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계절에 유독 빛을 발하는 풍경들이 있습니다. 봄에는 차가운 땅을 뚫고 피는 알록달록 꽃의 군락,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지는 숲이나 파랗게 부서지는 바다, 가을에는 노랗고 붉게 물드는 단풍 숲의 장관까지. 겨울에 꼭 눈에 담아야 할 풍경이라면 나뭇가지에 소복소복 쌓이는 눈꽃이 대표적이지 않을까요?
오늘은 눈꽃이 예쁜 겨울에 열리는 국내 축제 몇 가지를 꼽아봤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추운 날씨지만 때로는 이불 밖에서 이 계절만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보세요! 딱 한 번뿐인 올해 겨울이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거예요.
1.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충남 청양)
반드시 강원도 같은 산간 지방에 가야만 눈꽃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경기도 오산!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청양군에서 개최되는 칠갑산 얼음분수축제에서는 `겨울왕국`을 테마로 한 멋진 얼음 조각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야간에는 하얀 얼음분수와 조명이 더해져 색다른 재미까지 선사한다고 해요. 맨손 빙어잡기 체험, 얼음봅슬레이, 비료푸대 썰매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거리와 먹거리로 가득한데요. 특히 동화나라를 컨셉으로 한 축제여서 아이들과 함께하면 더욱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기간 | 2017년 12월 23일(토) ~ 2018년 02월 18일(일) 장소 |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천장호길 175-11 홈페이지 | http://www.alpsvill.com/
2. 포천 백운산계곡 동장군축제 (경기도 포천)
이동갈비로 유명한 경기도 포천에서는 백운계곡 동장군축제가 개최됩니다. 전통 팽이 체험, 전통썰매, 송어 얼음낚시, 토끼 먹이주기 체험 등 흥미롭고 재미난 프로그램들이 가득 준비되어 있어요. 하나씩 도전해보기만 해도 하루가 금방 흘러갈 것 같습니다. 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행사장 내에서 노래자랑, 게임 등 즐거운 이벤트가 더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가족, 친구들과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설경으로 유명한 태백에서도 멋진 축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25회째를 맞는 태백산 눈축제는 `눈, 사랑 그리고 환희`라는 주제로 개최됩니다. 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초대형 눈조각이 태백산 국립공원, 중앙로, 황지연못 등 태백 시내 곳곳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해요. 대학생 눈조각 경연대회, 태백산 눈꽃 등반대회, 이글루카페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까지 가득하니 당장이라도 달려가 보고 싶네요! 가볼 계획을 세우신다면 평소보다 따뜻한 옷을 꼭 잊지 마세요.
정선읍 조양강 일원에서 열리는 정선 고드름축제는 고드름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로 가득합니다. 갈대숲 고드름 정원, 고드름 초가집, 정선 5일장 사진전 등 볼거리뿐만 아니라 향토음식과 싱싱한 송어 회까지 양껏 맛볼 수 있어요. 부대행사로 평창올림픽 라이브 상영, 성화봉송 지역 축하행사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고드름축제와 올림픽 모두를 일석이조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겠네요!
평창군 횡계리 일원에서 개최되는 대관령 눈꽃축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유치된 중심 도시인 만큼 더욱 화려한 축제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00년 상반기 전국 12대 문화축제로 선정된 바 있는 만큼 겨울에 만끽할 수 있는 얼음과 눈꽃의 아름다움이 극대화된 무대라 할 수 있어요. 새하얀 눈꽃으로 볼 수 있는 모든 아름다움과 즐길거리가 궁금하다면 다음 달, 꼭 평창에 방문해보세요. 평창 올림픽을 색다르고 찐~하게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거예요.
첫댓글 조타조타!!가봅시다요ㅎㅎㅎ
어여 갔다와
@my love 멀음...ㅜㅜ
칠갑 얼음 축제 울 옆동네 ㅎㅎ
가족끼리 댕겨와~~ 볼거리많을듯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