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할 것은 십자가 뿐입니다.
고린도후서 10:12~18절
세상사람들이 사는 것을 보면 그저 남들이 사는 것 흉내나 내고 남보다 더 잘 사는 것에 올인하며 사는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들이 단풍놀이 가면 나도 가야 되고 남 보다 더 큰 집에 살고 남 보다 더 좋은 자동차 타고 다니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자랑하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던 사람이 교회를 다니는 것도 내가 이전에는 초라하게 살았지만 교회다니면서 하나님의 도움으로 내 삶이 훨씬 더 나아졌다고 자랑하기 위해 교회를 찾아 나오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 16:26 말씀처럼 인간이 아무리 자랑할 것이 많고 천하를 다 얻었다 해도 제 목숨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모든 인간은 자신이 어떻게 사느냐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어 있지만 '나' 라는 존재는 악마가 조작해 낸 것이지 나는 원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악마에게 속아서 자신에게 주목하게 되었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면 할수록 자기관리를 위해 노력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도 사실은 자신을 포기하지 못하는 인간들이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세상에 내어 놓으신 것은 나를 위해 살라고 내어 놓으신 것이 아니라 십자가만 자랑하라고 우리를 세상에 살게 하시는 것입니다.
십자가만 자랑한다는 것은 나의 죽음을 자랑한다는 뜻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일찌기 죽었고 지금의 나는 내가 아니라 내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의 아바타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갈2:20) 그리고 나는 죽고 없으니 당연히 자랑할 것이 없으며 자랑할 것이 있다면 죽은 나를 살려서 나를 다시 살게 한 십자가만 자랑할 것 뿐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운명은 이미 확정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성도의 운명은 살든지 죽든지 나를 관리하시는 주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지 내가 내 스스로를 관리하여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려고 하는 것은 주님의 뜻을 가로막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 주님께 영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