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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일시: 2023년 6월 24일 (토)
o 날씨: 맑음
o 경로: 송도해변 - 포항여객선터미널 - 영일대 - 환호공원 해변공원 - 죽천해변 - 영일만항 - 칠포해수욕장
o 거리: 19.3km
o 소요시간: 4시간 20분
o 걷기정보 및 여행포인트: 송도해수욕장, 포항항, 영일대해수욕장, 영일만, 환호공원, 칠포해수욕장,
o 지역: 경북 포항
o 일행: 나홀로
o 트랙:
▼ 코스지도
오늘은 포항이다. 빼먹은 17~19코스를 1박2일로 끝낼까 하다가 더운 여름에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에 오늘은 17코스를 찾았다. 울산 호계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포항까지 1시간 10분, 포항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송도해변에 도착하니 오전 9시를 앞두고 있다.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송도해수욕장도 한가롭게 보이고...
[송도해수욕장]은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이었으나 백사장의 침식이 심화되어 폐장되었다가 2012년부터 다시 관광지로 개발된 해수욕장이다. 형산강이 동해와 만나는 입구에 있던 섬의 명칭인 분도(分島)와 해수욕장 일대의 본래 행정구역 명칭인 송정동에서 각각 한 글자씩 따서 송도라는 명칭이 생겨났다. 지금도 송도동은 대부분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4개의 교량을 통해 육지와 연결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송도해수욕장 인근은 '송도카페문화거리'라고 할만큼 카페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이 거리를 따라 걷다가 송도워터폴리가 있는 곳에서 좌틀하여 송림테마거리를 지나 동빈큰다리를 건너야 한다. 동빈큰다리는 동빈내항이라고 불리는 항구가 있던 곳으로 포항운하를 건널 수 있는 다리중 하나이다. 송도폴리는 포항의 시조(市鳥)인 갈매기가 동해바다를 향해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 한것이라고 한다...
2014년 1월 준공된 [포항운하]는 포항시 송도동과 죽도1동 사이에 있는 동빈대교와 형산강을 남북으로 잇는 물길로, 총 길이가 1.3km이나 바닷길과 연결하면 8~10km의 운하이다. 옛 물길과 생태환경을 복원하여 시민들의 공원이자 새로운 관광명소로 탄생한 이 곳은 도시 사이로 흐르는 물길을 따라 크루즈를 타고 낭만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며 산책길로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다. 포항운하는 기존에 없었던 물길을 인공적으로 만든것이 아니고, 전에 있던 물길을 복원해 옛 모습을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운하가 만들어졌다. 국가적으로 변혁기를 맞았던 1960년대 말, 포항이 도시화되며 포항제철이 건설되던 때 동빈내항과 형산강을 잇는 작은 물길을 매립해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을 조성했다. 최근 이를 복원해 물길을 다시 트고 주변을 정비해 포항운하와 유원지로 꾸몄다. 그 곁으로는 시민들을 위한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조성해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물길을 복원할 때 그 위에 터전을 잡고 살았던 주민들과 상인들의 협조가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운하의 시작점인 포항운하관에는 주민들과 상인들의 이름들이 하나하나 벽에 새겨져있다.
동빈내항에서 포항구항으로 이어지는 포구에는 여객선과 상선 그리고 요트, 심지어 군함까지 다양한 배들이 정박되어 있는 모습이다. 그중 초계함 '포항함'은 2010년 퇴역후 포항시민들에게 체험공간으로 개방되고 있다. 동빈큰다리를 건너 우틀하면 '포항개항지정기념비'를 볼수 있다. '포항개항지정기념비'는 1962년 6월 12일 포항항 개항을 기념하기 위하여 1963년 포항시청에 건립했던 것으로 '영일만 르네상스 시대'의 개막과 함께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해파랑길은 해동로를 따라 우측전방에 보이는 포항구항 방향으로 이어진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을 지나고 포항여객선터미널 입구에서 좌틀하면 영일대해수욕장이다. 이곳도 포구인데도 주변에 잘 정비된 모습이다...
[포항항]은 신항과 구항으로 구성되는데, 구항은 1962년 6월에 국제항으로 개항하였다. 신항의 건설은 1969년부터 시작되어 포항종합제철 및 관련 공업단지가 들어서면서 건설이 이루어진 공업항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10만톤급의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다. 1996년에는 영일만항 개발에 착수하여 2009년 8월에 대구·경북지방 최초의 컨테이너 부두로 개항하였다.
