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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노동절 서울 강북지역 공동 기자회견 열려
ㅇ 일시 : 2026년 5월 1일(금) 오전 10:00
ㅇ 장소 : 서울북부노동지청 앞(강북구 한천로949)
- 사회 : 서울북부노동연대 신희철 사무국장
- 여는발언 : 민주노총 서울본부 북부지역지부 박장규 지부장
- 현장발언1 : 배달라이더(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 서울지회 전성배 지회장)
- 현장발언2 : 쿠팡노동자(공공운수노조 물류센터지부 정성용 지부장)
- 지방선거 후보발언1 : 노동당 강북구청장 윤정현 후보
- 지방선거 후보발언2 : 국민주권당 강북구의원 김은주 후보
- 기자회견문 낭독 : 강북구노동인권네트워크 우성구 대표, 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 이현미 본부장, 서울북부노동연대 김의열 대표
*붙임1 : 발언문
[여는발언] 민주노총 서울본부 북부지역지부 박장규 지부장________
오늘 우리는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자리는 단순한 기념의 자리가 아닙니다.
여전히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드러내고,
“모두를 위한 노동절”을 만들기 위한 절박한 요구의 자리입니다.
올해부터 법 개정을 통해 5월 1일이 ‘노동절’로 명확히 자리 잡고,
공무원과 교사까지 유급휴일이 적용된다는 점은 분명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하지만 현장의 노동자들에게 이 변화는 아직도 너무 멀리 있습니다.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에게 노동절은 여전히 “그림의 떡”입니다.
법은 바뀌었다고 하지만,
연장·야간·휴일수당조차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유급휴일이라는 말은 공허하게 들릴 뿐입니다.
더 큰 문제는, 아예 노동자로 인정조차 받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3.3 노동자, 프리랜서, 특수고용 노동자들.
이들은 근로기준법 바깥에 놓여
휴일도, 수당도, 연차도, 보호도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노동절’을 말할 수 있는 사회입니까?
실태는 더 참담합니다.
직장인 3명 중 1명 이상이 노동절에 쉬지 못하고,
불안정 노동일수록 그 비율은 훨씬 더 높아집니다.
강북구는 어떻습니까?
강북구 사업체의 96% 이상이 10인 미만 사업장입니다.
절반이 넘는 노동자가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즉, 이 지역 노동자들의 현실은
곧 “노동법의 사각지대” 그 자체입니다.
청년 고용은 줄고, 여성 고용도 줄고 있습니다.
반면, 고령 노동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일자리는 사라지고,
불안정 노동만 늘어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배달노동자들은 하루 8시간 이상 일하면서도
낮은 수수료와 위험 속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사고를 겪어도 보호받지 못합니다.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은 어떻습니까?
노동절에 일하고도 정당한 수당 대신
고작 몇 만 원으로 대체되는 현실입니다.
짧은 계약과 불안정한 고용 때문에
문제 제기조차 어렵습니다.
이것이 지금 강북구 노동자들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묻습니다.
노동절은 누구를 위한 날입니까?
법에 이름만 올린 노동절이 아니라,
실제 삶에서 쉬고, 보호받고, 존중받는
“진짜 노동절”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는 분명히 요구합니다.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절 유급휴일을 보장하라.
5인 미만 사업장 차별을 즉각 폐지하라.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를 법의 보호 안으로 포함하라.
지역에서부터 노동존중 정책을 실현하라.
노동은 존중받아야 합니다.
노동이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는
결코 지속될 수 없습니다.
강북구에서부터 바꿔야 합니다.
이 지역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이
차별 없이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지금 이 자리에서부터 행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동지 여러분.
오늘 우리의 외침이
단지 하루의 목소리로 끝나지 않도록,
실제 변화를 만들어내는 시작이 되도록
끝까지 함께 싸워나갑시다.
감사합니다.
[현장발언1] 배달라이더(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 서울지회 전성배 지회장)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 2026년 5월 1일은 특별한 날입니다.
‘노동절’이라는 이름이 온전히 복원되고, 처음으로 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국민 모두가 함께 쉬며 그 의미를 되새기자는 ‘모두의 노동절’.
정부가 그토록 강조하는 ‘모두’라는 단어의 무게 앞에서,
저는 오늘 헬멧을 쓴 채 다시 한번 되묻습니다.
그 ‘모두’에 과연 우리는 있습니까?
우리가 일하는 이 거리는 과연 ‘모두’의 범위에 포함되는 것입니까?
누군가는 오늘을 쉬며 노동의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빨간 날 마음 편히 쉬어 본 적 도 없지만 오늘 5월 1일은 그저 평소보다 더 숨 가쁘게 달려야 하는 평범한날 일 뿐입니다.
