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_경찰대대비_2012_1차시험_출제 경향 및 해설

[백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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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2012학년도 1차 시험 출제 경향

언어 영역

경찰대학 1차 시험은, 개별 문제 유형 측면에서는 수능과 유사한데, 제재별 문항 수 안배 측면에서는 수능 체제와 많이 다르다. 우선 듣기 평가 문제가 출제되지 않고, 쓰기 문제의 수는 상당히 적은 반면, 어휘․어법 문제의 수는 상당히 많다. 그리고 ‘문학 : 비문학’의 지문 수는 다르지만 문항 수는 동일하다.

2012학년도 경찰대 1차 시험의 난이도는 기존의 경찰대 시험보다는 약간 쉬운 수준으로 보이지만, 수능보다는 어려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수능보다 어려운 이유는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어휘․어법 관련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문학과 비문학에서도 제재별로 까다로운 문제가 몇 문항 정도씩 출제되기 때문이다.

 제재 구성이나 제재별 문항 수 안배 측면에서 수능의 기본적인 체제와는 상당히 다른 경향을 보인다.

구 분		어휘․ 어법		쓰기	문 학				비 문 학
					현대시	현대 소설	고전 시가 + 수필	고전 소설	사회	과학	기술	예술	언어
2012학년도 경찰대학 1차 시험	문항 수	8	2		5	5	5	5	4	4	4	4	4
	비중	16%		4%	40%(4지문 20문항)				40%(5지문 20문항)

•위의 표에서도 드러나듯이, 제재 구성이나 제재별 문항 수 안배 측면에서 수능과 상당히 다른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듣기 평가 문제가 없는 대신에 어휘․어법 관련 단독 문제가 8문항이나 출제되었고, 전형적인 쓰기 영역에 속하는 문제는 2문항만 출제되었기 때문이다.

•수능은 문학에 비해 비문학의 문항 수가 많은데, 경찰대 1차 시험은 ‘문학 : 비문학’의 문항 수가 동일하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는 비문학 제재의 지문이 수능(6지문)과 달리 5지문 체제이기 때문이다.

 어휘 ․ 어법 단독 문제는 난이도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며, 쓰기 문제는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어휘․어법 문제(8문항)들이 어려운 편이어서, 고득점 여부를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쓰기(2문항)는 퇴고(글다듬기)와 개요의 수정․보완 유형이 출제되었는데,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이다.

 문학 제재는 비교적 익숙한 작품들이 다수 출제되었는데, 비문학 제재 문제들에 비해 약간 까다로운 편이다.

구 분	현대시	현대 소설	고전 시가	수필	고전 소설
2012학년도 경찰대학 1차 시험	∙유치환, 생명의 서 일장(一章) ∙김춘수, 꽃을 위한 서시(序詩) ∙황동규, 눈 감고 섬진강을 건너다	∙이청준, 서편제	(갈래 복합)		∙작자 미상, 박씨전 (朴氏傳)
			∙정철, 관동별곡 ∙윤선도, 오우가(五友歌)	∙소식(蘇軾), 희우정기(喜雨亭記)

•황동규의 ‘눈 감고 섬진강을 건너다’, 소식의 ‘희우정기’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익숙한 작품들에 속한다.

•문학 제재가 비문학 제재에 비해 어렵게 출제된 편이며, 특히 현대 소설(19～23)과 현대시(28～32) 제재에서 출제된 몇몇 문제들은 선택지의 내용을 심층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고난도 문항으로 보인다.

 비문학 제재는 정보의 이해는 물론 적용 및 추론 관련 문제들이 출제되었는데, 예년에 비해 쉬운 편이다.

구 분	사회	과학	기술	예술	언어
2012학년도 경찰대학 1차 시험	∙재난 상황에서의 재화와 용역의 가격 수준에 관한 논란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한 입장 및 그러한 식품의 용도	∙날개 없는 선풍기가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원리	∙인상주의 회화 이후 미술 분야에 나타난 경향	∙언어의 소멸과 언어의 교체 이유 및 그에 대한 관점

•지문의 정확한 독해력을 묻는 문제를 위주로 하여, 정보의 적용․추론 관련 문제들도 다수 출제되었다.

•제재별 지문에 등장하는 요소와 관련된 어휘․어법 문제도 지문마다 1문항씩 총 5문항이 안배되었다.

수리 영역

난이도는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대체로 쉽지 않은 수준의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으나, 정의를 이용한 기본적인 계산 능력을 평가하거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들도 골고루 분포되어 2011학년도 1차 시험에 비해서는 시간 안배에 대한 부담이 적었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인 개념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추론적 사고 능력 또는 수학 내적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되어 학생들의 통합적인 수리 능력을 다양하게 평가한 시험이었다.

 ‘고등학교 수학’의 비중이 높게 출제되었다.

구 분		고등학교 수학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					수학적 기초	계
		수와 연산	식과 그 연산	방정식과 부등식	도형의 방정식	함 수	삼각 함수	순열과 조합	행렬과 그래프	지수 함수와 로그 함수	수 열	수열의 극한	함수의 극한과 연속	다항 함수의 미분법	다항 함수의 적분법	확 률	통 계
2012학년도 경찰대학 1차 시험	문항 수	1	1	4	1	-	1	3	1	2	2	2	-	2	2	1	1	1	25

• 2007 개정 교육과정을 처음으로 적용하여 실시된 2012학년도 경찰대학 1차 시험은 ‘고등학교 수학’과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의 세 과목에서 출제되었는데, ‘고등학교 수학’에서 11문항이 출제되어 비중이 가장 높았다.