신항의 제1부두는 유연탄과 철광석을, 제2부두는 석회석·철강제품을, 제3·4·5·6부두는 철제품을, 제7부두는 철제품·잡화를, 제8부두는 철제품·고철 등을 주로 취급한다. 구항의 동빈부두에서는 어선 및 연안화물을, 송도부두에서는 유류 및 모래를, 여객부두에서는 여객선을, 화물부두에서는 연안화물을 각각 처리하고 있다. 영일만항에서는 컨테이너 및 잡화를 처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영일대해수욕장 입구에 세워진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주)제일테크노스에서 제작한 '2016 타임캡슐 포항(1)' 이라는 작품인데 여기에는 62명의 인명과 포항시 슬로건, 역사적인 사건, 지명, 건축명 등 포항을 상징하는 총 220개의 내용이 일종의 타임캡슐처럼 문자로 새겨져 있다고 한다...
그리고 2022.7.1~2023.6.30일까지 '2022 영일대 샌드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모양이다. 김경숙 작가의 다양한 모래조각상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모래로 어떻게 저렇게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영일대 해수욕장]은 백사장길이 1,750m, 너비 40~70m, 면적 3만 7207㎡로, 포항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다. 1975년 개장 다시 포항북부해수욕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다가 2013년 6월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하였다. 포스코와 영일만이 건너다 보이며, 백사장의 모래가 고와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적합하다. 샤워장, 탈의장, 무료 야영장, 무료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영일대해수욕장은 샌드페스티발 작품뿐 아니라 해안을 따라 다양한 조형물과 조각상들이 세워져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에 바다 한가운데 세워져 있는 영일대전망대가 단연 압권이고...
영일대와 포스코 야경은 포항12경중 하나라고 하는데 오늘은 맨눈으로 감상하는 걸로 만족...
영일대해수욕장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해상누각 '영일대'도 점점 다가오고...
영일대해수욕장을 통과하면 두호동 해변에 세워져 있는 두무치 옛마을 표지석을 지나 해안로를 따라간다..
해안가 북쪽 언덕위에는 환호공원과 해변공원이 자리잡고 있는데, 환호공원 내에 위치한 [스페이스워크]는 트랙길이 333m, 계단 개수 717개 규모로 만들어졌다. 철로 그려진 우아한 곡선과 밤하늘을 수놓는 조명은 철과 빛의 도시 포항을 상징하며, 360도로 펼쳐져 있는 전경을 내려다보면 포항의 아름다운 풍경과 제철소의 찬란한 야경 그리고 영일만의 일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를 멀리서 구경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해안로를 따라 쭉~~ 이곳은 도시를 벗어난 느낌이다. 건너편으로는 포스코 공장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진행방향으로는 멀리 영일만항부두도 보이기 시작한다. 영일만항을 가운데 두고 호미곶에서 영일만항부두까지 시계반대방향으로 큼직하게 돌기 때문에 건너편의 호미곶도 멀지않게 느껴진다...
여남방파제 뒷편에 포항해상스카이워크가 설치되어 있다. 해상스카이워크를 구경한 다음 해안길을 따라가니 코스안내 앱에서 '코스를 벗어났다'는 경고음이 계속된다. 살펴보니 해파랑길은 해상스카이워크 뒷편의 언덕을 올라 숲길을 따라가야 한다...
숲길을 따라 오면 죽천해수욕장 남단으로 다시 연결된다. 지도를 살펴보니 해상스카이워크에서 해안길을 따라와도 이곳으로 연결되는 모양이다. 비바람과 파도가 있는 날이 아니면 숲길보다는 해안길을 따라 오는 것이 수월 할 것 같다. 죽천해수욕장 직전에 '용왕 발바위'도 구경하고...
[죽천해수욕장]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죽천리에 있다. 광활한 동해를 배경으로 차박을 즐기기 좋은 명소로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많은 캠퍼가 모여든다. 낚시를 즐기는 여행자들도 즐겨 찾고, 여름 휴가철이면 해수욕을 만끽하고자 찾아오는 가족 단위 여행객도 많다. 포항IC에서 가깝고, 주변에 포항 해상스카이워크와 환호공원이 있어 연계 여행에 나서기 수월하다.