정부는 노동절에 일하면 2.5배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2.5배는커녕, 기본 배달료 2,500원조차 온전히 보장받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모두가 쉬는 휴일, 그들의 밥상을 차리기 위해 우리는 골목을 누비고 도로 위를 달립니다.
노동자라면 노동법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데,
특수고용 플랫폼 노동자인 우리에게는 적정 임금도, 산업안전보건법의 보호도, 사회보험의 권리도 없습니다.
아무도 우리를 보호해 주지 않아 스스로 노조를 만들었더니,
돌아오는 것은 “딸배 주제에 무슨 노조냐”는 비아냥이고,
거리에 나가 일하다 목숨을 잃어도 우리를 향해 쏟아지는 것은 위로가 아닌 조롱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언제나 외칩니다. 우리도 노동자라고.
오늘, ‘모두의 노동절’이라는 그 따뜻한 구호가 더 이상 우리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헬멧을 벗고, 잠시나마 일손을 놓고 가족과 함께 웃을 수 있는 날.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아닌, 사람의 온기가 노동절의 진정한 의미가 되는 날을 꿈꿉니다.
우리는 노동자입니다.
우리가 당당하게 노동자라고 말할 수 있는 사회,
특수고용이라는 차별의 벽이 허물어지고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함께 쉬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현장발언2] 쿠팡노동자(공공운수노조 물류센터지부 정성용 지부장)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반갑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지부장, 쿠팡물류센터 해고자 정성용입니다.
어제 쿠팡인천28물류센터에서 야간노동을 하는 현장 노동자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단체협약 체결 소식을 담고 있는 소식지를 나눠드렸습니다.
몇몇 분들이 노동절에 대해서 묻더라고요.
내일 일하면 2.5배 받는 것이 사실인가요? "말이 2.5배지, 그냥 특근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 조합원께는 내일 노동절 쉬시죠 물었습니다. "내일 특근 뛰어요."
저도 이렇게 답변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루라도 더 벌어서 살아야죠."
저도 처음 쿠팡에서 일했던 것이 설날 명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살았는데 저 멀리 동탄센터까지 왕복 4시간을 셔틀버스로 다녔습니다. 설날 명절에 일하면 일용직 노동자도 1.5배 처리되었기 때문입니다. 대체휴일까지 포함하여 설날 명절이 4일 정도 됐는데 그 4일을 꼬박 일했습니다.
아마 오늘 노동절에도 많은 일용직 노동자들이 1.5배라도 받기 위해서 쿠팡물류센터에 출근 신청을 했을 겁니다. 그중에서는 화이트 리스트에 올라서 출근 확정을 받은 분들도 있을 것이고, 블랙리스트에 있는 분들은 못 받았을 것이고, 늦게 신청하신 분들도 선착순에서 밀렸을 겁니다.
근로자의 날이 노동절로 바뀌었고, 이곳은 이전부터 노동절이 유급휴일이었던, 일하면 특근처리 되는 곳의 풍경입니다.
노동절에 '쉰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3.1절에 쉬듯이, 의미있는 날에는 모두 쉬어간다는 것.
그런 노동절에도 쉬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결국 로켓배송은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강제적이든 자발적인든 특근으로 출근하는 노동자들. 결국 62년만에 이름을 되찾은 노동절은 어떤 노동자에게는 1.5배 받는 날 정도의 변화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여전히 노동자이지만 특근은커녕 쉬지도 못하고, 일하더라도 1.5배도 못 받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노동자이지만 근로기준법 적용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5인미만 사업장의 노동자들. 노동자이지만 개인사업자의 형식을 띄고 있는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노동자들.
아직 모두의 노동절이 되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노동절이 쿠팡물류센터 노동자들에게 진정으로 쉬는 날이 되려면, 로켓배송이 멈춰야 합니다. 아직은 1년 여름휴가철에 한 번밖에 없는 택배없는 날처럼 완전히 멈춰야 합니다. 로켓배송이 멈춰야, 쿠팡물류센터 노동자들도 특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쉴 수 있고, 특수고용노동자인 택배노동자들도 유급으로 쉴 수 있을 겁니다. 쿠팡은 그 택배없는 날조차 동참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 멀리 미국 시카고에서 투쟁으로 시작되고, 62년의 투쟁으로 되찾은 달력에 새겨진 5.1 노동절. 노동절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일해야 하는 모든 노동자들과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는 함께하겠습니다.