• 출제 범위의 각 단원에서 대체로 골고루 출제되었으나, ‘고등학교 수학’의 ‘방정식과 부등식’ 단원에서 4문항이 출제되어 다른 단원에 비해 출제 비중이 높았다. ‘수학Ⅰ’의 ‘수열’ 단원과 ‘수열의 극한’ 단원은 서로 연관성이 매우 높은 단원이므로 수열에 관련된 문제의 출제 비중(총 4문항)도 비교적 높았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함수’ 단원과 ‘함수의 극한과 연속’ 단원에서는 단 한 문항도 출제되지 않았다.

• 경찰대학 시험의 참가자와 합격자의 비율을 소재로 한 수학적 기초 문제가 1문항(15번) 출제되었다. 중학교 과정에서 배운 오차의 한계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부등식을 세우고, 이를 만족시키는 자연수 의 최솟값을 구하는 문제였다.

 합답형(보기) 문항이 2011학년도 1차 시험에 비해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다.

• 합답형(보기) 문항이 2문항(16번, 22번) 출제되었는데, 모두 수의 성질을 이용하는 문제로 출제되었다. 추론적 사고를 통해 몇 개의 숫자를 이용하여 명제의 참, 거짓을 판정할 수 있어 2011학년도 1차 시험에 비해서는 비교적 쉽게 출제된 편이다.

 추론 능력(추측)/수학 내적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다수 출제되었다.

• 2012학년도 경찰대학 1차 시험은 위에서 언급한 합답형(보기) 문항을 비롯하여 추측을 이용하거나 규칙성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6번, 8번, 11번, 13번)이 비교적 많이 출제되어 학생들의 추론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였다.

• 임을 이용하여 의 값을 구하고, 확률을 계산하는 문항(12번), 삼진법과 십진법의 차이를 이해하여 주어진 수열의 합을 구하는 문항(18번), 수열의 극한을 구하는 과정에서 분수함수를 발견하고, 분수함수의 치역을 이용하여 조건을 만족시키는 의 값을 구하는 문항(25번) 등 단원 통합적인 사고를 이용한 수학 내적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도 다수 출제되었다.

• 수학 외적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은 1문항(15번) 밖에 출제되지 않았다.

외국어(영어) 영역

2012학년도 경찰대학 1차 시험은 듣기와 말하기 문항은 출제되지 않고 읽기와 쓰기 문항을 중심으로 출제되었다. 읽기 문항 중에서도 어휘 문제와 어법 문제, 빈칸 추론 문제 등 학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고난도 유형의 문제들이 수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출제되었다.

전체적으로 어휘의 수준이 높고 구문도 까다로운 편이었으며, 전문적인 지식과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어 2012 수능보다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반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길어서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더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존의 경찰대 시험과는 거의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구 분		읽기(어휘)	쓰기(문법)	총계
2012학년도 경찰대학 1차 시험	문항 수	38(10)	12(5)	50
	배 점	76(20)	24(10)	100
2011학년도 경찰대학 1차 시험	문항 수	37(9)	13(6)	50
	배 점	74(18)	26(12)	100

 2011 경찰대학 시험과 비교했을 때, 영역별 문항 수와 배점은 거의 유사하게 유지되었다.

• 출제된 문항 수는 총 50문항이다. 듣기와 말하기 문항은 출제되지 않고 읽기와 쓰기 문항을 중심으로 출제되었다. 전년도 시험과 비교했을 때, 2012 경찰대학 1차 시험에서는 어휘 문제가 1문항 늘고 어법 문제가 1문항 줄어들었다.

• 영역별 배점은 지난해와 거의 유사하게 유지되었다.

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였으며, 대체로 수능 유형과 비슷하게 출제되었다.

• 의학, 가족, 과학, 언어, 사회, 환경, 문화 등 여러 분야의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문항들이 출제되었다.

• 실생활과 관련된 익숙한 소재보다는 전문적인 지식이나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다소 어려운 소재를 다룬 문항들이 다수 출제되었다.

• 어휘 문제, 어법 문제, 장문 문제의 출제 비중이 수능 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수능에서는 어휘 문제와 어법 문제가 각각 2문항씩 출제되고 장문 문제는 2세트 5문항이 출제되는 반면, 2012 경찰대학 1차 선발시험에서는 어휘 문제가 10문항, 어법 문제가 5문항, 장문 문제가 4세트 9문항이 출제되었다.

 고급 어휘력이 요구되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었다.

• 전반적으로 어휘의 수준이 높았으며, 고급 어휘력이 요구되는 독해 문항이 다수 출제되었다.

• 어휘 문제는 세 가지 유형으로 출제되었는데, 지문 안에서 밑줄 친 어휘의 문맥상 의미를 파악하고 그와 유사한 의미의 단어를 고르는 유형(6문항)과 문맥상 적절한 어휘를 고르는 유형(3문항)과 문맥상 쓰임이 적절하지 않는 어휘를 고르는 유형(1문항)이다. 세 유형 모두 문맥 안에서 어휘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

 어법 문제는 핵심 문법 사항들을 묻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 어법 문제는 밑줄 친 부분 중 어법상 잘못된 부분을 고르는 유형으로 5문항이 출제되었다. 주어와 동사의 수의 일치, 관계대명사, to 부정사, 병렬구조, 분사 구문 등을 묻는 문항들이 출제되었는데, 모두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중요한 문법 사항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