죽천해수욕장을 지나면 영일만항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컨테이너를 다루는 크레인도 보이고 공사용 크레인도 보이고...
해파랑길은 신항만 배후도로인 '영일만항로'를 따라 영일만항으로 이어진다. 부도 남단에는 울릉도크루즈여객터미널이 자리잡고 있고...
부두 북단에는 영일만항이...
[영일만항]은 낚시객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어항이다. 영일만항에는 정기적으로 출조하는 낚시어선도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신항만방파제다. 낚시용품점과 음식점이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800m 걸어가면 신항만방파제 등대가 나온다. 등대 주변에는 낚시를 하거나 풍경을 감상하는 관광객이 많다. 낚시를 하기 위해 반드시 등대를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등대로 가는 길목에도 낚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많기 때문이다. 등대 주변보다 한산하고 조용하다는 장점도 지녔다. 단, 추락 사고 방지를 위해 테트라포드 출입은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단속원이 수시로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한다. 영일만항에서 남쪽으로 약 10km 거리에는 영일대해수욕장, 죽도시장 등 포항의 유명 관광지가 많다. (네이버 지식백과)
영일만항을 돌아 나오면 용한리 해수욕장인데,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잔잔하던 바다는 날을 세워 해안을 향해 끊임없이 몰려오고 그 파도를 타기위해 서퍼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이곳은 '전국 3대 서핑 명소중 하나'로 자연적인 파도의 질이 좋고 바다색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서핑동호인들이 즐겨찾는 서핑의 성지라고 한단다...
[용한리 해수욕장]은 영일만항과 맞닿은 곳에 펼쳐져 있다. 영일만항에는 낚시 관광객이 많다면 용한리 해수욕장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다. 백사장 길이는 짧지만 물이 얕고 파도가 거칠지 않아 아이들도 안전하게 즐기기 좋다. 바다색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곳은 최근 서핑의 성지가 되면서 서핑 강습이나 각종 물놀이 용품 대여가 불편 없이 이뤄지고 있다. 전용 주차장이 없지만, 영일만항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도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해수욕장 길 건너편에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성업 중이다. (네이비 지식백과)
뜨거운 태양과 파도를 즐기는 서퍼들의 모습도 정열적이고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와 바다는 더운 여름의 땀방울을 씻어주는 듯하다. 이곳에서 그냥 '바다멍'만 하고 있어도 힐링될 것 같다...
용한해수욕장에서 칠포해수욕장까지는 길게 해변이 이어지며, 좌측으로 영일만일반산업단지도 보이고...
길게 이어지던 해변은 곡강천하구에서 해변을 벗어 대구교육해양수련원과 곡강3리를 지나서 칠포해수욕장으로 연결된다. 칠포해수욕장 뒷편 곤륜산 정상에 있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는 연신 패러글라이더들이 활공을 하는 모습도 보이고. 곤륜산은 동해안의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해안가에 접해있는 숲속에는 캠핑족과 차박족들이 넘친다. 칠포해수욕장도 마찬가지. 우리나라에 캠핑족과 차박족이 이렇게 많은지는 내 기준에서는 생각도 못했던 부분이다. 캠핑과 차박의 매력을 모르니까 모르겠지ㅋㅋ
[칠포해수욕장]은 포항에서 북쪽으로 13km 거리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길이 2km, 폭 70m, 평균수심 1m, 면적 약 9만7천 평에 하루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백사장은 왕모래가 많이 섞여 있으며, 주변 갯바위에서 바다낚시 가능하다. 경상북도에서 칠포 유원지를 조성하여 호텔, 노래방, 편의점, 샤워장, 주차장, 공공화장실 등의 각종 편의시설을 완공해 놓았다. (지식백과)
칠포해수욕장에서 포항시내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양덕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양덕↔칠포해수욕장을 왕복하는 버스도 있고 칠포해수욕장↔죽도시장을 왕복하는 시내버스도 있다. 운행시간 간격이 40분 이상되기 때문에 사전에 버스시간을 확인하고 이용하는 것이 현명할 듯.
18코스를 이어갈까 하다 도저히 더워서 포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