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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돌복숭아(개복숭아)
천도돌복숭아 열매
돌복숭아 꽃
일반돌복숭아
천도돌복숭아
돌복숭아 발효차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성 작은 교목. 높이 5∼6m. 중국이 원산지이다. 가지와 원줄기에 수지가 있어, 상처가 나면 분비된다. 잎은 어긋나며, 밑부분에 꿀샘이 있는 짧은 잎자루가 달려 있다. 잎새는 5∼12㎝이고 긴 바소꼴 또는 거꿀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잎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다.
<설명>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성 작은 교목. 높이 5∼6m. 중국이 원산지이다. 가지와 원줄기에 수지가 있어, 상처가 나면 분비된다. 잎은 어긋나며, 밑부분에 꿀샘이 있는 짧은 잎자루가 달려 있다. 잎새는 5∼12㎝이고 긴 바소꼴 또는 거꿀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잎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다. 전년생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1∼3개의 겨드랑이눈이 나온다. 이 중 가운데눈은 잎눈이고 좌우가 꽃눈이 되며,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 사이에 잎보다 먼저 개화한다. 꽃색깔은 분홍색이 기본이며 흰색·진홍색도 있고, 섞여서 피기도 한다.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5장이며 보통 홑꽃으로 피지만, 겹꽃·국화꽃 모양도 있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이며 씨방에는 짧은 털이 빽빽이 나는 종류와 그렇지 않은 종류가 있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크기가 큰 편이며 7∼8월에 익는다. 열매의 겉면에는 짧은 털이 빽빽이 나는 종류와 그렇지 않은 종류가 있는데, 털이 빽빽이 나는 것을 털복숭아 P. persica var. vulgaris, 털이 없는 것을 유도(油桃) P. persica var. nrcipersica라고 하며, 넥타린이라고도 한다. 열매는 원·타원·달걀·심장·첨원(尖圓)·편원(扁圓) 모양이다. 열매껍질색은 분홍·백황·노랑 등이다. 열매살은 분홍·백황·노랑이고, 살은 두껍고 즙이 많으며 단맛과 신맛이 난다. 종자는 1개이며, 겉면이 들쭉날쭉한 단단한 핵 속에 배(胚)가 1개 들어 있다. 열매살과 핵이 떨어지기 쉬운 것과 어려운 것이 있는데, 떨어지기 쉬운 것을 이핵성(離核性), 어려운 것을 점핵성(粘核性)이라 한다. 또한 열매 및 종자가 편평한 변종인 반도(蟠桃) P. persica var. platycarpa가 있다.
<품종>
재래종은 열매가 작고 단맛도 덜하며, 열매살도 단단하고 또 열매즙도 적은 것이 많다. 이에 비해서 유럽과 미국 및 중국에서 도입된 품종에는 우수한 것이 많으나 기후 등의 개량조건이 달라 그대로 재배하기는 부적당하므로, 주로 날로 먹기에 적합한 중국종이 품종개량되었는데, 상하이수밀도·톈진수밀도가 이에 해당된다. 즙이 많고 달며 육질이 부드럽고 열매가 크기 때문에 그 뒤 우수한 우발실생(偶發實生)을 내고, 또 교잡육종의 소재로서도 우수함을 보였다. 복숭아나무는 가지의 가지변이와 우발실생에 의한 품종이 나오기 쉬우며, 거기에다 경제적인 수명이 15∼20년으로 다른 과수에 비해 짧기 때문에 개식(改植)을 하기가 쉬워 품종의 교체가 빠르다. 오늘날에는 생식용을 주로 하고 가공용 품종도 추가해서, 6월 중순에 익는 극조생품종에서 9월 이후에 익는 만생품종까지 있어 여러 형질에 관한 변이는 대단히 광범위하다. 포목조생(布目早生)·백봉(白鳳)·대구보(大久保)·백도(白桃)는 재배를 많이 할 수 있는 경제품종이다. 조생종은 병충해의 피해가 비교적 적기 때문에 무대재배(無袋栽培)도 가능하다. 통조림을 위시한 가공용 품종에는 유럽과 미국의 황육도의 유전적 특성을 도입해서 육성한 비단[錦] 외에 다수가 있다. 이것들도 착과(着果)가 잘 되어 무대재배도 가능하다. 어느 것이나 열매살은 노란색이며 향기가 강하고 신맛이 풍부하며 설탕졸임·잼으로 가공된다. 또 생식에 좋은 품종도 있다. 유도는 신맛이 강하면서도 향기가 좋고 맛도 진하나 회색별무늬병[灰星病] 등에 약하다. 반도는 중국에서 도입된 백육종인 대홍반도와 황육종의 황반도가 있고, 맛은 보통이나 많이 재배하지 않는다. 또 수밀도는 요즈음에는 알이 굵고 즙이 많으며 열매살이 연하고 단맛이 많은 품종의 일반명칭으로 되어 있다.
