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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영양소와 성장 단계(life stage)와의 관계
■ 물
아프리카 와일드캣의 자손이라고 하는 집고양이는 건조 지역에 적응했기 때문에 섭취한 물을 보존하는 능력이 높다. 특히 오줌을 고도로 농축함으로써 수분을 유지한다.
그러나 이 높은 요 농축 능력은 갈증에 대한 감수성을 약하게 하며, 그 결과 오줌을 고도포화 상태로 만들어 요결정, 요석증(尿石症), FLUTD(고양이 하부요로 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 성장기의 자묘 : 항상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환경 정비를
성장기의 고양이는 활발하게 돌아다니므로 체중당 필요한 수분량이 많다. 습식사료(wet food)를 이용하거나, 어디서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급수 장소를 복수로 확보하거나 하여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하다.
▷ Young Adult(어린 성묘) ~ 중년의 성묘 : FLUTD(하부요로질환)을 배려한다.
물은 무엇보다 중요한 영양소이다. 일반적으로 고양이의 수분 섭취량은 1ml/kcal ME가 권장되고 있다.
그러나 고양이는 탈수에 대해 둔감하다고 하며,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 수분 섭취량을 충분히 보정할 수 없는 경향이 있다.
특발성 방광염은 수분 섭취량이 적은 고양이는 재발을 반복할 수 있다고 한다. 청결하고 신선한 물을 이용하기 쉬운 장소(여러 곳)에 항상 준비하여 수분 섭취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 섭취량이 증가하면 FLUTD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습식사료의 급이는 수분 섭취량 및 오줌 양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고령~노령 고양이 : 만성적인 탈수증에 주의
나이가 듦에 따라 목의 갈증 감각이 더욱 둔감해 지고 마시는 물 양이 감소한다. 고령묘의 신(腎) 기능 저하는 일반적이며, 요 농축능 장해에 의한 수분 손실량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탈수 증상이 진행된다. 만성적인 탈수 증상은 대사 장해, 잠재성 질환을 악화시키며, 나아가 체온 조절 능력을 감소시킨다. 건강한 고양이는 하루에 200~250ml의 수분 섭취량이 필요하다.
■ 에너지 요구량
활동 수준의 차이는 에너지 요구량에 다소 영향을 준다고 생각되지만 에너지 요구량의 품종에 따른 차이는 고양이에게서는 거의 없다. 아래에 연령 단계, 활동량, 기온∙습도 차이에 따른 요구량을 나타낸다.
▷ 성장기의 자묘 : 소화에 좋은 에너지 농축 식품을
성장기 자묘의 에너지 요구량은 높지만 위 용량이 적기 때문에 에너지 밀도가 높고 소화하기 쉬운 식품의 급이가 필요하다. 에너지 농축 식품(4.0~5.0kcalME/g)이 적절하다. 10개월령 이하는 에너지 요구량이 그다지 변화하지 않는다.
성묘로 되면 에너지 요구량은 24~33% 감소한다. 거세 또는 피임 수술 후는 에너지 삭감을 행하여 체중 과잉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 Young Adult(어린 성묘) ~ 비만 예방이 장수의 열쇠
약년~중년기의 고양이 평균 1일 에너지 요구량(DER)은 이상적인 BCS(신체비만지수)와 체중을 유지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는 60~80kcal/kg이다.
DER은 제(除)지방 체중. 활동성, 환경 온도 및 유전적인 요인 등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계산으로 구한 에너지량을 기준으로 하여 관찰과 보정에 의해 DER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년기의 고양이(7~8살)는 비만이 많으며, 이 연령 층의 약 50%가 체중 과잉 또는 비만이다. 중년기 비만 고양이의 사망률은 적정 체중 고양이의 2.7배라고 하며, 열량 조절에 의한 비만 방지가 장수와 건강에 중요하다고 한다.
