
어설프게 들고
열리지 않은 경산 시장의 상가 길
어둠 내린 한복판을 걷는데
눈에 들어온 빈 전포 임대 표찰들
아! 갑장의 연민
내일의 행복을 위하여
저 어둠 밀어 줄 햇살아 올라라 하며
바지런히 지하철 타러 간다
23. 11. 21.
일용 터 가는 길 / 초고
이른 아침은
햇반과 라면 반 봉지
시컴 한 김치로 달군 혼밥
70일간 닫힌 가게 셔터 뒤로
옆구리에 낀 하루 작업복 보따리
안경도 모르게 들고
아직 열지 않은 경산 시장의 상가 길
어둠 너리워진 한복판을 걷는데
눈에 들어온 빈 전포 임대 표찰
아! 갑장의 연민
내일의 행복을 위하는 작은 소망
저 어둠 밀어 줄 햇살아 올라라 하며
지하철 타러 간다
20. 05. 05.
카페 게시글
시 20년
일용 터 가는 길
효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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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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