<재배>
묘목육성은 실생대목(共臺)이나 야생복숭아대목을 사용해서 9월 무렵에 눈접으로 하거나 2∼3월에 절접(切接)으로 한다.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라며 정식(定植)은 11∼12월, 2∼3월이 좋다. 10a당 12∼33개 정도를 심는데 사자조생·대화조생처럼 화분이 없는 품종에는 화분이 있는 품종을 섞어서 심는다. 겨울에는 가지고르기[整枝]·가지치기[剪定]를 한다. 정식 후 3년째부터 결실이 시작되고, 약 15년이 지나면 갱신기로 들어간다. 거름주기는 10a당 질소 15㎏, 인산 10㎏, 칼륨 17㎏으로 하는데, 잘 가꾸어진 복숭아밭에서는 보통 10a당 3.5t의 수확을 한다. 열매는 종이봉지를 씌워서 보호하나, 가공용 품종은 봉지씌우기를 하지 않고도 재배가 가능하다. 병해로는 잎오갈병·구멍병·탄저병·검은별무늬병·회색별무늬병 등이 있고, 싹이 나기 전에 석회황합제·기계유유제, 생육기에 <스트렙토마이신제> <톱진M> <로브랄> 등을 각각 1000배액으로 사용한다. 해충은 진딧물·복숭아순나방·복숭아속먹이나방·복숭아잎굴나방 등이며, <에스톡스>나 <에카틴> 등의 침투성살충제 1500배액, <살티온>유제 1000배액 등을 살포한다. 또 별유리나방은 원줄기나 굵은 가지 속으로 먹어들어가 똥이 섞인 진을 내므로 칼이나 철사로 잡아낸다.
<이용>
복숭아나무의 열매는 대부분 수분(89.3%)이며 당류는 9.2%, 비타민류는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다. 꽃은 관상하며 열매는 날것으로 먹는 외에 통조림·주스·잼 등에 쓰인다. 이때 백육종인 백도는 통조림가공용으로 중요시하나, 상처가 나면 변색되기 때문에 취급이 곤란하다. 이에 비해서 가공용의 황육도는 열매살이 고무질이어서 다루기 쉽고 맛도 좋으므로 가정에서 시럽에 담그거나 샐러드 등에 이용한다. 화분에 심어도 개화·결실되며, 지름 33㎝의 화분이면 10여 개를 수확할 수 있다.
<약용>
한방에서는 개화 직전의 봉오리를 백도화라고 해서 부종의 치료에 쓴다. 이것은 꽃봉오리에 강한 이뇨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민간에서는 꽃을 참기름에 담가서 얼굴을 씻으면 미안(美顔)의 효과가 있다고 하며, 백도의 열매살은 가다랭이로 인한 식중독 때 먹으면 좋다고 한다. 또 잎을 욕탕에 넣어 목욕하면 땀띠에 좋다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핵 속의 종자를 도인(桃仁)이라고 하여, 정혈·완하·진통·배농제로서 월경불순·월경곤란·요통·타박상·변비·탈저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기원과 전파>
복숭아나무는 현재 그 야생종이분포하는 중국 서부에서 황허강[黃河] 상류의 간쑤성[甘肅省]·산시성[陝西省〕 등의 고원지대가 기원지이다. 복숭아나무는 아먼드와 분류상 가장 가까운 종이며, 중앙아시아에 자생하고 있는 복숭아나무아속의 어떤 종을 공통의 조상종으로 가지면서 서방에 분포되어 서아시아에서 기원한 것이 아먼드이며, 동방에 분포되어 중국에서 기원한 것이 복숭아나무라고 추정된다.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재배되어 비단길을 통해서 터키를 경유하여 그리스로, 다시 이탈리아로, 350년에는 프랑스·독일·벨기에·네덜란드로 들어갔다. 영국에는 프랑스로부터 13세기에, 에스파냐에는 11세기에 들어갔다. 중앙·남아메리카에는 1530년 에스파냐로부터, 북아메리카에는 65년에 들어갔다. 한국에는 남부에도 야생종이 있으나, 대과종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현재 재배되는 품종의 모계인 중국종과는 그 계통이 다른 종류가 자생하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조선 말기까지는 열매의 크기나 품질이 현재보다 뒤떨어졌으며, 경제적인 품종과 기술은 서구문화의 도입과 함께 전래되었다.
<화도(花桃)>
<문화사>
중국에서 복숭아나무는 가장 오래된 과수의 하나이며 허베이성[河北省]·가오청현[藁城縣]·다이시촌[臺西村]의 은(殷)나라 때 유적에서 핵이 출토되었다. 《이아(爾雅)》에는 동도(冬桃)·사도·산도(山桃) 등의 품종에 관한 기록이 있으며 한(漢)나라 때 <상림원(上林苑)>에서는 7종의 복숭아나무를 재배했었다고 《서경잡기(西京雜記)》에 기록되어 있다. 복숭아나무꽃의 아름다움은 이미 《시경》의 주남편(周南編)에 <도지요요작작기화(桃之夭夭灼灼其華)>라고 읊고 있다. 복숭아나무는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마(魔)를 쫓는 신비한 힘을 가진 선목(仙木)이었다. 6세기의 《형초세시기(刑楚歲時記)》에는 정월 초하루에 복숭아널판을 만들어 문에 붙이는 풍습이 기록되어 있는데 도판은 도부(桃符)라고도 하여 귀신을 쫓는다는 일종의 주술이었다. 도부는 세로로 긴 얇은 복숭아나무로 된 판자이며, 그곳에 신상(神像)을 그리고 주수(呪壽)의 어구를 썼으며 새해에는 새것으로 바꾸었다. 이것이 현재 종이로 형태가 변했으나, 춘련(春聯)으로서 중국에 남아 있다. 《형초세시기》에는 복숭아나무가 선목인 연유를 도삭산(度朔山)의 큰 복숭아나무 아래에 신도(神茶)·울루(鬱壘)의 2신이 있어서 지나가는 귀신을 지킨다는 전승을 인용했다. 복숭아가 위력을 가진다고 믿었던 것은 꽃·과일·핵 등의 종합적인 효과 때문으로 여겨진다. 복숭아꽃은 봄에 앞서서 피는 <양(陽)>이며, 열매는 영양가가 높아서 병마를 쫓는다. 도(桃) 자는 목(木) 변에 조(兆)로 되었는데, 복숭아 핵이 둘로 쪼개지는 성질을 갑골점[甲骨卜]의 금이 갈라진 징조로 비유하였다. 그 갈라진 핵 속에서 새로운 생명(종자)이 나타난다. 또 복숭아나무의 열매를 여성의 성(性)과 결부시켜 생명력의 상징이라고 하는 견해도 있다. 동진(東晉)의 도연명(陶淵明)이 묘사한 도원경(桃源境)도 그 하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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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숭아 이야기 *
여름의 과일 중에 복숭아만큼 상큼하고 달콤한 과일도 없는 것 같다. 여름은 복숭아라는 별미의 과일을 선물했지만 복숭아는 껍질이 얇고 육질이 너무나 부드러워 오래 보관할 수 없으니 이때를 놓치면 또 일 년을 기다려야만 된다. 복숭아와 관련된 말들은 천상, 이상향, 불로장생 또는 아름다운 여인등을 상징하고 있는데, 이것은 꽃의 아름다움이나 복숭아의 살색, 가운데에 골이 파여진 엉덩이 같은 생김새, 기막힌 맛 등에서 두루 연루된 게 아닌가 한다.