▷ 고령~노령 고양이 : 에너지 농축 식품을
나이가 듦에 따라 제지방 체조직이 감소하고 기초 대사율 및 활동성이 저하하면 에너지 요구량이 감소한다. 중년기는 비만율이 높지만 고령 영역에서는 체중이 감소하며, 11살 이후로는 체중 부족의 고양이가 증가한다. 따라서 각각의 노령묘에 대한 최적 체중과 BCS를 달성하는 식품과 급이 방법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한다.
건강한 고양이 무리의 연구에서 에너지 섭취량(ME)은 10살 전후를 경계로 감소한다고 보고되어 있다. 노령묘에서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소화 능력은 안정되어 있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지방의 소화 능력이 저하된다.
또, 간 기능의 변화는 영양의 동화(同化)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노령 고양이에게는 에너지 농축 식품이 필요하며, 에너지 농도는 4.0~4.5kcal/g(DM)을 급이하여야 하며, 비만 고양이 이외에는 열량 제한을 하지 않는다.
▷ 활동 수준
일반적으로 실내 사육 고양이는 옥외 사육보다도 활동 및 DER이 낮다. 케이지(cage)에서 사육되고 있는 고양이의 DER은 안정시 에너지 요구량(RER)과 거의 같다. RER은 70 x 체중(kg)0.75 또는 30 x 체중 + 70으로 산출할 수 있다.
또, 피임, 거세 수술은 활동도의 저하와 호르몬의 메커니즘에 의해 기초 대사가 저하하며, 에너지 요구량은 수술 전과 비교해서 20~30% 저하한다.
▷ 환경 – 기온 및 습도
고양이는 저습도의 온난한 환경에 적응되어 있다. 실내 사육 고양이의 환경은 습도 30~70%, 실온 18~29℃이며, 시간 당 10~15회의 환기를 권장하고 있다. DER은 환경 온도가 이 적정 온도를 벗어난 경우에 크게 변화한다.
생활 환경이 한랭한 경우(5~8℃)는 RER의 2~5배가 필요해 진다. 반대로 매우 고온(38℃ 이상)이 되면 식품 섭취량은 15~40% 감소한다. 고온 환경에서 체온 조절을 위해서는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고양이는 팬팅(panting) 호흡*4을 하며, 피모를 타액으로 적심으로써 수분을 증발시켜 체온을 낮춘다. 그렇기 때문에 탈수 증상을 일으키면 타액 양도 감소하여 체온 조절 기능이 대폭 감소한다.
*4 팬팅 (panting) : 헐떡거리는 격렬한 호흡. 날숨 속의 수분에 의해 체내의 열을 방출하는 역할도 한다.
■ 단백질 요구량
고양이는 완전한 육식동물이므로 다른 동물에 비해 단백질 요구량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단백질 공급원인 육(肉) 속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인의 과잉 섭취는 신장병의 진행을 빠르게 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그래서 각 성장 단계에 맞추어 과부족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성장기의 자묘 : 메티오닌의 결핍에 주의
단백질 요구량은 이유기에 높고, 성숙함에 따라 서서히 감소한다.
성장기에 있어서 AAFCO의 추천권장량은 30%DM 이상이다.
또, 성장기에는 함황아미노산의 필요량이 높다. 함황아미노산의 하나인 메티오닌의 결핍은 발육 부전 및 입이나 코의 점막 접합 부분의 피부염 등을 들 수 있다.
메티오닌은 수제식을 급이하는 고양이에게 결핍될 위험성이 있다. 첨가물을 이용하지 않고 함황아미노산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서는 식품의 최소 19% 이상을 동물성 단백질로 할 필요가 있다.
▷ Young Adult ~ 중년의 성묘 : 단백질 함량은 30~45%DM
AAFCO는 성묘의 건강 유지에 필요한 최소 단백질 필요량을 26%DM (에너지 밀도 4.0kcal/g DM인 경우)으로 정해져 있다.
