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골짝에서 태어나서 하늘만 쳐다보고 살아오면서 고향에서 자라서 일만하고 살아오다가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니 다른 친구는 가까운 대구에도 갔다 오고 옛날에는 오일장에도 가고 한다. 나는 그렇게 할 시간도 없지만 돈이 없으니, 친구와 같이 가고싶어도 집에서 나간 적이 없어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차도 타본 적이 없어서 나는 집 나가면은 집을 못 찾지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래서 외출은 생각도 못 하고 살다가 중학교에 가게 돼서 처음으로 대구에 오니 사람도 많고 차도 많아서 구경하다가 사람과 부딪치기도 했다. 학교를 다니다가 보니 친구도 생기고 길도 눈에 익어서 길을 알기 위해서 일부러 돌아다니기도 했다. 학교를 졸업 하고 나서 결혼하고 나서 첫 살림을 차려서 농촌에서 살아보니 다람쥐 차바퀴 돌듯이 희망이 없는 이곳에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식구와 의논 한결 고생해도 대구로 가자라고 결심하고 대구로 이사를 했다. 직업도 없이 집에 있으니 종 처남이 구멍가게가 하나 있으니 한번 생각 해보라고 해서 월세로 들어가서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다. 팔달시장에 가서 물건도 주문하고 채소도 사서 집에 와서 팔려니 아주머니들은 물건을 함부로 만지고 별소리를 하더니 사지도 아니하고 간 사람이 옆에, 점포에 이용하는 사람이 장사를 어떻게 하나 보여온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는 사람의 눈치도 보고 어느 정도 알 수가 있다.
이잰 팔달시장에 친구도 생기고 같이 물건같이 사서 가르기도 하면서 제법 장돌뱅이가 되었다 제법 알만하고 한데 상점 기간이 대여서 집주인이 한다고 비워 달라고 했어! 점포를 구하러 다니고 있다는 소문이 나니 바로 두 집 사이에 부엌을 개조해서 하라고 했다. 이사를 하고 나니 주인이 장사하는 것이 아니고 한집에 사는 사람이 돈을 울려주니 내가 쫓겨나서 나는 단골이 있고 그 사람은 처음이니 장사가 댈 수가 없고 하니 결국은 문을 닫고 말더라. 운수가 있으려니 점포 기간도 거의 다 되었는데 조금 떨어진 집주인이 자기 집을 고쳐주겠다고 했어! 점포는 도지로, 하든지 월세로 하든지 맘대로 하라고 했다. 도지로 하고 골목 안에 조그마한 양말 공장이 있어서 직원들이 외상을 먹고 월급날에 돈을 주는데 어떤 사람은 다른 데로 옮기고 돈은 부모가 와서 받아 가니 못 받는 일이 있어서 경리계를 찾아가서 이야기도 하고 식구가 미용했기에 한 번씩 고대도 해주니 도움이 많이 되고 나는 공장에 기사와도 술도 한잔하고 해서 돈 못 받는 일은 없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돈이 저축이 되여서 조그마한 집을 사고 다음에는 처가 동네에 논 두 마지기를 사고 나서 또 중리시장에 점포를 사고 했더니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논은 절대 용지로 묶여 있고 중리 시장은 망해서 세금만 내고 있으니 남몰래 속 골병이 들고 있다. 사람이 끝이 좋아하는데 나는 풀리지 않아 너무나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