도연명의 "무릉도원" 이나, 서유기의 손오공이 따먹은 천도복숭아의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으므로 "유완천태설화"를 소개한다. 후한 시대에 유신과 완조라는 사람이 천태산에 약초를 캐려고 들어갔다가 길을 잃었다. 그들은 온 산속을 헤매다가 양식이 떨어지고 탈진하여 마침내 죽을 지경이 되었다. 마침 주저 앉은 곳에 복숭아나무가 있어 잘 익은 복숭아를 따서 배불리 먹었다. 기운을 회복한 두 사람이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니 으리으리한 누각이 있고 거기서 아름다운 두 여인을 만나 두 사람은 행복하게 살았다. 한 반년쯤 지나서 갑자기 고향생각이 나서 돌아와보니, 집에는 아는 사람이 다 죽어 없고 벌써 7대손들이 살고 있었다. 잠깐 사이였는데 무려 200년의 시간이 흘러간 것이다.
복숭아의 과육은 "도자"라고 한다. 달고 시큼하며 따뜻한 성질이다. 성분으로 보면 포도당 과당 등 당분이 약 10% 가량 들어있고, 구연산 사과산 카로틴 등이 있다. 약리적 효능은 체액과 진액을 생기게 하고, 윤장작용이 있어 통변시키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소화작용을 돕는다. 많이 먹으면 장에 열이 발생하여 복통 또는 설사한다. 한편 복숭아와 장어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장어의 지방 21%는 소화에 부담을 주고 있는데, 복숭아의 윤장작용이 이것을 설사로 이끌어 주는 것이다. 장어를 먹고 후식으로 복숭아가 나온다면 NO! 문헌에는 복숭아와 자라도 상극이라 어기면 심장에 통증을 일으킨다고 하였다.
한약으로는 복숭아씨를 주로 사용하는데 "도인"이라 하여 어혈을 풀고, 메마름을 부드럽게 하거나 변비를 치료하는 등, 만성적인 어혈증과 부인과 질환에 강력한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복숭아 잎은 살균작용이 있어서 습진이나 건선같은 피부병에 삶은 물로 씻어주는 요법이 있다. 복숭아나무의 햇가지는 예로부터 주술적인 용도로 쓰였는데 귀신을 쫓는다하여 무속에서 이용되기도 하였다.
- 매일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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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 돌복숭아
주된산으로 사과산과 구연산이 1.5%정도 함유되어 있고 알카리 식품이어서 식욕증진과 피로회복에 크게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 함량이 1.38%(생물중)함유되어 있어서 변비와 이뇨작용에도 효능이 있다. 또한 비타민 종류로는 비타민 A. B1. B2. B6. C. E 나이아신 등이 각각 함유되어 있어 약해진 위의 기능이 원활하게 되고 위의 운동이 부드럽게 되어 안색을 좋게 하며 해독기능도 갖기 때문에 니코틴 해독제로 권장되기 도 한다.
복숭아꽃 또한 한방재료로 사용하는데 이것은 꽃을 그늘에 말려 가루로 내어 먹을 경우 불필요한 살을 빼는데 효과적이고 원형탈모증 예방에 좋다고 한다.
복숭아가 항암 효과도 있다고 하는데 복숭아 성분에 대해 보고 된 바에 의하면 복숭아에 들어 있는 폴리폐놀 함량이 50mg/100g인 이 성분은 아질산과 아민화합물과의 반응에 의한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의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비타민 A로 1300I.U.나 된다. 당분은 대부분이 설탕이며, 새콤한 맛은 1% 가량 들어 있는 주석산과 사과산 그리고 구연산 때문이다.
신도 복숭아는 당분이 55 가량인데, 산이 1.5% 가량이나 들어 있어 맛이 떨어진다. 과육에는 아미노산이 유리 상태로 35mg%나 들어 있는데, 특히 아스파라긴산이 많은 것이 특색이다.
복숭아는 좋은 향기는 개미산 ㆍ 초산 ㆍ 바레리안산 등의 에스텔과 알코올류, 알데히드류가 어울려서 생겨난 것이다. 팩텐질이 많아 잼과 젤리를 만들 수 있으며, 넥타도 많이 만들고 있다.
다랑어를 먹고 중독되었을 때 복숭아를 껍질채 먹으면 껍질에 들어 있는 특수 성분이 해독 작용을 한다.
각종 혈핵순환 장애로 인한 병증을 치료하는 데 특히 좋다.
복숭아는 니코틴 해독작용을 해줘 흡연자의 폐기능을 보호한다.