[지방선거 후보발언1] 노동당 강북구청장 윤정현 후보____________
안녕하세요. 노동당 강북지역위원장 윤정현입니다. 저는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강북구청장 후보로 출마하였습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은 작년 10월 '노동절 제정에 대한 법률'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명칭이 노동절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작년 이전에도 이미 노동조합이나 노동운동 진영에서는 노동절로 불러왔습니다. 오늘이 더 의미가 있는 것은 제 이름을 찾은 것만이 아닙니다. 이전에 5인이상 사업장에서만 유급휴일로 지정되어 있었던 것이 드디어 공휴일로 지정되어 모든 노동자들이 휴일로 쉴 수 있는 날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모든 노동자들에게 휴일이 맞습니까?
휴일이면 당당히 쉴 수 있어야 하고, 만약에 일을 하게 된다면 휴일근무에 해당하는 추가수당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정부는 이름을 바꾸고, 휴일이 되었다며 노동절 기념 행사를 관에서 주도하는 행사로 만들고 있지만, 정작 노동자를 위한 근로기준법은 여전히 5인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모든 노동자를 위한 노동절이라면, 어떤 사업장에서 일하건, 어떤 계약형태로 일하건,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바로 얼마전 BGF CU 화물연대 투쟁현장에서 사망하신 서광석 열사에게 개인사업자라고 말한 노동부에서 노동절 행사를 모두를 위한 행사라고 자화자찬한다는 것이 이미 정부의 부조리함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근로기준법이 있음에도 일하는 사람 기본법이라는 별도의 법을 제정하여 노동자들을 갈라치기 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 기본법이 아니라 근로기준법을 잘 지키면 됩니다. 특수고용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등 시대가 달라져서 새롭게 생긴 다양한 고용형태에도 노동자는 여전히 "직업의 종류와 관계없이 임금을 목적으로 사업이나 사업장에 근로를 제공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진짜 모두를 위한 노동절이 되려면, 근로기준법에서 5인미만 사업장을 제외한 조항을 없애고, 근로기준법 63조의 적용제외 사항도 재검토를 진행해야 합니다.
노동절이라는 이름을 되찾고, 노동절이 법정공휴일이 된 것은 모두를 위한 노동절의 첫 발걸음입니다. 이 발걸음이 멈추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여 진짜 모든 노동자들을 위한 날, 진짜 모든 노동자들을 위한 근로기준법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이미 개정된 노조법 2,3조의 부족한 부분들도 더 보완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의지를 일부 보였지만, 정부의 의지가 실행되려면 국회도 움직여야 합니다. 노동자 국회의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노동당은 노동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서 더 열심히 목소리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방선거 후보발언2] 국민주권당 강북구의원 김은주 후보________
어느 해보다 의미 있는 노동절입니다.
63년 만에 ‘노동절’의 이름을 되찾고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어, 오늘을 모두의 노동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모두’에 포함되지 못한 노동자들은 오늘도 노동자임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채 현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특수고용직, 배달노동자,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등 많은 노동자들은 여전히 유급휴무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10인 미만 사업장이 96.1%에 달하는, 소규모 사업체가 밀집한 강북구의 노동자들의 상황은 더욱 어렵습니다.
그리고 오늘 노동절에 어떻게 보내는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분들의 노동기본권이 얼마나 보장되고 있느냐입니다.
노동이 존중받고, 죽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고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얼마 전 진주 물류센터에서 화물차에 깔려 노동자가 돌아가시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인 파업 과정에서 BGF로지스가 무리한 대체수송을 강행하는 가운데 발생한 참사였습니다.
언론의 외곡된 보도와 댓글 보며 더욱 가슴이 아팠습니다.
문제는 노동자의 파업이었습니까?
무리하게 차량을 막아선 것이 문제였습니까?
아닙니다.
노동자의 교섭 대신 대체수송을 강행하고 공권력을 투입한 기업의 문제입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다단계 하청 구조 속에서 장시간 노동과 저운임을 강요하는 구조 자체입니다.
강북구도 다르지 않습니다.
며칠 후면 입주민의 갑질로 인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신 최희석 경비노동자의 6주기가 됩니다.
뿐만 아니라 과로로 돌아가신 택배노동자,
새벽에 일하시다 사고로 돌아가신 환경미화노동자,
기본적인 휴게시간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많은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아직도 노동자들의 노동 기본권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의 노동절은, 모두의 노동이 존중받을 때 완성됩니다.
노동기본권이 온전히 보장되고, 누구나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강북구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노동이 존중받는 강북을 만들기 위해 국민주권당도 함께하겠습니다.
첨부파일
260501_모두를_위한_노동절_서울_강북지역_공동_기자회견_보도자료 (3).hwp
[노동과세계] 5·1 노동절 맞은 강북 노동자들 “모두의 노동절, 아직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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