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브리핑
[김보협 수석대변인] 검찰총장도 ‘패싱’한 김건희씨 수사, 누가 믿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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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21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이원석 검찰총장도 몰랐다고 합니다. 일부 ‘친윤 검사’들이, 검찰의 수장도 모르게 김씨의 혐의를 벗겨주기 위해 ‘수사 쇼’를 벌였다는 겁니다. 사실이라면, 검찰 내 쿠데타인 셈입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 하나 살리겠다고 군대를 망가뜨리더니, 이번엔 김건희씨 살리겠다고 검찰을 작살냅니다.
<MBC>의 오늘 보도를 보면, 김건희씨가 검찰청사가 아닌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돼 12시간 동안 대면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대검찰청이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사실이라면, 이원석 검찰총장마저 이 검찰 수사 보고 과정에서 배제된 것입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김 여사 조사가 끝나가는 시점에 서울중앙지검에서 이 사실을 대검에 사후 통보해 왔다”고 합니다.
김건희씨를 조사한 쪽은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지난 5월, 이원석 검찰총장이 ‘인사 패싱’을 당한 때에 전격 임명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친윤 검사’로 꼽힙니다. 당시 이 총장은 인사에 대해 묻자 7초간 침묵하다가 “이에 대해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불만을 표시한 적이 있습니다. 이창수 지검장은 김건희씨 수사팀을 대부분 교체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이 묻습니다.
이원석 총장은, 김건희씨 수사에 대해 보고를 받았습니까? 언제 받았습니까? 이 총장이 “성역도, 예외도 없다”고 하니, 그 성역이 이 총장을 ‘패싱’한 거 아닙니까? 그 모욕을 당하고도 자리에 연연하고 싶습니까? ‘살아있는 권력 수사’는커녕, 야당을 향해서는 짖고 대통령실을 향해서는 허연 배를 드러내고 눕는, 그래서 검찰을 망가뜨리는 데에 일조한 이원석 검찰총장은 당장 사퇴하길 바랍니다. 김건희씨 무혐의 처분을 위해 이 총장을 패싱하고 용산 대통령실과 직거래한 이창수 지검장과 함께 동반사퇴할 것을 권합니다. 그게 한 자락의 자존심이나마 지키는 길임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2024년 7월 21일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김보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