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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라파고스땅거북 은 #서식지 환경에 따라 #등딱지모양 이 나뉩니다. 목을 길게 뺄 수 있는 #안장형 (왼쪽)은 건조한 저지대에 살며 높은 나무의 잎과 열매를 먹습니다. 오른쪽은 #돔형 으로, 먹이가 풍부한 습한 고지대에 살기 때문에 목을 길게 뺄 필요가 없습니다.
위키피디아
갈라파고스의 땅거북은 지구상에 사는 거북종 중 몸집이 가장 크고, 가장 오래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큰 개체는 등딱지가 1.35m, 체중이 400㎏에 달하며, 170년 이상을 산 개체도 있습니다.
#갈라파고스제도 에는 15종의 땅거북류가 있는데, 이는 유전적 차이와 등딱지 형태에 의해 분류한 것입니다. 등딱지 모양은 안장형, 돔형, #중간형 이 있습니다. 안장형은 앞쪽의 가장자리가 위로 향한 #아치형 이고, 돔형은 중간 부분이 둥글고 위로 볼록한 형태입니다. 중간형은 이 두 가지의 중간 형태입니다. 등딱지 모양은 서식지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건조한 저지대에서 사는 안장형은 목을 높이 뻗을 수 있어 높은 나무의 잎이나 과실과 같은 먹이를 먹을 수 있어요. 반면에 습한 고지대에서 사는 돔형은 목을 높이 뻗기 어려운데, 이는 먹이가 풍부해 목을 뻗지 않아도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땅거북은 외부에서 얻은 열로 체온을 조절하는 #냉혈동물 입니다. 그래서 해가 뜨면 2시간 정도 등딱지에 #태양열 을 흡수합니다. 먹이는 하루에 8~9시간 정도 먹어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는 휴식하거나 먹이를 찾아서 시간당 0.3㎞ 속도로 이동합니다.
땅거북류의 #청각 은 둔감해서 #시각 과 #후각 으로 먹이나 배우자를 찾아요. #짝짓기 는 주로 2~6월에 이뤄집니다. 이 시기에는 수컷끼리 서로 마주 보고 목과 다리를 위로 뻗고 입을 벌려 #경쟁 합니다.
암컷은 7~11월 산란하기 위해 건조한 #모래해안 으로 수백~수천m를 이동해요. #산란장소 에 도착하면, 뒷다리를 사용하여 수직으로 30㎝ 정도를 파고 알을 낳아요. 알은 당구공 크기의 구형으로 한 번에 5~16개를 낳아요.
땅거북류는 과거엔 자연적 포식자가 없었지만, #19세기 중반 이후 육류와 기름을 노린 #해적 과 #포경업자 들에 의해 수십만 마리가 희생됐어요.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 ( #IUCN ) 은 대부분의 갈라파고스 땅거북류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출처: 프리미엄조선|[김창회]박사·전 국립생태원 생태조사연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