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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포은중앙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수험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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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포은중앙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수험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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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하는 포항하늘소망교회 글로리아찬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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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포은중앙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수험생들
포항 교인들 “지진 이재민 슬픔 위로 하소서”
400여개 교회, 일제히 주일예배서 기도
포항지역 교회들이 2017년 11월 19일 일제히 주일예배를 드리고 지진에 따른 이재민들의 슬픔을 위로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교인들은 또 “추가지진 피해를 막아 달라, 피해복구가 제대로 이뤄지게 해 달라, 수험생들이 안정된 가운데 수능을 준비하고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했다. 이들 교회는 지진 구호기금 모금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는 이날 오전 11시 교회 본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지진피해를 입은 시민들과 포항 땅을 가슴에 품고 기도했다.
강용중 장로는 대표기도를 통해 “지진 피해를 입고 절망 중에 있는 시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의 손길이 임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교인들은 “예수님은 마태복음 10장 29절에서 ‘공중의 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셨다”며 “믿는 우리가 먼저 회개하고 말씀대로 살기를 결단하오니 도와 달라”고 기도했다.
최해진 목사는 ‘빚진 자의 삶’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마귀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 하나님께 빚진 자들”이라며 “빚진 자들은 감사하며, 겸손하며, 빚을 갚기 위해(복음 전파)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이어 “빚진 자는 육신의 소욕(음행, 더러운 것, 호색, 우상 숭배, 주술, 원수 맺는 것과 분쟁,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 등)대로 살아서는 안 된다”며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야 한다, 기도의 삶으로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목사는 “주님과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해서는 고난도 받아야 한다”며 “십자가의 죽음 없는 영광은 없다. 고난 없는 영광은 없다. 하늘영광을 바라보며 기쁨으로 고난의 길을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배는 심재석 부목사 인도, 글로리아찬양단(리더 정종화) 찬양, 합심기도, ‘복의 근원 강림하사’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주 음성 외에는’ 찬송, 강용중 장로 기도, 호산나찬양대(지휘 배영호)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 찬양, 설교,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찬송, 봉헌기도, 교회소식,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찬양,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포항중앙교회(댬임목사 손병렬)는 이날 1~4 예배에서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기도했다.
손병렬 목사는 11시30분부터 시작된 3부 예배에서 “교회에서 지진피해를 입은 다문화가정들의 숙식을 돕고 있다”며 “교인들이 이재민들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은경 권사는 “이재민들이 날씨까지 추워지자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교인들이 먼저 긍휼한 마음으로 이재민들에게 다가가 섬겨야 한다. 이들을 위해 교회가 적극 나섰으면 좋겠다. 이들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는 이날 1~4부 예배를 드리고 지진 이재민들을 위해 기도했다.
박진석 목사는 “이재민 300여명이 교회 복지관에서 숙식을 하고 있다”며 “주님의 사랑으로 배려해 달라”고 교인들에게 요청했다.
교회는 이날 구호헌금을 모아 지진 이재민 돕기에 사용하기로 했다.
포항산호교회(담임목사 손상수)와 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 등 지역 400여개 교회도 이날 일제히 주일예배를 드리고 지진 이재민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한 크리스천 언론인은 “진앙지인 흥해읍 용천리 주민들은 규모 5.4 지진이 발생할 때 ‘꽝’하는 엄청난 폭음소리와 함께 땅이 흔들렸다고 했다. 전쟁이 일어 난줄 알았다고 했다”며 “자연지진은 ‘음’이 없다고 한다. 액상화현상 조사도 중요하지만 지진대 위의 인위적인 폭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했으면 좋겠다. 일각에서는 규모 7의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한다. 규모 7의 지진이 일어나면 대부분의 아파트는 무너지고 가스관과 수도관이 터질 것이다. 정말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 규모 7이상의 추가 지진이 일어나지 않게 해 달라고 지구촌 크리스천들이 간절히 기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주 지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인 포항지진 피해로 인해 8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67명이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나 15명은 입원중이다.
또 사유시시설 1천322곳(주택 1천161채, 공장 77곳, 상가 84곳, 차량 38대)과 공공시설 456곳 등 1천778곳의 시설물이 피해를 입었다. 수능시험이 사상 처음으로 연기됐고, 포항시민들은 극도의 공포감에 시달렸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
사진설명 :
1. 포항하늘소망교회 글로리아찬양단의 찬양.
2. 포항 포은중앙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수능 수험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