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본존·불전의 장엄-(4)어본존(御本尊)에 천조대신과 팔본대보살의 해석은?
작성자:세계광선유포
작성시간:2023.02.11 조회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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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존님 안에 일본의 신(神)인 천조태신과 팔번대보살이 쓰여 있어, 일련정종은 일본의 신을 믿는 일본종교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왜곡된 비판이 있습니다.
먼저 본존님에 천조태신이나 팔번대보살이 쓰여 있는 것은 예배 대상으로서가 아닙니다. 니치렌대성인의 만다라 본존에는 법화경에 표현된 깨달음의 세계(즉 허공회)의 모습을 빌려 우주 근원의 법이자 보편적인 성불의 법이기도 한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가 나타나 있습니다. 또는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와 일체인 불계의 생명이 나타나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만다라본존에는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 니치렌(日蓮)<화압(花押)>’이라고 중앙에 크게 쓰여 있으며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가 근본적인 숭배 대상임을 명료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닛코(日興 )상인도 「오직 어서(御書)의 뜻에 따라서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의 오자(五字)를 가지고 본존으로 해야 하느니라.」(신편어서 pp.1871~1872)라고 말씀하십니다.
대성인의 만다라는 타 종파에 있는 부처·보살만의 만다라가 아니라, 법화경에 설한대로 십계를 모두 구족한 만다라입니다. 십계의 중생을 모두 포함하는 근원의 법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 십계 모두를 포함하는 근원의 법이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이며, 본존님 중앙에 크게 쓰여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남묘호렌게쿄를 우주 안에서 지극히 존귀한 당체로 배알합니다.
또 만다라에 쓰여 있는 십계의 중생은 예배, 기원의 대상이 아니라 십계의 모든 중생을 비추는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의 힘의 보편성, 근원성을 나타냅니다.
대성인은『니치뇨부인답서(日女夫人答書)』에 「십계구족(十界具足)이라 함은 십계(十界)가 일계(一界)도 빠짐없이 일계(一界)에 있음이라. 이에 의(依)해서 만다라(曼陀羅)라고 하며 만다라(曼陀羅)라고 함은 천축(天竺)의 이름으로서 여기서는 윤원구족(輪圓具足)이라고도 공덕취(功德聚)라고도 이름하느니라.」(신편어서 p.1388)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에 대해 일본의 진언종이나 천태종 그리고 티베트 불교인 금강승 등 밀교의 만다라는 부처·보살 등 존귀한 존재만을 모은 만다라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 만다라들은 소원을 의뢰하는 대상으로 여깁니다.
니치렌 계보 종파 중에서도 대성인의 만다라를 밀교와 동일하다고 오해하고 만다라 속의 각 중생을 예배, 기원의 대상으로 여겨 개별적으로 상(像)을 만들어 본존으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대성인 만다라의 참뜻을 잃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조태신·팔번대보살은 꼭 일본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어디라도 현실에서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를 넓히는 사람을 지키는 선신의 작용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천조태신은 태양신이며, 팔번대보살은 농신(農神)이라고 했습니다. 어느 쪽도 생명과 국토를 풍요롭게 하는 힘을 상징합니다.
어본존·불전의 장엄-(5)불단을 새로 구입할 때 어떤 것을 골라야….
작성자:세계광선유포
작성시간:2023.02.12 조회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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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단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불단은 ‘최고의 본존을 자택에 안치하기 위한 엄숙하고 청정한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최근의 세태 풍조로 가능한 한 싼 것으로 좋다라든지 불단은 작으면 작을수록 좋다고 하는 등의 관점에서 불단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이 과연 올바르다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집의 넓이에 비해 걸맞지 않을 정도의 큰 것이나, 실제 수입에 걸맞지 않는 고가의 불단을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불단은 현재 자신이 가진 최고의 것을 선택하십시오. 그리고 가능하면 나이가 들수록 자가가 넓어지거나 수입이 증가했을 때 일생에 2~3번은 서서히 훌륭한 것으로 교체해 가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자기 집을 새로 훌륭히 지었는데도 불단은 예전처럼 작고 초라한 채로 방 한구석에 숨도록 놓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자기 방에 알맞은 크기로 그때 수입에 맞춰 힘껏 불단을 마련해 놓고 본존님을 모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