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개초등학교 24회 (정영심) 정 문경.졸업동문 외 제주시 음식연구회 회원들이 제주산 콩과 심층용암해양수로 만든 두부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보며 다양한 제주 전통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효소를 이용해 만든 뽕잎 장아찌와 양하 장아찌, 콩 비지로 만든 비지전, 콩국, 각종 샐러드 등 정성 들여 키운 친환경농산물로 만든 밥상을 만날 수 있다.
이 농가 맛집은 오랫동안 향토전통음식을 연구해온 정문경씨(52)가 운영하는 곳으로 정씨는 제주시 음식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제주의 전통음식이 사라져가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다 직접 친환경농산물 맛집을 창업하게 됐다.
이렇듯 잊혀가는 제주의 전통음식을 만들어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2007년 결성된 제주시 음식연구회는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통해 제주의 음식문화를 이끌어 오고 있다.
연구회 총무를 맡고 있는 차영희씨(55·여)는 “어릴적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던 제주의 전통 밥상을 기억하고 있지만 실제 만드는 방법은 모르고 살았다”며 “연구회 활동을 통해 인공조미료를 넣지 않고 담백한 제주의 맛을 살릴 수 있었고 결국 가족들 모두가 제주의 맛에 깊이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재료의 맛을 온전히 살리는 제주 전통음식은 현대인의 건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회원들의 이야기다.
강인화씨(55·여)는 “각종 조미료에 길들여진 현대인은 이로 인해 고혈압과 당뇨 등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기 쉽다는 것을 연구회 활동을 통해 알게 됐다”며 “건강한 친환경농산물을 활용한 밥상을 통해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하고 가족들의 건강도 지키게 됐다”고 말했다. 양순복씨(57·여)는 “요새 아이들이 피자와 햄버거, 치킨 등 패스트푸드만 먹는다고 부모들이 걱정하는 것을 많이 본다”며 “직장생활에 바쁜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제주전통음식을 안 만들어줘 그 맛을 몰랐던 것이지 실제 한번 맛을 보며 더 만들어 달라고 난리”라고 말했다.
실제 여름방학 동안 도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4주간 운영한 어린이 요리교실에 참가한 부모와 어린이들은 제주의 전통음식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구회는 주먹밥과 궁중떡볶이는 물론 제주의 전통음식인 빙떡과 발효음료 쉰다리에 열광하는 어린이들을 보며 10월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찾아 식문화 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또 회원들이 이달 어린이 떡지도자과정 교육에 참가해 잘못된 식습관으로 영양 불균형에 놓여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시 음식연구회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에는 바쁜 현대인들이 자극적인 맛과 패스트푸드 등에 익숙해진 것을 안타깝게 여기는 어머니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첫댓글 서두에 두사람으로알켜 정영심은 옛이름이고 지금은 정문경으로 개명된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