복숭아씨는 한방에서 진해제, 생리불순, 생리통에 쓰이며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위한 처방으로도 쓰이는데 피부가 가렵고 건조하거나 기미나 주근깨 등에 바르고 곱게 갈아 한 숟갈씩 먹기도 하는데 그렇게 함으로서 체내의 나쁜 피를 맑게 해 주므로 변비도 없어지고 대변이 윤활하게 된다.
- 생리가 없고 생리통이 심한데와 [축혈증] ㆍ 산후복통 ㆍ 변비 ㆍ 타박상 ㆍ 크고 작은 종기 ㆍ [장웅] ㆍ 징가 ㆍ 적취등에 하루 6∼10g을 달임약 ㆍ 가루약 ㆍ 형태로 먹거나 외용약으로는 짓찌어 붙인다.
- [번갈]이 있고 때로는 헛소리를 하는 데와 자궁내막염 ㆍ 신경쇠약 ㆍ 고혈압 등에 복숭아씨 10알, 대황 12g 계심, 각 4g을 1첩으로하여 물에 달여 망초를 넣어 녹여서 2 ∼ 3번에 나누어 데워 먹습니다.
- 소아변비 : 당귀, 복숭아씨(도인)를 같은 양을 가루내어 0.7g씩 하루3번 꿀물에 타서 먹인다.
- 장염에는 껍질을 벗긴 복숭아씨 3 ∼ 7g을 1회분으로 달임약, 환제, 산제로 하여 하루 2 ~ 3회씩 1주일 정도 먹는다. 복용 중에 삽주를 금한다.
- 골절에는 도인 ㆍ 속단 ㆍ 적작약 ㆍ 골쇄보 각 15g을 1첩으로 달여 하루 2회로 나누어 먹는다.
- 음부 가려움에 잎을 달인 액으로 씻는다. 목욕재로 사용해도 좋다.
- 목이 뻣뻣해지며 돌리기 힘들 때 복숭아나무잎을 삶아서 물은 버리고 삶은 잎을 두툼하게 싸서 살을 데지 않을 정도로 식혀 찜질한다. 복숭아나무잎 대신에 콩잎을 써도 좋다.
- 주근깨 : 마른 복숭아꽃과 껍데기를 벗긴 마른 호박씨를 같은 양으로 섞어 가루를 낸 다음 꿀에 개어 얼굴에 바른다.오이 오이를 동그랗게 잘라서 매일 꾸준히 얼굴에 붙이면 주근깨가 없어진다.
- 주근깨 : 복숭아나무 생잎의 즙을 발라도 좋고 마른 잎을 달인 물을 발라도 좋다. 꽈리의 잎, 대궁, 뿌리, 열매 전체를 말려 달인 물을 마셔도 좋다.
- 안면신경마비 : 복숭아나무 껍질 30~40g을 태우면서 연기를 병난 쪽(왼쪽으로 찌그러졌을 때는 오른쪽)에 쏘인다. 입이 찌그러지고 눈을 감지 못할 때 좋다. 급성기에 3번만 하면 효과를 본다.
- 신경이 허약하여 기억력이 저하되고 불면증과 꿈이 많아지거나 식욕부진 등이 있을 때는 도인 50g, 검은참깨 50g, 뽕잎 50g을 가루내어 물로 반죽하여 5g이 한 알이 되게 하여 한 번에 15g씩 하루에 두 번 먹는다.
- 노인성 변비나 관상동맥경화에 효과적이며, 식욕증진과 피로회복, 혈액순환, 면역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어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밤에 식은땀을 흘리거나, 담배의 니코틴을 제거하는 효능 또한 월등하다. 생즙은 기침치료에 좋고 장기간 복용하면 얼굴색이 좋아지므로 미용식으로도 권장된다.
씨를 발러낸후 물과 믹서에다 갈며 꿀과 레몬즙을 석는다. 건데기를 자내면 쥬스가 된다.
- 복숭아와 장어는 상극이므로 장어를 먹은 후 복숭아를 먹으면 설사를 하기 쉬우니 주의 요함.
글/ 최진규(한국토용약초연구소장) , 산림지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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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는 동양문화권에서 불로불사와 신선세계, 이상향의 상징이었다. 개복숭아라고도 부르는 야생 돌복숭아의 잎과 나무의 진, 씨 등은 갖가지 질병을 치유하는 효험이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에는 복숭아와 관련된 신선설화가 많이 전해 온다. 복숭아꽃이 만발한 골짜기, 곧 무릉도원(武陵桃源)은 신선(神仙)들이 사는 곳이며, 동해의 선도성모(仙桃聖母)가 가꾸고 있다는 선도복숭아는 한번 먹으면 3,000년을 살 수 있다는 과일이다. 또 복숭아나무 가지는 온갖 잡귀를 내쫓는 선목(仙木)으로 전해져 온다. 이처럼 복숭아는 동양문화권에서 불로불사와 신선세계, 이상향의 상징이었다.
몸 안에 있는 어혈, 뭉친 기운 내보낸다
복숭아에 대한 설화나 전설, 상징들은 나름대로 근거를 지니고 있다. 수천 년 전부터 우리 선조들은 복숭아를 선과(仙果)로 여겨 왔으며, 산중에서 정신수련을 하는 사람들이나 의술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귀중하게 약으로 썼다.
