相思花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
꽃과 잎이 다른 시기에 피어 만날 수 없는 연인에 빗대어 표현된다. 원산지는 한국. 주로 제주도를 포함한 중부 이남 지역에 분포한다. 상사화에서 비롯된 다른 품종도 한반도 등의 동아시아가 원산지인 경우가 많다.
영어위키에는 It is believed to have originated in Japan or China. It is now cultivated as an ornamental in many places, and naturalized in Korea 라고 쓰여있다. 즉, 일본 혹은 중국을 원산지로 여기며, 한국에는 도입된 종으로 판단하고 있다.
물이 잘 빠지고 부엽질이 많은 양지나 반그늘에서 자란다. 크기는 60cm 가량이다. 2~3월 경에 연녹색의 잎이 올라왔다가 꽃대가 올라오기 전인 6~7월 경에 없어진다. 뒤이어 꽃대가 올라오고 8~9월 경에 꽃이 핀다. 생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꽃과 잎은 절대 만나지 못한다. 열매를 맺지 못해 알뿌리로 번식한다.
흔한 야생화로, 옛날에는 절에 많이 피었다고들 한다. 비늘줄기를 약재로도 사용하지만 독성을 가지고 있으니 몸에 좋다고 무턱대고 뜯어먹으면 심히 곤란하다.
2. 설화[편집]
옛날에 금슬 좋은 부부에게 늦둥이 딸이 있었다. 아버지가 병환 중 세상을 뜨자 아버지의 극락왕생을 빌며 백 일 동안 탑돌이를 시작했다. 이 절의 큰스님 수발승이 탑돌이를 하는 여인을 연모하게 되었으나 중의 신분인지라 이를 표현하지 못했다. 여인이 불공을 마치고 돌아가자 스님은 그리움에 사무쳐 시름시름 앓다가 숨을 거두었다. 이듬해 봄, 스님의 무덤에 잎이 진 후 꽃이 피었는데, 세속의 여인을 사랑하에 말 한 마디 건네지 못했던 스님을 닮았다 하여 꽃의 이름을 상사화라 지었다.
반대로 스님을 사모하던 여인이 상사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피어난 꽃이라는 내용의 설화도 있으며 이 설화가 더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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