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일) 광교산 산행후기
산행일시:2012.3/11(일)
모임장소:미금역 7번출구(09:30)->생태공원(10:00)
산행코스:생태공원-광교산 시루봉(582m)-비로봉(488m)-형제봉(448m)-뒤풀이
참가자:김기수,박관식,송영진,이강훈,이관영,이대성,이대연,한동연,홍승관,백병기 (합10명)
미금역에 도착하니 김기수와 박관식을 만나서 생태공원으로 가는 7번 노란 버스를 타니 이 버스는
생태 공원을 안가고 파란색 7번을 타야 한다니 처음 가는 사람을 햇 갈리게 한다.
생태공원에 도착하니 이강훈 외 여럿이 도착해 있다.
그동안 날씨가 봄날 같더니 오늘은 오는 봄을 시샘하는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서 가만히 있으면
이대연의 말대로 생태공원에서 동태가 될 것 같다. 10명이서 산행을 시작한다.(10:15)
광교산은 흙산이라 먼지가 많이 나는데 오늘은 어제 새벽에 눈발이 조금 내려서
먼지가 안 나서 다행이다.
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니 여기저기서 한마디씩 한다.
잘 박아라. 깊게 박아라. 다시 박아라. 위로 박아라는 등...
사진을 찍던 이대연이 결정적인 한마디 한다. 물이 나오게 박아 줄 수 없다고....
김기수가 한동연이 안보여 한동연을 찾는 문자를 보냈는데 엉뚱하게 한효택이 한테 연결이 돼서
효택이는 저승까지 갔다 와서 그런지 건강이 최고라고 건강해 지면 산에서 다시 보자 한다.
박관식은 아는 선배인가 누구는 건강할 때 60~65세는 건강을 잃으면 후회 한다고
그 동안 하고 싶었던 것을 열심히 하라고 한단다...
이대연이 한마디 한다. 직장에 메어있는 사람은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심정은 어떠냐고...
각자 처한 상황에 맞게 알아서 해야 되겠지.
오늘 산행이 광교산 시루봉-비루봉-형제봉을 지나 봉우리를 3개를 넘는 긴 산행 인데
광교산 시루봉 정상까지 1.3Km 이정표가 보인다.
12시가 가까워서 인지 점심을 먹고 가자는 사람이 많아서 자리를 알아보는데
한동연이 안 보여 연락을 해보니 통화 연결이 잘 안 되는 지역에 있어
통화가 됐다 끊겼다 해서 계단 밑으로 다시 내려오라고 송영진이 문자를 보냈는데
동연이는 문자를 보지 않고 나중에 알아보니 광교산 시루봉 정상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 왔단다.
한동연이를 빼고 9명이서 점심을 먹는데 박관식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계란 9개를 삶아 왔는데
처음 삶은 것 치고 계란이 터지지 않고 잘 삶았다. 이대연은 양주를 갖고 와 조금씩 나눠 마시고,
다들 추워서인지 막걸리와 소주가 안 팔려서 남기고 일어섰다.(13:00)
점심을 다 들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한동연을 만나니 동연이는 단단히 화가 나서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동연이를 위해 남겨둔 양주와 빵을 먹이고 간신히 달래서 다시 10명이 산행이다.
동연이는 우리가 점심 먹는 동안 광교산 시루봉 정상까지 갔다 왔다니
오늘 동연이는 4개 봉우리를 넘는 것이다.
지난번 환갑기념 한라산 등반때도 동연이가 하도 빨리 올라가는 바람에 휴대폰이 안 터져 연락이
두절 되어 가랑비에 추워서 저 체온증에 걸려서 고생을 했는데 오늘도 너무 빨리 올라가 고생이다.
이대연이 한마디 한다. 배달의 기수, 김기수가 있는데 기수보다 먼저 올라 가면 안 된다는 둥,
홍승관은 한동연이는 스테미너가 넘쳐서 우리와 보조를 맞추려면 토요일 조기축구를 참여 하고 와야 한다는 둥...
광교산 시루봉 정상에 도착하니 송영진은 작년에도 있었던 큰 항아리가 없어졌다 한다.
그 무거운 것을 누가 왜 치웠는지 궁금하구나...
시루봉 정상에서 바라보니 멀리 통신대와 백운산이 보이고 오른쪽이 관악산이 멀리 보인다.
다시 두 번째 고개인 비로봉(488m)을 향하여 전진이다.
도심 가까이에 이 정도로 잘 꾸어진 등산로가 있다는 게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이대연이 한마디 한다. 어느 산을 가도 등산 인구가 많은 데 아마 인구 대비 등산 인구가
한국이 세계 제일 아닌가? 도심 가까이에 이렇게 좋은 산이 있다는게 축복 받은 나라다.