복숭아나무는 장미과에 딸린 잎지는 떨기나무다. 키는 4∼5m, 지름은 10㎝쯤 자란다. 잎은 버들잎 모양이고 어긋나기로 난다. 봄철에 흰색, 또는 연한 분홍빛 꽃이 피어서 가을에 열매가 익는다. 옛 선비나 수도자들은 꽃을 즐기기 위해서나 약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마을이나 집 주변에 돌복숭아나무를 많이 심었다. 강원도 삼척에 있는 무릉계곡 무릉반석 주변에는 『제왕운기(帝王韻紀)』를 지은 이승휴(李承休)가 복숭아나무를 많이 심고 은거했는데 지금도 그때 심은 돌복숭아나무가 남아 있다. 영월 동강 주변엔 무릉골이라는 곳이 있는데 옛 선조들이 복숭아나무를 많이 심었고 지금도 돌복숭아나무가 온 골짜기를 뒤덮고 있다.
『향약집성방』과 『동의보감』은 복숭아 씨와 꽃, 그리고 복숭아나무에서 나오는 진의 약성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복숭아 씨는 어혈과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막힌 것을 치료하고 나쁜 기운을 없애며 몸 안에 있는 벌레를 죽인다. 또한 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과 기침을 멎게 하면서 명치 밑이 단단한 것을 삭이며 어혈을 푼다. 또 월경을 통하게 하며, 명치 밑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복숭아꽃은 악한 귀신을 내쫓고 살결을 곱게 한다. 소변과 대변을 잘 나오게 하고 부은 것을 내리며 결석을 삭이고, 뱃속의 벌레를 없애며 얼굴빛을 곱게 한다.
복숭아나무 진의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여러 가지 사기(邪氣)로 인한 병을 치료하고, 뱃속에 있는 덩어리를 삭인다. 또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며, 오래 먹으면 배고프지 않고, 추위와 더위를 타지 않는다. 보약을 만들 때 넣으면 효력이 한결 좋아진다.
기침·천식·기관지염에 좋은 복숭아 속씨
딱딱한 복숭아 씨의 껍질을 깨뜨리면 속씨가 나오는데, 이를 도인(桃仁)이라고 한다. 복숭아 속씨는 폐를 튼튼하게 하고 뱃속에 있는 딱딱한 덩어리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하는데 좋은 약이다. 잘 낫지 않는 기침이나 천식에는 말린 복숭아 씨 1㎏을 볶아서 부드럽게 가루 내어 꿀 2㎏에 고루 개어 두었다가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는다. 1주일쯤 지나면 가래가 줄어들기 시작하여 기침이나 가슴 답답한 것이 호전될 뿐 아니라, 천식은 한 달쯤 지나서 없어지기 시작한다. 2∼3개월 동안 꾸준히 먹으면 다른 약을 쓰지 않아도 병이 낫거나 한결 좋아진다.
복숭아 속씨를 노랗게 볶아서 죽을 끓여 먹거나 꿀로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기침, 천식, 기관지염 등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니면 복숭아 속씨를 35。 이상 되는 증류주에 담가서 6개월 이상 우려내어 한두 잔씩 먹어도 해소나 천식에 잘 듣는다.
타박상으로 퉁퉁 붓고 아플 때에는 복숭아 씨를 짓찧어 참기름으로 개어 아픈 부위에 두껍게 몇 번 바르면 낫는다. 겨울철에 손발이 트거나 갈라진 데에도 바르면 효과가 좋다.
냉증에는 복숭아꽃 수수지짐
복숭아꽃은 여성의 냉증 치료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냉증에는 복숭아꽃 수수지짐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복숭아꽃을 수수가루와 함께 부침개로 만들어 하루 세 번씩 일주일 동안 먹는다. 오랫동안 앓던 병이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나을 것 같지 않지만 한번 해 보면 그 신기한 효과에 놀라게 된다.
신장염·안면신경 마비엔 복숭아나무 진
봄철에 복숭아나무에 상처를 내면 끈적끈적한 진이 흘러나온다. 이것을 긁어 모아서 말리면 탄력 있는 공처럼 되었다가 딱딱하게 굳는다. 이 복숭아나무 진이야말로 심장과 폐, 간, 신장, 위장을 고루 튼튼하게 하고 무병 장수하게 하는 선약 중의 선약이다.
복숭아나무 진은 간경화증이나 신장염, 신부전증 등으로 복수가 차고 몸이 부어오를 때 쓰면 효과가 좋다. 신장병으로 몸이 퉁퉁 붓고 복수가 심하게 찰 때는 복숭아나무 진과 물을 1대 5의 비율로 끓여 묽은 죽 같이 만든 다음 하루에 20g 정도씩 세 번 먹는다.
늘 목이 마르고 기침을 심하게 하며, 소변을 잘 보지 못하고 팔다리가 붓고, 복수가 차서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손을 쓸 수 없던 환자가 복숭아나무 진을 복용하고 사흘 뒤부터 구토가 없어지고 입맛이 좋아졌다. 20일 뒤에는 복수가 빠졌으며, 40일 뒤에는 완전하게 나아 다시 발병하지 않았다.
복숭아나무 진은 안면신경 마비에도 효과가 좋다. 갑자기 얼굴 한 쪽이 마비되어 눈을 감거나 뜰 수도 없고 음식을 잘 먹을 수도 없을 때 복숭아나무 진 30∼40g을 그릇에 담아 태우면서 마비된 쪽에 그 연기를 쏘인다. 하루 서너 번 반복한다. 대개 빠르면 2∼3일, 늦으면 7∼10일이면 마비된 것이 풀린다.
반드시 야생 돌복숭아라야 한다
여러 해 전에 30년 동안 깊은 산속에서 홀로 살아 온 스님을 만나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 스님은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얼굴빛이 마치 아이 같았고, 30대쯤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으며 힘이 얼마나 센지 쌀 한 가마니를 한 손으로 번쩍 들어올릴 정도였다. 여러 날 같이 지내면서 서로 흉금을 터놓을 만한 사이가 되었는데 스님은 산중생활에 대해 자세히 말해 주었다.