단백질과 아미노산의 요구량은 식이의 에너지 함량에 따라 변화한다. 건강한 성묘에게 권장되는 단백질은 30~45% DM이다.
과잉으로 섭취된 단백질은 분해되어 에너지로 사용된다. 또 남는 에너지는 지방으로서 축적된다.
사람이나 개와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단백질과 신장 질환의 관계에는 논의의 여지가 있지만 단백질 과잉은 잠재성 신장 질환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단백질 과잉은 단순히 여분의 에너지 공급 이상의 이점은 없기 때문에 단백질 과잉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 고령~노령 고양이 : 단백질은 양보다 질
건강한 고령의 고양이에게는 단백질을 과도하게 제한해서는 안 된다. 노령 고양이의 제지방 체조직, 단백질 합성, 면역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여 섭취 에너지 부족을 피해야 한다.
단백질을 보충할 경우에는 만성 질환을 고려하여 양이 아니라 질을 개선한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시판 cat food에 함유된 단백질 양은 소화율이나 단백질가(價)를 고려하여 중간 정도(30~45%)가 권장된다.
고령의 고양이는 신장병 발생율이 높은 점, 또 신부전의 진단은 진행되지 않으면 발견이 어려운 점 때문에 고령묘의 식이에는 단백질을 적정 수준까지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에 의해 신장 장해 및 잠재성 신장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 실험에서는 고 단백질 food를 급이한 고양이에서는 저 칼륨 혈증이 계속해서 발생하였다. 고령묘의 최적 단백질 양이 해명되기 까지는 중간 정도(30~45%)가 바람직하다.
■ 지방과 지방산
지방은 다른 에너지 생산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에 비해 약 2.5배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그래서 우수한 에너지 공급원인 동시에 과잉 섭취는 비만을 야기할 수 있다. 지방을 분해함으로써 생산되는 지방산 중에는 체내에서 만들어 낼 수 없는 필수적인 것이 있으며, 이들은 반드시 식품 중에 함유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 성장기의 자묘 : 지방 함유량 18~35% DM이 이상적
자묘의 체 구성 비율은 성장에 따라 변하며, 제8주령은 체 지방율이 5.5%이지만, 제18주령까지는 14.6%로 증가한다. 지방은 아래의 3가지 이유로 중요하다.
① 필수 지방산의 공급
② 지용성 비타민의 운반
③ 에너지 공급
그러나 지방의 과잉 섭취는 비만의 원인이 된다. 한편으로 리놀산 및 아라키돈산, ω-3계열의 지방산(α-리놀렌산, DHA)을 필요로 한다. DHA는 정상적인 신경 발달에 필수적이라고 한다.
성장기에 있어서 AAFCO의 추천권장량은 지방 9.0%DM 이상, 리놀산 0.9%DM, 아라키돈산 0.02%DM이다.
비만이 아니라면 지방 함유량 15~35%DM으로 기호성이 좋고 필수지방산의 필요량을 만족하며, 에너지 농도가 4.5kcal ME/g 이상되는 사료를 급이한다. 비만인 경우는 BCS(신체비만지수)가 가장 적정하도록 급이하는 지방의 양을 조절한다.
▷ Young Adult~중년의 성묘 : 지방 함량 25%DM이 최적
지방은 사료의 기호성을 높이며, 지방 농도가 약 25%DM 정도의 사료를 좋아한다. 고지방식은 고양이의 비만율 증가와 관련된다. 일반적으로는 식이 중 지방 함량은 10~30%DM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비만 경향이 있는 고양이는 지방 농도가 낮은(8~17%DM) 사료를 급이할 필요가 있다.
▷ 고령~노령묘 : 많은 필수지방산을
노령 고양이에게서는 체중의 감소가 나타난다. 비만과 관련된 질환으로는 당뇨병, 고혈압, 심장 질환이 있으며, 이들에 의한 사망 위험률은 고령묘인 경우 약 3배로 증가한다.