비로봉을 지나 어느덧 마지막 봉우리인 형제봉(448m)을 향하여 전진이다.
토끼재를 지나니 송영진이 한마디 한다. 토끼를 보니 생각이 나는지 학교 다닐 때 경희궁에서
토끼 두 마리를 구어 먹었는데 자기는 고기 두어 점 먹기만 했다나 뭐라나...
형제봉에서 내려다 보니 광교 저수지와 수원 시내, 용인은 온통 Apt 천지다.
Apt공화국 임을 실감케 한다.
홍승관은 저멀리 수원에 있는 칠보산을 가르쳐준다. 7개의 보물이 있어서 지은 이름이란다.
이대연이 단체 사진을 찍는데 바위 위에 올라가서 수원 시내를 내려다보고 찍으며 한마디 한다.
위에서 박아야 멋있다나 뭐라나....
점심때 남겨둔 막걸리로 목을 추기고 밧줄을 타고 내려와 오늘의 하산 목표인 성복동으로 향한다.
거의 다 내려오니 5시가 다되 간다.
오늘 10:15분에 산행을 시작했으니 점심 식사 제외하고 무려 6시간이 넘는 산행이다.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 안 가서 내려 뒤풀이 장소에 가는데 복개천을 따라 한 없이 걸으니
한 마디씩 한다. 오늘 산에서 못 걸은 것 시간을 채우는 것 같다고,..
뒤풀이 장소에 도착하니 중국집인데 양고기 전문요리집인 것 같다.
맥주에 연태 고량주에 안주로 양고기탕, 양고기꼬치구이, 양고기불고기등 먹거리가 푸짐하다.
얘기 화제는 양고기에 얽힌 얘기가 많다.
이관영은 중동 근무시 먹었던 게 생각이 난다고, 이대성은 중동에서 먹었던 양고기를 영국에서
시켰더니 틀리다나 뭐라나, 관식은 김우중 대우 회장은 양고기는 귀한 손님의 최고의 대접으로
양눈알을 먹어야 하는데 도저히 못 먹어서 이부회장이 대신 먹었다나 뭐라나...
기수는 LG 시절 키르키스탄에서는 부유층은 집안에 당구대며 없는 것 없이 잘 꾸미고 호화판으로 살았다는 얘기며
이대연은 중국에선 포르노 CD를 팔다 걸리면 사형이라는데 이런 CD를 1달라에 팔다니 원가가 얼마인지 궁금하다며,
그리고 당 고위 간부와 식사를 하는데 고급 술은 가짜가 하도 많아서 술 제조 회사에서 직접 사와서 대접한단다.
이강훈은 남도 먹거리를 잘 하는 데를 많이 알아서
무얼 먹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머릿속에 다 들어있는 미식가 인 것 같다.
뒤풀이를 마치고 박관식,송영진,백병기는 먼저 가고 나머지 멤버들이 호프집에서 2차를 하고 헤어짐.
오늘 산행을 위해 가이드와 뒤풀이를 위해 수고한 이강훈 동기 고마웠고
점심도 굶고 잘 산행을 마친 한동연이 고마웠고 미안 했네
모두들 수고 많았네
경비 사용 내역
수입: 9명*135,000원=135,000원(이강훈 제외)
지출: 315,000원(135,000원 제외 나머지 180,000원 이강훈 스폰서함)
잔고 변동 사항 없음
첫댓글 총무님, 수고 많았어요~~
어제 볼펜이 얼어 메모도 못했을텐데, 고등학교 때 보다도 더 기억력이 좋으니, 총무님 나이는 거꾸로 가는 시계인감?
아니 나같은 初者도 5시간 걸린 코스를 6시간이라니?????
크! 그 미가라는 중국집, 훠거가 일품이었지(물론 작년에 강훈이의 안내로 갔었지비)^^
백병기 기억력도 좋구나. 이강훈, 이대연, 홍승관, 김기수는 겨우 찾은 통닭집에서 생맥주로 뒷풀이 2차를 8:30까지 했다. 오늘도 10명이 참석하여 매솔회 참가자들이 계속 10명선을 유지하며 다양해졌다. 오늘 뒷풀이 스폰서한 이강훈 동기, 이관영 동기 두 李씨분 감사합니다
소생이 2차 계산을 하고 나갔는데 혹시 중복 지불, 아니면 추가?
한동연 ;오늘의 결심 "기수 앞으론 절대 안간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
맞습니다 맞고요~! 행진할 때는 역시 기수가 제일 앞에 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