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만남은 언제나 일방적이지 않습니다.
서로를 인정하고 배려하며 예를 지킬줄 아는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이루어 질 때
우리는 이 만남이 좋은 인연의 시작임을 직감합니다.
그런데 집을 짓는 기술자인 목수와 건축주 사이에 좋은 만남을 기대한다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것은 서로의 기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여 언제나 좋은 만남이 되어 좋고 아름다운 건축으로 세워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정입니다.
건축주가 스스로 집을 지을 줄 알았다면 좋은 기술을 가진 건축가들을 필요로 하지 않았기때문입니다.
기술자들은 건축주의 아름다운 집에 대한 갈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목수들은 좋은 기술을 제공하여 아름다운 집을 지어 주고,
건축주는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더불어 인내와 끈기조 약간은 필요) 무더운 여름날
기술자들이 지치지 않고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아름다운 집짓기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겁니다. (먹는 것, 자는 것, 틈틈이 주어지는 간식, 더위로 몸이 끈끈해져 짜증이 나려 할 때 얼려온 물 수건등으로 다시 시작하는 상쾌한 오후가 되도록 하는 것등등)
김태우팀장님과 김형태목수님이 머무르시는 숙소(라꾸라꾸 침대)이며 현장 사무실입니다.
고영미 자매가 도면을 바탕으로 만들어 본 건축 모형입니다.
이번 팀원으로 새로이 참가하신 오윤수목수님은 김태우팀장님처럼 덩치가 굉장히 크고 매우 섬세합니다.
적은 오차도 그냥 넘기는 법이 없습니다. 예전에는 금형을 하셨다고 하시네요~! 오목수님 홧팅~!
아래는 빠른 걸음 빠른 손놀림으로 언제든지 두 사람 몫은 너끈히 감당해 내시는 계명철 목수님이십니다.
팀장님과 찰떡 궁합입니다. "명철이형~!" 하고 주문하면 그대로 뚝딱입니다.
울 고상부장로님~!
어제는 '돌리고 돌리고~!' 나사를 '죄이고 죄이고~!' 뭔가 돕기를 했는데 오늘은 좀처럼 들어갈 빈틈이 없어
다시 목공에서 토목으로 전환하여 땅을 고르고 돌을 쌓고 계십니다.
그런데 오후에 팀장님이 O.S.B 먹줄 놓으시라는 명령이 있어 앞으로 삼일 동안은 합판을 가지고 씨름하셔야 합니다.
참 좋은 분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넘 좋타를 넘어 존경하게끔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찰떡 궁합 맞지요~! (현장 증거 사진)
헤더를 열심히 짜고 계신 계명철 목수님 ~!
팀장님이 이름을 빼고 성만 간단하게 부르시라는데 불러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명철씨"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땡땡얼린 얼음이 하루에 두 포 들어갑니다.
물은 생수회사에서 가져 옵니다.
목사님 사진은 이때 찍는 거예요~! 김 취~~~이~~~!
월을 만들고 첫벽체가 올라갑니다.
울 고장로님 감동하여 바지 춤을 올리십니다.
(좌측부터 고상부 장로님, 계명철목수님, 이종실목수님, 최준영목수님, 오윤수목수님, 김태우 팀장님이십니다.)
이렇게 올라갔습니다. 아니 세워졌습니다.
벽체를 고정 중에 있습니다.
언제나 둘이서 함께 찰떡~!
탐장니~~임~!
월을 세우기전 버팀목입니다.
감기는 두 눈에 그래도 첫 월을 세우고 나니 행복합니다. ㅎㅎ
새벽 두시부터 일을 시작하셔서 한 잠도 못 주무시고 바로 현장에 나오셔서 일을 하시다 들어 가십니다.
건축 위원장은 아무나 못하나 봅니다. 하루 두세시간 밖에 못 주무시기를 두 달 넘게 해 오십니다.
손에는 O.S.B 먹줄 놓던 연필이~! ㅎㅎ
당찬 싸나이 오윤수 목수입니다. 팀장님의 지시에 브레이스를 아니 백커를 짜려고 준비 중입니다.
두번째 월을 준비중입니다.
이종실 목수님 바쁘고 잰 걸음으로~!
아래는 빌려 온 각절기 입니다.
목사님, 나 안졸려요~!
어 그런데 왜 눈은 안 떠지는거지~!!!