그는 본디 몸이 몹시 허약한 데다가 신장병을 심하게 앓아 수양을 하기 위해 혼자 산속으로 들어왔다. 병을 고치지 못하면 산속에서 죽겠다는 결심으로 지내는 동안 먹을 것이 떨어져 굶어 죽을 지경이 되었다. 어느 날 먹을 것을 찾아 산을 헤매다가 야생 돌복숭아가 가득한 골짜기에 들어선다. 몹시 배가 고팠기 때문에 정신없이 복숭아를 따서 먹었다. 아마 수십 개는 따먹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고 나니 힘도 나고 몸이 이상하게 가벼워진 듯했다. 그는 날마다 그 골짜기에 가서 야생 복숭아를 실컷 따먹었다. 그렇게 한 달을 먹고 나니 신기하게도 신장병이 완전히 나아 버렸다.
그는 돌복숭아야말로 하늘이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내려준 것이라고 생각하여 복숭아와 복숭아 씨를 열심히 먹었고, 복숭아가 떨어지고 나면 복숭아 잎을 달여서 먹었으며, 그것도 없는 겨울철에는 복숭아나무에 상처를 내어 거기서 나오는 복숭아나무 진을 받아서 열심히 먹었다. 그러는 동안 그의 몸은 놀랄 만큼 건강해졌으며 혈색이 화사하게 돌아오고 힘이 났다.
지금까지 말한 것은 모두 돌복숭아 또는 개복숭아라고 부르는 야생 복숭아에 대한 것이다. 개량하여 가꾸는 복숭아는 약효가 형편없거나 아예 효과가 없다. 본래의 야생 성질을 종자 개량이나 유전자 조작으로 바꾼 복숭아는 이름만 복숭아일 뿐, 복숭아라고 할 수 없다. 비료와 농약을 잔뜩 뿌려서 키운 복숭아도 마찬가지다. 깊은 산속에서 저절로 자란 야생 돌복숭아를 써야 효과가 제대로 난다.
돌복숭아나무로 갖가지 질병 고치기
■ 주근깨·기미
그늘에서 말린 복숭아꽃에 동아 씨를 같은 양으로 섞어서 가루 내어 체로 친다. 이 가루를 꿀로 걸쭉하게 갠 후 자기 전에 얼굴에 바른다. 끈끈하므로 그 위에 분가루를 바르고 다음날 아침에 씻어낸다. 복숭아꽃으로 마사지를 하면 살결이 고와지고 기미, 주근깨 등이 없어진다. 복숭아꽃은 살결을 곱게 하는 데 그만이다.
■ 만성기관지염
말린 돌복숭아 씨 1㎏을 볶아서 부드럽게 가루 내어 꿀 2㎏에 고루 개어 두었다가 한 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는다. 1주일쯤 지나면 가래가 줄어들기 시작하여 기침, 가슴 답답증, 천식 등이 한 달쯤 지나서 없어지기 시작한다. 2∼3개월 동안 꾸준히 먹으면 다른 약을 쓰지 않아도 전반적으로 병세가 없어지거나 가벼워진다. 야생 복숭아 씨는 폐를 튼튼하게 하고 기침, 기관지염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 폐농양
폐농양은 허파엽에 농양이 생겨서 피고름을 뱉는 병이다. 신선한 갈대 뿌리 30g, 참외 씨 15g, 복숭아 씨(껍질을 벗기고 뾰족한 끝은 떼어내지 않은 것) 9g, 율무 24g을 쓴다. 먼저 신선한 갈대 뿌리 30g에 물 1.5ℓ를 붓고 물의 반이 되게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그 물에 참외 씨, 복숭아 씨, 율무를 넣고 다시 절반이 되게 달여 하루 세 번에 나누어 식후에 먹는다.
■ 류머티스성 관절염
복숭아 잎을 7∼8월에 따서 말린 것 8g, 귤껍질·인동꽃·백작약 각 4g, 감초 2g을 가루 내어 하루 세 번 밥 먹기 30분 전에 먹는다. 2∼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면 틀림없이 좋은 효과를 본다. 90% 이상 효력이 있다. 재발한 환자나 다른 약을 써도 효과를 볼 수 없었던 환자들한테 좋은 방법이다. 돌복숭아나무 잎만을 가루 내어 한 번에 4∼6g씩 하루 세 번 먹어도 좋은 효과가 있다.
■ 오심·구토
복숭아나무 잎을 한 줌 달여서 한 번에 먹는다. 복숭아나무는 구토를 멎게 하고 위장을 편안하게 한다.
■ 개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달걀 두세 개를 그릇에 깨트려서 넣고 식초 한 숟가락을 타서 잘 섞어 먹거나 오래 된 수숫대 서너 마디를 잘게 썰어 넣고 물로 달여 하루 두세 번 먹는다. 또는 복숭아 씨 열 개를 짓찧어 물에 우려서 찌꺼기를 버리고 한 번에 먹는다.