고양이는 나이가 듦에 따라 지방의 소화 흡수 능력이 저하되며, 이것이 체중 감소와 관계 있는 듯하다. 그러므로 노령의 고양이에게는 지방의 높은 소화성과 더불어 고 에너지 사료가 권장된다. 지방은 사료의 기호성을 개선하며,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는 탄력성을 소실하며, 표피 및 모포(毛胞, hair follicle)의 위축이 진행되어 피지(皮脂) 분비가 쇠퇴한다. 필수지방산은 피부 및 피모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젊은 고양이~중년기 고양이의 추천 권장량 그 이상을 공급하여야 한다.
필수지방산의 결핍증 고양이의 필수지방산 결핍증으로는 인설(鱗屑:비듬, scaly)*5 상의 피부, 가벼운 각화증(角化症:피부의 각질층이 이상 증식되어 단단해지는 증상, 못‧사마귀‧티눈 등) 및 탈모가 일어난다. 리놀산 및 α-리놀렌산은 성장, 지방 수송, 표피 보호, 건강한 피모 등 정상적인 막(膜)구성 및 기능에 필수적이다. 한편, 아라키돈산은 에이코사노이드의 합성에 중요하다. 고양이의 아라키돈산 결핍증은 혈소판 응집 장해, 염증성 피부병변, 암고양이의 번식 장해에 관여한다. 수고양이는 정소에서 리놀산을 아라키돈산으로 변환할 수 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정소를 형성한다. ω-3계열(α-리놀렌산)의 지방산은 모든 동물에게 필요하지만 그 최소량은 결정되어 있지 않다. 고양이는 특히 산화지질에 의한 폐해를 받기 쉽다. 고도불포화지방산을 다량으로 함유한 식품은 비타민E가 부족한 경우 지방 조직이 산화됨으로써 피하(皮下)의 지방 조직이 염증을 일으키는 황색지방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고양이의 ω-3지방산의 적절한 첨가량에 관해서는 정설은 없지만 어떤 연구에서는 높은 수준의 ω-3지방산을 보충한 사료를 고양이에게 급이한 경우 혈소판 기능의 저하와 출혈 시간이 연장된다고 보고되어 있기 때문에 ω-3지방산 보충에는 신중을 요한다. 대개의 경우 지방 함량은 9.0%DM 이상이 권장되고 있다. 지방산이 양쪽 모두 존재할 경우 리놀산과 아라키돈산은 각각 건물(dry base)기준으로 사료 중 0.5%와 0.02%, 또는 사료의 에너지 중 5%와 0.04%가 필요하다고 한다. |
*5 인설(鱗屑) : 피부병으로 나타나는 증상의 하나로 표피의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박리되어 떨어지기 쉬워진다.
■ 섬유질
섬유는 위장의 기능을 개선하며, 건강한 위장 기능을 유지한다. 장관의 연동을 촉진하며, 결장 미생물의 발효에 의해 단쇄지방산*6이 생성되고, 결장 세포에 직접 에너지를 공급한다. 적절한 수준의 발효성 섬유를 성장기에 섭취하는 것은 장관의 발달에 공헌한다고 한다.
*6 단쇄지방산(短鎖脂肪酸) : 화학식이 –COOH로 표기되는 카르복실기를 1개 갖는 지방족 카르본산을 『지방산』이라고 부른다. 지방산은 지질의 구성 성분으로 탄소가 사슬처럼 연결된 구조를 하고 있다. 탄소 수의 차이에 의해 단쇄지방산(탄소 수 6개 이하), 중쇄지방산(8~12개), 장쇄지방산(탄소 수 14개 이상, 고급지방산이라고 부른다)으로 분류된다.
