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차 붉은고추따기(생고추 약 27kg)
■농막주변 예초작업
■농로울타리 제초제살포
■땅콩 너구리방어 울타리 성공확인
이제 장마도 끝나고 본격 휴가철이라고 하지만 주말농부가 향하는 곳은 언제나~^^
땅콩밭 전용으로 너구리를 방어하고지 지난주에 친 울타리의 결과가 궁금해 기다려진 1주일~
역시 땅콩밭부터 점검~
얼른봐도 너구리 침입 흔적은 없어 보인다..ㅎ
반대편도~~
뒷편도~~ㅎ
완벽, 철통방어가 됐다는 의미~~^^
그만큼 빡쳤을 너구리를 생각하면 통쾌 그자체~^^
짜식이 어지간히 해먹어야지~ㅋ
그래도 수확시기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
한 번 맛본 너구리는 쉽게 포기할 넘이 아니기 때문~ㅎ
오랜만에 수확시기와 딱 맞게 자란 가지..ㅎ
토마토~
노지재배 특성상 크게 기대하지 않지만 좀 골라볼 수는 있겠다 싶다..ㅎ
주말농장 오이는 늘 수확시기가 안맞아 늙기 일쑤~
노각은 오히려 수확시기로 애로를 만들지 않으니
내년부턴 노각만 심어 보자는 아내말에 동의하며 그래야 할 듯~
자꾸만 발아 실패를 강조하는 올해의 메주콩~
듬성한 가운데서도 무성해지니 얼릉봐선 콩밭의 면모는 지키려는 듯~ㅎ
이식한 대파는 이름에 걸맞는 대파의 면모를 더해 가고~
곧 붉은고추부터 따야지~
사과~
땟깔은 좋지 않지만 주인의 사랑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 시기까지 이 정도로 선전하는 건 올해가 처음~~^^
잘 하면 몇개 건져 깍아 먹을 수 있다면 그자체로 평가할 만~^^
일 시작하기 전에 너무 더워 농막안에서 휴식부터~~
에어컨틀고 캔맥주로~~
이러면 이게 피서고 휴가~^^
그리고 고추따기~
2이랑 후딱따서~
물에 헹궈~
빈 콘테이너 무게가 2kg~
생고추 콘테이너 무게 빼면 10kg와
이건 7.5kg
이건 측정하지 못했는데~
아마 10kg 쯤 될 것~
결국 오늘 수확한
붉은 생고추는 총 27kg 정도인 모양이다..
일단 이건
이렇게 뙤약볕 덕 좀 보게 두고~
트레이 건조를 위한 작업을
시원한 농막안에서 올림픽 중계를 보며~
여자 양궁 단체전 메달 소식은 덤~~!!
손질 끝내고 곧장 건조기로~
해도 넘어가고 이 넘도 고추꼭따리를 따서~
그런데 농막안에 고이 뒀던 냅킨휴지가 왜 이모양~~???
납득할 원인을 알 수 없다...
언제 쥐나 고양이가 들었나~~???
언젠가 농막 문을 닫지 않고 갔다가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다녀간 들고양이를 의심해보지만 ~~~????
거참~~~!!
해도 넘어 갔으니 또 풀과의 전쟁~
2주만에 또 예초작업이다..
폭염은 해가 서산뒤로 숨었다고 물러선게 아니다..
예초작업하고나니 옷이 땀으로 완전히 젖었다...
그러는 사이 아내는 이것저것 수확도 하고 바쁘긴 매 한가지~ㅎ
태극기~, 넌 또 왜그래~~??
주인의 관심을 끌어보는 것도 좋지만 눈치도 없이 이리 더운날엔 좀 참지~ㅎ
감자캤던 두둑에 무성한 잡초~
우측 일부는 지난주 손으로 뽑기도 했지만 역시 한계에 부딪혀~ㅎ
그래도
더 이상 두면 무 배추 파종하기 곤란할 것~
결국 극약처방으로 제초제로 다스리고 만다..
어지간하면 농약을 멀리하려 애쓰지만~
그러다 사람이 죽겠다 싶으니~^^
그리고 내친 김에
울타리밖 농로쪽도 한참동안 무방비로 호강하던 잡초들 응징까지~~!!
그동안 쏟아진 장맛비에 얼마나 신나겠냐~~~ㅎ
하지만 이젠 좀 찌그러지라고~ㅎ
그새
갈아입은 셔츠는 또 다 젖었다~~^^
땀을 많이도 쏟았으니~
준비해온 닭한마리 삶는다...ㅎ
구지뽕가지도 잘라넣고~ㅎ
푹 끓이면 끝이라고~
비린내 없이 푹익은 닭~,
잔뜩 흘린 땀을 보충하기 부족하려나 모르겠지만
맛은 좋네~^^
다음주부턴 풀들의 기세도 조금씩 꺽여가리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