■ 만성간염
참나물을 깨끗하게 다듬어 물을 7∼8배 붓고 두 시간 동안 끓여서 거른다. 거르고 난 찌꺼기에 물을 붓고 한 시간 동안 끓여서 다시 거른다. 처음 거른 것과 나중에 거른 것을 합쳐 24시간 두었다가 졸여 물엿처럼 만든다. 돌복숭아 씨를 절구에 짓찧어 돌복숭아 씨 양의 여섯 배 가량 물을 붓고 세 시간 동안 끓인다. 끓일 때 위에 뜨는 기름이나 찌꺼기들을 여러 번 걷어내야 한다. 참나물 농축액과 복숭아 씨 농축액을 합치고 참나물 가루와 꿀을 알맞게 섞어 알약을 만든다. 이 알약을 한 번에 4∼5g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는다. 20일 동안 먹어 봐서 효과가 뚜렷하지 않으면 한 번에 6∼10g씩으로 양을 늘려서 먹는다. 참나물 대신에 나물로 흔히 먹는 참취를 써도 효과는 같다.
■ 여러 가지 신장병·부종
봄이나 여름철에 복숭아나무에 상처를 내면 끈적끈적한 진이 흘러나온다. 이 복숭아나무 진 1에 물 5의 비율로 섞고 끓여 묽은 죽 같이 되게 하여 한 번에 20g씩 하루 세 번 먹는다. 목이 마르고, 천식이 있으며, 소변을 잘 보지 못하고, 속이 메스꺼워서 음식을 잘 먹지 못하며 팔다리가 붓고 복수가 차 전혀 손을 쓸 수 없던 환자가 이 방법을 써서 깨끗하게 나았다.
복숭아나무 진을 먹고 3일이 지나면서부터 속이 메스꺼운 증상이 없어지고 입맛이 좋아지기 시작하였다. 20일 뒤에는 부은 것이 내리고 소변에 단백질이 빠져나오지 않았으며 40일 뒤에는 복수가 빠지고 전반적인 상태가 좋아져서 다시 재발하지 않았다. 덜 익은 돌복숭아 열매에 상처를 내어 받은 진이 효과가 더 좋다. 반드시 야생 돌복숭아를 써야 하고 개량종 복숭아는 별 효과가 없다.
■ 임파선결핵
복숭아나무 진을 말려서 가루 낸 것 100g과 다시마 가루 50g, 담배잎을 따고 남은 대궁을 썰어서 물을 붓고 끓여 찌꺼기를 버리고 엿처럼 되게 달인 것 150g을 꿀 300g과 한데 섞어서 고약을 만든다. 이 고약을 임파선 결핵으로 곪아서 구멍이 생긴 부위에 0.5∼1㎝ 두께로 넓게 바르고 천으로 감아 준다. 날마다 또는 하루 걸러 한 번씩 갈아 붙인다.
복숭아나무 진과 다시마는 다 같이 결핵균을 죽이고 자라지 못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이렇게 하면 한 달 동안은 고름이 많이 나오다가 점차 양이 적어지면서 증상이 호전된다. 한 달쯤 지나면 새살이 돋아나오면서 낫기 시작한다. 3개월 가량 치료하면 거의 다 낫는다.
대부분은 보통 2∼3개월이면 낫지만 곪아서 생긴 구멍 주위에 살이 부어올라서 점점 커지는 증상이 있을 때에는 4개월 이상 치료해야 낫는다. 그리고 고름이 피부 안쪽에서 말라 붙어 있을 때에는 즉시 칼로 찢어 고름을 빼낸 다음 약을 바르는 것이 좋다.
복숭아나무 진 연고는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고 마음만 먹으면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독성이나 부작용이 전혀 없으므로 널리 권장해 볼 만한 치료법이다.
■ 비염
복숭아나무의 어린 가지에 달린 잎을 뜯어서 손으로 주물러 솜뭉치처럼 만든 다음 코 안에 밀어 넣는다. 10∼20분 지나면 콧물이 많이 나오는데 그때 뽑아 버린다. 하루 네 번씩 7∼10일 가량 꾸준히 치료하면 90% 이상이 낫거나 호전된다. 재발하면 같은 방법으로 며칠 동안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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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 돌복숭아 *
- 냉증 치료
복숭아 나무는 장미과에 딸린 잎지는 떨기나무다. 키는 4~5미터 지름은 10센티미터쯤 자란다. 잎은 버들잎 모양이고 어긋나기도 한다. 봄철에 흰색, 또는 연한 분홍빛 꽃, 찐한 붉은 꽃이 피어서 가을에 열매가 익는다. 복숭아는 몸안에 있는 어혈, 뭉친 기운을 내보낸다.
<향약집성방>과 <동의보감>은 복숭아 씨와 꽃, 그리고 복숭아나무에서 나오는 진의 약성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복숭아 씨는 어혈과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막힌 것을 치료하고 나쁜 기운을 없애며 몸 안에 있는 벌레를 죽인다. 또한 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과 기침을 멎게 하며 명치 밑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복숭아꽃은 살결을 곱게 한다. 소변과 대변을 잘 나오게 하고 부은 것을 내리며 결석을 삭이고 뱃속의 벌레를 없애며 얼굴빛을 곱게 한다.” 복숭아나무 진의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여러 가지 사기로 인한 병을 치료하고, 명치 밑이 아픈 것을 없애며, 뱃속에 있는 덩어리를 삭인다.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오래 먹으면 배고프지 않고, 추위와 더위를 타지 않는다. 보약을 만들때 넣으면 효력이 한결 좋아진다.