▷ 성장기의 자묘 : 에너지 밀도가 높은 것을
성장기의 고양이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또 위가 작기 때문에 다량의 식이를 섭취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 밀도가 높은 식이를 자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식물섬유가 식이 중에 다량으로 함유되면 식이의 에너지가 희석되므로 일반적으로 성장기의 고양이에게는 고섬유식이 권장되지 않는다.
▷ Young Adult~중년의 성묘 : 비만 경향에는 섬유질 15%DM
건강한 성묘의 섬유질 추천권장량은 5%DM 이하이다. 비만 경향의 고양이에게는 조섬유 함유량을 15% DM 정도까지 상승시키면 효과가 있다. 헤어볼(hair-ball:毛玉)을 만들기 쉬운 고양이에게는 섬유질의 증량에 의해 헤어볼의 구토 빈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 고령~노령묘 : 식물섬유로 변비 예방
섬유질의 효과는 소량의 가용성 또는 불용성 섬유의 섭취로 얻어진다. 장의 연동 촉진은 노령묘의 변비 예방에 유익하다. 또, 식물섬유는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거대결장증*7 등의 관리에도 유익하다. 한편 고섬유 함량은 열량 농도를 희석하며, 소화 흡수 능력을 저하시킨다. 노령묘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고섬유 식이는 영양 관리상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바람직하지 않다.
* 7 거대결장증(巨大結腸症) : 선천적 또는 후천적 원인에 의한 만성적 변비에 의해 결장이 지속적으로 확장된 상태
■ 감슘(Ca)과 인(P)
칼슘과 인에 대해서는 과잉이나 결핍에 의한 문제뿐만 아니라 각각의 영양소 섭취량에 불균형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동물성 단백질을 중심으로 한 수제 식품은 칼슘이 부족하고 인이 과잉으로 함유되는 경향이 있다. 또 시판 사료에서도 인의 함유량이 매우 높은 것이 일부 있다. 한편 칼슘의 섭취 과잉은 보조식품으로 급여함으로써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 성장기의 자묘 : 칼슘의 과잉 투여에 주의
성장기에 있어서 최저 칼슘 필요량은 1kg의 식품에 대해서 약 5g(0.5%DM)이다. AAFCO에서는 자묘의 식이에 대해서 칼슘은 1.0%DM, 인은 0.8%DM 이상 함유된 것을 권장하고 있다.
고양이의 경우 개와는 달리 칼슘의 과잉에 의한 고관절(股關節) 형성 부전이나 골 연골증 등의 발육기 정형외과 질환이 발병하는 것은 보고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칼슘의 농도가 매우 높을 경우에는 마그네슘(Mg)의 이용 능력이 저하된다.
육고기만의 식이는 칼슘 결핍과 인 과잉을 일으키기 쉬우며 장기간 계속되면 영양성 이차성 상피소체 기능 항진증(二次性上皮小體機能亢進症)을 야기시키는 경우가 있으며, 뼈의 성장을 방해하여 파행(跛行)*8과 통증을 수반하여 운동 거절을 발생시킨다. 이러한 경우는 영양 균형이 적정한 칼슘:인=1.2:1 정도로 조정된 식품으로 바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 결핍되었다 하더라도 칼슘을 무턱대고 첨가하는 것은 고칼슘 혈증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8 파행(跛行) : 보행 이상의 일종으로 다리를 끌듯이 걷는 상태
▷ Young Adult~중년의 성묘 : 칼슘 양을 자묘보다 적게
자묘와 비교해서 성묘의 칼슘 필요량은 적다. AAFCO에 의한 성묘의 필요량은 칼슘 0.6% DM, 인 0.5% DM이다. 종합영양식이라고 표시된 시판 사료라면 칼슘:인의 비율은 적절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시판 사료에는 칼슘과 인의 함유량이 추천권장량보다도 매우 높은 것이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식이 중의 인은 고양이의 스트루바이트 요석증(인산 암모늄∙마그네슘 결석[結石])이나 신장병의 관리상 중요한 영양소이다. 스트루마이트 요석증(尿石症)의 원인이 되는 결석은 마그네슘, 암모늄, 인으로 이루어진다. 성묘(1~5살)의 스트루바이트 요석증 위험성은 높으며, 예방에는 오줌의 pH를 적정 수준으로 저하시키고 식이 중의 마그네슘과 인을 제한하면 좋다.