(아무리 힘을 줘도 이것 밖에는~~~!)
팀장님의 지휘는 빈틈이 없습니다.
어느 곳도 쉬임없이 마치 톱니바퀴처럼 돌아갑니다.
"먼저 수치를 부르고 다음에 작업하세요~!, 그러면 한 쪽이 쉬면서 기다지 않지 않습니까~!"
ㅎㅎㅎ 이종실 목수님 그것봐~!
장로님 붙잡고 계신 월을 놓지 못하십니다. ㅎㅎㅎ
코너부분을 바로 잡기 위해 이 정도쯤은~! 언제나 기본입니다.
팀장님 엄청 깔끔하세요~!
그 이유는 장비들이 엉켜있으면 재료 찾다가 시간이 다 낭비된다 합니다. 정리정돈은 철저 그 자체입니다.
안동대 1학년 휴학 중, 군대 다녀온 후 현정경험을 쌓고있는 최준영목수~! 강화도까지 와서 고생 많씨다~!(사투리)
팀 미팅, 그 날 해야 할 일에 대하여 전달을 하고 하루의 전체 그림을 파악하게 하는 시간입니다.
좌측부터 최준영, 임상원, 계명철, 김두용, 이종실, 김형태, 김태우팀장님, 오윤수목수님입니다.
김형태목수님 까페동은 임상원, 김두용목수와 함께 이렇게 진행하시고요~!
명철이형은 이 곳에 (...) 다들 잘 아시죠~! 내용이 무엇인지~?
돌리고 돌리고 ~~~!, 있을 때 잘해 그러니까 잘해~!
햄머 타카와 드릴 이중작업을 함께~~~! ㅎㅎ
아따 마음은 이렇게 바쁜데 몸이 따라 주지를 않네~~~!
장로님 저도 돌려볼레요~! 저희집 막내둥이 예준입니다. 좀처럼 말을 ~~~! 통제력이 조금씩 길러지는 중입니다.
김정기 권사님의 애마인 마끼다 각절기입니다.
이번 건축에 이 녀석도 함께 참여합니다.
김형태목수님과 그 아이들이라고 이름을 붙여야 하나 봅니다.(김두용, 임상원, 김형태목수님~!)
채우면 빠지고 또 채우면 또 빠지고 저는 그저 아낌없이 채우고 또 주는게 제 임무입니다.
그러다 보면 몸에는 물만 남습니다.(이마저도 작업을 마치면 제몸에서 빠져 나갑니다. 저는 모든 것을 주고 결국은 제 몸만 남겨집니다. 그래도 행복합니다. 창고나 진열장에 전시만되어 있지 전혀 쓸모있게 사용되어 보지도 못하는 친구들이 얼마나 맣은데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선택받아 쓰임받는 탁월한 일꾼입니다.)
김태우 팀장님, 뚝딱~! 순식간에 테이블 쏘우가 만들어 졌습니다.
오늘의 오목수님 페션은 넘 멋져요~!
이 부분은 이렇게 진행하세요~! (듣고 계신 임상원 목수님)
앞에는 최준영목수님,
ㅎㅎ 이대로 방귀 뀌면 어떻게 될까 바람도 불어 주는데~! ㅎㅎㅎ
김두용 목수님 따쿵 따쿵~!
어 팥빙수 거참 시원하다~! 아까 처자가 전해준 얼음 수건도 참 좋았는데~!
팥빙수도 먹었고 그럼 이제 다음은 ~!
(잠시 자림아 ~! 아빠 잘지내고 있다~! 네 동생 낳을 때 보자~! 저 확성기가 동해까지~!)
팀장님 전화로 해유~!
내 얼굴은 백만불짜리입니다. 얼음 물수건으로 시원하게 ~! 몸을 맴을 식히는 중임다~!
창호가 들어갈 공간입니다.
오목수님~! 네 팀장님~~~~!
얼음 물수건을 공급하는 우리 영미처자입니다.
앞에는 울 현아권사님~!
형태형~!
오늘도 좋은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그림도 좋고,,, 역동감이 느껴지는 현장 실황 중계..
잘 보고 갑니다... 말이 필요없네요..(현장 중계의 모범답안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감사.
일하는 목수들도 더불어 힘이 팍팍 나겠습니다.
함께 어울려 일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는...^^
몸은 일로 인해 힘들지만, 마음만은 힘들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