복숭아씨는 기침, 천식, 기관지염에 좋다. 껍질을 깨뜨리면 속씨가 나오는데 이를 도인이라고 한다. 복숭아 속씨는 폐를 튼튼하게 하고 뱃속에 있는 딱딱한 덩어리를 삭이며 기침을 치료하는 데 좋은 약이다. 잘 낫지 않는 기침이나 천식에는 말린 복숭아 씨 1킬로그램을 볶아서 부드럽게 가루내어 꿀 2킬로그램에 고루 개어 두었다가 한 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는다. 일주일쯤 지나면 가래가 줄어들기 시작하여 기침, 가슴 답답한 것이 호전되며, 천식은 한 달쯤 지나서 없어지기 시작한다. 2~3개월 동안 꾸준히 먹으면 다른 약을 쓰지 않아도 병이 낫거나 한결 좋아진다. 복숭아 속씨를 노랗게 볶아서 죽을 끓여 먹거나 꿀로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기침, 천식, 기관지염 등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니면 복숭아 속씨를 35도 이상 되는 증류주에 담가서 6개월 이상 우려내어 한두 잔씩 먹어도 해소나 천식에 잘 듣는다.
타박상으로 퉁퉁 붓고 아플 때에는 복숭아 씨를 짓찧어 참기름으로 개어 아픈 부위에 두껍게 몇 번 바르면 낫는다. 겨울철에 손발이 트거나 갈라진 데에도 바르면 효과가 좋다. 복숭아 꽃은 여성의 냉증 치료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봄철에 복숭아 나무에 상처를 내면 끈적끈적한 진이 흘러나온다. 이것을 긁어 모아서 말리면 탄력 있는 공처럼 되었다가 딱딱하게 굳는다. 심장과 폐, 간, 신장, 위장을 고루 튼튼하게 하고 무병 장수하게 하는 선약 중의 선약이다. 복숭아진은 간경화증이나 신장염, 신부전증 등으로 복수가 차고 몸이 부어 오를때 쓰면 효과가 좋다. 그리고 복숭아 나무진은 안면신경마비에 효과가 좋다. 갑자기 얼굴 한쪽이 마비되어 눈을 감거나 뜰 수가 없고 음식을 잘 먹을 수도 없을 때 복숭아나무 진 30~40그램을 그릇에 담아 태우면서 마비된 쪽에 그 연기를 쏘인다. 하루 서너 번 반복한다. 대개 빠르면 2~3일, 늦으면 7~10일이면 마비된 것이 풀린다.
반드시 야생 돌복숭아라야 한다. 복숭아, 씨, 잎 등 모두 먹을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진이 가장 만병통치에 가까울 정도로 효력을 발휘한다. 개량 복숭아는 효력이 없다. 깊은 산속에서 저절로 자란 야생 돌복숭아를 써야 효과가 제대로 난다. 돌복숭아는 주근깨, 기미, 만성기관지염, 폐농양, 류머티스성 관절염, 오심, 구토, 개고기를 먹고 체했을때, 만성간염, 여러 가지 신장병, 부종, 임파선 결핵, 비염등을 치료한다. 도인(씨), 도교(진), 도엽(잎), 도지(가지) - 한국토종야생산야초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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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화(桃花) 전설
옛날에 소주성에 양씨 성을 가진 소녀가 한명 있었는데, 외모가 매우 아름다웠다. 버들잎과 같은 눈썹에 앵두와 같은 입술, 쭉 뻗은 콧날에 발그레한 뺨으로 인해 보는 사람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훗날에 그녀는 훌륭한 아가씨로 성장을 하였고, 그녀는 중매를 통해 어느 서생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다.
이 서생은 독서를 좋아하고, 재능이 뛰어났는데 매일 글을 익히고, 문장을 쓰며 열심히 공부하였다. 그들은 비록 가난하였지만 서로간에 사랑하였고, 정이 너무나 두터웠다. 이렇게 행복한 이들 부부에게 괘변이 일어나리라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경성에 가서 과거를 볼 날짜가 코 앞에 닥쳤을 때 서생이 그만 폐결핵으로 피를 토하다가 죽고 말았다. 이 크나큰 상처로 인해 그녀는 죽고 싶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매일 남편을 그리워하고, 밤마다 부르짖다가 결국은 실성하고 말았다. 이렇게 매일 그녀의 행동이 이상해지자 그녀의 시어머니는 할수없이 그녀를 방안에 가두어서 뜻하지 않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였다.
그녀의 남편은 생전에 방 앞과 집 뒤에 복숭아나무를 가득 심었는데, 춘삼월이 되면 도화가 피기 시작하여 그 향기가 코를 찌르고, 도화의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매혹되게 하였다.
어느날 밤에 그녀는, 창문을 발로 차서 부러뜨린 다음 밖으로 나가, 도화나무들 사이를 미친 듯이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이때는 꽃 향기가 가득하고 달빛이 밝은 봄날 밤이었으니 미풍이 불어와 도화나무가 흔들리고, 그 향기가 사람을 매혹시켰다. 그녀는 도화나무 아래를 왔다갔다 하면서 한 차레 돌아다니더니, 또 다시 광기가 발작하여 도화나무를 오르내리면서 마치 배고픈 듯 도화꽃을 먹어대기 시작했다. 다음날 새벽 닭이 울기 시작할 때 이미 세 그루의 도화나무 꽃들을 남김없이 먹어버렸다.
그 이튿날 그녀는 배가 아프더니 연달아 세 네 번씩 설사를 하였다. 그러나 설사를 하고 나니 온몸이 홀가분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열흘이 지난 뒤에 그녀의 정신병이 기적처럼 나았다. 후에 의원 한 사람이 그녀가 도화를 먹고 나은 얘기를 기록하였고, 동시에 도화와 다른 약초를 배합하여 수많은 실성한 사람들을 고쳐주어 그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이로 인해 날마다 그를 찾아와 약을 묻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으며, 어떤 사람은 “묘수회춘(妙手回春)”이라 쓰여진 간판을 보내기도 하였다.
* 참고문헌 : 산야초 동의보감 (장준근), 다음, 네이버 백과사전, 토종약초장수법(최진규), 각종 웹싸이트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