식이 중 과잉의 인이 신장 장해의 원인은 아니지만 신장병의 진행을 가속시킨다. 고양이의 신장병 초기 관리에서 인의 제한은 신장의 부담을 줄이고 인의 저장(貯留)을 피하는데 유효하며, 잠재성 신장병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
▷ 고령~노령묘 : 골 밀도 저하의 예방이 중요
고양이가 나이가 듦에 따라 골다공증(骨粗鬆症)이 된다는 보고는 없다. 고령묘는 젊은 성묘에 비해 아시도시스(acidosis, 산독증) 경향이 강하며, 오줌의 pH가 낮아지는 것이 보고되어 있으며, 뼈에서 칼슘염이 용출되는 탈회(脫灰)도 무시할 수 없다.
낮은 오줌의 pH는 옥살산칼슘 요석증을 조장하는 위험 인자이며, 이것은 고령묘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따라서, 골 밀도를 유지하고 옥살산칼슘 요석증의 위험성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식이 중 칼슘이 적당한 식품을 급여하여야 한다.
어떤 조사에 의하면 고령묘의 신장 질환 발생율은 높으며, 사망원인(死因)의 상위를 차지한다. 만성 신장병은 증상이 진행되기까지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고령묘의 다수는 잠재적으로 신장 장해를 겪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인의 제한은 만성 신장병의 진행을 늦추는데 유용하다. 따라서, 고령기의 고양이 식이 중에서 인은 제한하여야 한다. 인의 제한은 신성(腎性) 이차성 상피소체 기능 항진증과 만성 신장병에 따른 이차성 신경화증(腎硬化症)의 감소에 유용하다.
신장병 초기의 영양관리에서는 인의 농도를 보다 낮출 필요가 있다. 신장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은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된다. 신장병인 고양이는 인의 함량을 0.3% DM 정도까지 제한하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적인 고령묘에서는 0.5~0.7% DM이다.
■ 나트륨(Na)과 염소(Cl)
사람은 식염(염화나트륨 : NaCl)의 과잉 섭취가 고혈압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것이 알려져 있지만 건강한 개나 고양이는 고 염분식이 고혈압을 야기한다는 것은 확인되어 있지 않다. 그렇지만 극히 경미할지라도 만성 신장병을 앓는 개나 고양이에게 고염분식을 투여함으로써 질환이 가속된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턱대고 고식염의 식사를 투여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 성장기의 자묘 : 나트륨 양은 유지기와 동일하게
고양이는 성장기라 하더라도 나트륨의 최소 필요량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AAFCO에서 추천하는 식이 중의 나트륨 양은 성장기, 유지기 모두 0.2% DM 이상이다.
▷ Young Adult~중년의 성묘 : 염분 과잉에 주의
사람은 나트륨(Na)의 과잉섭취는 고혈압증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과잉섭취를 피하는 것이 건강상 중요하다고 생각되고 있다. 한편 고양이의 경우도 보고에서는, 고혈압증인 고양이의 약 50%가 저 나트륨 식사로 변경하면 혈압이 강하되었다. 더욱이 고혈압증은 신장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심장병, 비만과 관련되며, 또 고혈압인 고양이에게는 실명, 망막 출혈, 발작, 심장 확장, 심잡음(心雜音, heart murmur), 신장 장해가 발견되었다.
식염(NaCl) 중의 염소(Cl)*9는 나트륨과 같이 고혈압증의 원인이 된다. 고양이의 최소 필요량은 불명확하지만 NRC의 추천 권량량(0.19% DM)으로 충분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고양이가 야외에서 얻는 식이에 포함된 나트륨 양은 비교적 낮다(예:쥐 중에는 약 0.25%DM). 성묘의 1일 필요한 나트륨 최저 양은 약 9.2mg/kg 또는 약 0.08%DM이라고 하며, AAFCO에서는 0.2%DM 혹은 최저 필요량의 2.5배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높은 나트륨 함량(1.0%DM 이상)의 시판 제품도 있으며, 음수량과 오줌 양의 증가 효과가 있어 요석증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설도 있지만 높은 나트륨의 장기 섭취는 잠재성 신장병의 진행을 촉진한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신중히 공급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나트륨 섭취량의 증가는 오줌 속에 칼슘의 배설량 증가를 초래한다는 것이 보고되어 있다. 이것이 고양이의 옥살산 칼슘 요석증과 관계가 있는 지는 불명확하지만 나트륨의 과잉 섭취는 유익성이 없기 때문에 염분량이 많은 식이의 과잉 섭취는 피해야 한다.
*9 염소 : 나트륨이나 칼륨과 공동으로 삼투압이나 산-염기 평형의 조정, 신경 전달, 근 수축 등에 관여하고 있다.
▷ 고령~노령묘 : 나트륨과 염소의 과잉 섭취에 주의
나이가 듦에 따라 고혈압과 관련된 만성 질환(신장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심질환 등)이 증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트륨과 염소의 과잉 섭취는 피하는 것이 고령묘에 있어서는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고령묘의 나트륨은 0.2~0.6%DM이 권장되고 있다. 염소는 최저 0.19%DM, 나트륨의 약 1.5배가 제창되고 있다.
■ 칼륨(K)
칼륨은 세포 내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미네랄로 체내에서도 3번째로 많다. 그렇지만 체내에 축적해 놓기 어려운 미네랄이기 때문에 매일 식이로부터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 성장기의 자묘 : 필요한 칼륨 양은 여러 요인에 따라 변화
고양이의 칼륨 필요량은 식이 중 단백질 함량 및 목표로 하는 오줌의 pH 등에 따라 다르다. 전연령용 사료의 목표 오줌 pH값은 성묘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칼륨 함량이 자묘에게 적절한가의 평가가 필요하다.
▷ Young Adult~중년의 성묘 : 칼륨은 0.6~1.0%DM
고단백질 식사 및 목표 오줌 pH가 낮은 사료는 칼륨 필요량을 증가시킨다. 건강한 성묘의 식이 중 칼륨 필요량은 0.5%DM 이상이며, 저 칼륨 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0.6~1.0%DM이 바람직하다. 신부전, 요세관성 아시도시스(acidosis), 당뇨병, 장염 등의 경우 칼륨의 손실이 커지므로 보충이 필요하다.
▷ 고령~노령묘 : 신장 기능의 저하로 저 칼륨 혈증
고령묘의 칼륨 필요량은 약년~중년기보다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신장 기능이 저하하면 저 칼륨 혈증이 일어나며, 이는 완만한 기면(嗜眠)*10이나 다발성 근증(筋症)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식이 중 칼륨을 증량하는 것은 노령묘에게 유익하다고 한다. 고 단백질 또는 요(尿)산성화 사료의 급이로 칼륨 농도가 0.3%DM으로 낮은 경우는 저 칼륨 혈증의 원인이 된다. 고령묘의 식이 중 칼륨 농도는 건식사료인 경우 최저 0.6%DM인 것이 권장된다.
*10 기면(嗜眠) : 의식 장해의 일종으로 강한 자극을 주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 상태
■ 마그네슘(Mg)
마그네슘은 뼈를 구성하고 있는 미네랄로서는 칼슘, 인에 이어 3번째로 많이 존재하는 미네랄이다. 체내에서는 에너지 대사에 크게 관여하며, 다양한 효소 반응을 촉매하고 있다.
▷ 성장기 : 마그네슘은 성장에 불가결
마그네슘은 골격이나 신경계의 발달에 없어서는 안될 미네랄이기 때문에 충분한 양을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만 과잉 섭취는 스트루바이트 요석 형성의 위험성이 있다.
▷ Young Adult~중년의 성묘 : 과잉 마그네슘은 스트루바이트 요증(尿症) 원인의 하나
성묘의 최소 마그네슘(Mg) 필요량은 4.1mg/100kcal이다. 마그네슘은 피수 영양소이지만 스트루바이트 요석증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스트루바이트 결정이 뇨 중에 보이는 경우 FLUTD(하부요로결석)의 위험성이 있다. 이를 배려하여 시판 cat food에는 마그네슘 함량을 낮추고(마그네슘 농도를 식이의 20mg/100kcal 이하), 오줌을 산성화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 고령~노령묘 : 마그네슘의 제한은 피한다.
고령기에는 식이 중 마그네슘의 과도한 제한(0.04%DM 이하)은 옥살산칼슘 요석의 위험성을 높인다. 따라서, 고령묘에게는 마그네슘의 제한은 피해야 한다.
■ 오줌의 pH
쥐 등을 섭식하고 있는 야생의 건강한 고양이의 뇨(오줌) pH는 62~6.4이다. 그래서 이것이 『정상적인 산성뇨 pH』라고 생각되며, 건강한 성묘에게도 권장되고 있다. 식품의 원재료나 급여 방법은 고양이 뇨 pH를 좌우한다. 고단백질식이나 일부 미네랄의 첨가는 뇨 pH를 저하시킨다. 또, 식후 3~6시간은 일과성(一過性)으로 뇨 pH는 상승한다.
▷ 성장기의 자묘
동일한 식품을 급이하고 있어도 자묘의 뇨 pH는 성묘보다 낮으며, 스트루바이트 요석증의 위험성도 낮다.
자묘에게 오줌을 고도로 산성화하는 식품을 급이하면 성장율 및 체중 증가가 지연된다. 게다가 뼈의 형성을 저해한다. 따라서, 자묘에게는 뇨 pH를 6.2 미만으로 하는 식품을 급이해서는 안 된다.
▷ Young Adult~중년의 성묘 : 자유채식법이 정상적인 뇨 pH를 유지
스트루바이트 요석증의 위험성은 뇨 PH가 6.5이하인 경우 크게 감소한다.
뇨 pH를 더욱 낮은 6.0이하로 장기간 관리한 경우는 대사성 아시도시스(acidosis)가 진행되며, 뼈의 탈회(脫灰) 즉, 뇨 중으로 칼슘과 칼륨의 손실을 일으키고 옥살산칼슘 요석증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정량 급이에서는 식이 후 3~6시간에 뇨 pH가 상승(일과성 알칼리 뇨[尿])하지만 자유채식법은 이를 감소시키며, 뇨 pH의 변동을 적어지게 한다. 뇨 pH를 6.2~6.4로 조정한 식이는 대개 성묘의 대사성 아시도시스를 피하고 스트루바이트 요석증의 위험성이 감소한다. 동물성 단백질, 콘 글루텐 밀(corn gluten meal), 미네랄염, 메티오닌, 인산은 뇨 pH를 떨어트리는 인자이다.
▷ 고령~노령묘 : 요산성화능(尿酸性化能)이 낮은 식품을
고령의 고양이에게 뇨 pH가 강하게 산성화되도록 조정된 식품을 급이한 경우 체중 감소, 적혈구수 감소와 더불어 아시도시스 경향의 진행이 나타났다. 고령묘는 스트루바이트 요석증의 위험성은 낮지만 옥살산칼슘 요석중 및 신장병의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요산성화능이 낮은 식품이 권장된다.
고령묘의 대사성 아시도시스 및 그 합병증의 발병율을 감소시키기 위한 뇨 pH의 안전 영역은 6.4~6.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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