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한 집안의 계통과 혈통의 관계를 적어놓은 책.
동족(같은 조상에서 갈라져 나왔다는 동조 의식을 가진 남계 족친)이 그들의 시조로 부터 족보 편찬 당시의 자손까지 계보를 중심으로 한 기록...최 재석 교수의 정의.
선대로 부터 자신의 아버지까지 일직선 상의 조상과 그 각 조상의 배우자를 세대별로 기록하고 그들의 전기 사항을 밝힌
가승의 확대된 형태로서, 가승에 나타난 역대 조상의 모든 자손을 찾아 계보상에 수록한 것...김 용선 교수의 정의.
한 인물의 시조로 부터 편찬 당시까지의 자손을 모두 일정한 양식에 따라 계보에 올린 것으로, 시조란 성씨와 본관을 같이 쓰는 계파 전체의 조상이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씨족 집단 전체 또는 씨족 내 한 파의 합동 족보로
1)개인을 기점으로 피를 물려받은 조상을 찾아 올라갈 때 역삼각형 모양이 나오는 개인중심의 가계 기록,....
팔고조도(모계,부계 혼재로 인간 정리로 생각하면 매우 합당한 계보 방식)
2)특정 씨족의 공통조상을 꼭대기에 두고 작성 당시의 씨족원을 저점으로 하여 찾아내려오는 피라미드형 시조중심의 가계기록.
...송 준호 교수 정의.
대동보(大同譜)
시조의 상한선을 끌어올리면서 파보와 파보를 합치거나 아예 수록 범위를 성관 전체로 포괄하는 족보.
만성보(萬姓譜)
여러 성씨를 망라한 족보의 백과사전 부류.
선원록(璿源錄) 종친록(宗親錄)
국왕의 혈통과 일정 범위의 종친과 외척을 정리한 왕실 족보.
양세계보(養世系譜)
내시 족보
가승
특정한 개인의 조상만을 밝힌 계보 종류, 즉 직계 중심 소규모 가계 기록.
족도, 가첩(家牒), 가계, 세계, 내외보(內外譜), 팔고조도(八高祖圖), 압해정씨가승, 해주오씨족도,
내외자손록
8촌이내에 드는 내.외손 모두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수록. 철성이씨족보지도(1476년 성종7년)
내외종합보
16세기 이전의 전형적인 족보로, 내.외손을 동일하게 추적해 실은 것. 안동권씨성화보, 문화류씨가정보.
성종 중종 연간이 75년간 배출된 문과 급제자 1,595명 중에서 70%인 1,120명이 <문화류씨가정보>에 수록되었으며, 이중 25명만 문화류씨이며, 나머지는 외손으로 수록된 사람들이다.
창시보(創始譜)
인쇄물로 간행된 족보로 공동 발의와 공동 노력에 의해 편찬, 발행을 전제로 함.
구체적으로 족보에 수록할 명단 및 관련 기사의 작성과 제출, 편찬과 간행에 들어가는 경비 역시 공동으로 부담한 실질적인 족보.
침제(鋟(木+辛))
나무판에 글자를 새김. 즉 인쇄했다는 뜻임. 족보를 간행한다는 의미는 매우 크다.인쇄 시설은 지방 관아, 또는 규모있는 절뿐이었다.
봉작읍호(封爵邑號)
명신의 작위 앞에 출신지의 지명을 따서 호칭으로 삼던일.
고려 광종 - 성종조 이래 성관제도 정비와 함께 적극적인 중국 모방 정책으로 읍명의 별호를 제정함과 아울러 봉작읍호하거나, 중국 당나라 때의 '성망(姓望;유력성씨)'과 <당서> '지리지'의 주군(현) 명호를 우리 성과 본관에 맞추어 즐겨쓰는 한 때의 풍조가 있었다.
이씨는 농서, 최씨는 청하, 유(劉)씨는 팽성, 왕씨는 태원, 정씨는 영양, 오씨는 복양, 윤씨,강씨는 천수(天水), 채씨는 제양, 류씨는 하동, 노씨는 범양을 모칭, 봉작읍호나 본관표기에서 당대의 관행을 즐겨 모방했다.
***시조의 중국 유래설은 <세종실록지리지>에 군현 토성으로 나타나는 한 시조 동래설은 후대에 윤색된 것으로 봐야하며, 조선 후기로 갈 수록 만연되었다는 것이 학계의 견해다. 즉 족보 = 생물학적 계보 + 당대의 사회현상 반영한 결과.
본관이 주는 의미.
1)시조가 살았던 거주지나 출신지
2)동일한 본관을 사용하는 사람은 모두 피를 나눈 혈족 집단의 일원
3)문벌 의식을 드러내는 부호나 기호로서의 역할.
본관제도 : 1) 고려의 대동강 - 원산만 아래의 거주지로 국가에서 지역 단위별로 호구를 파악, 세금을 부과하기 위한 제도로
특수 천민을 제외한 양민과 천민 구별없이 모두 본관이 있었음.
2) 고려 후기 본관을 성과 함께 병칭, 조상의 본거지인 본관으로 가문 구별 필요성에 따른 현상.
**<세종실록지리지>의 토성(土姓): 원래 성의 출신지인 본관을 뜻함.
내성(來姓): 타지역에서 들어온 성씨.
사성(賜姓): 귀화 성씨.
속성(續姓):
성씨(姓氏)
성: 부계를 중심으로 한 혈통계보
씨: 촌락 또는 지역 단위의 공동체를 의미.
환부역조(換父易祖)
아버지를 바꾸고 할아버지를 갈아치운다는 뜻으로 족보를 둔갑시킨다는 말.
첨간(添簡) : 중간에 한 대수를 끼워넣거나 후사 없이 단절된 인물의 자손으로 연결하는 방법.
기가조(起家祖)
제2의 본관(파)을 연 사람.
족보의 시조로 부터 단선으로 내려오다 씨족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사람.
즉 명문의 반석으로 올려 논 실질적인 시조.
입향조(入鄕祖)
제2의 본관(파)을 연 사람.
유학(幼學)
관직에 나가지 못한 사람으로 죽으면 학생(學生)이라 불렀다.
벼슬없이 학덕이 있는 사람을 처사(處士)라 했으며, 죽어서 지방에도 처사라 했다.
두찬(杜撰)
전거나 출처가 확실하지 않은 문자를 쓰거나 오류가 많은 엉터리 글. 두묵(杜默)의 시
조상을 미화하거나 두찬이 많은 것은 서열병과 경쟁 심리에 기인한 조상에 대한 후손의 집단기억이다.
우리나라 족보의 특징
1. 역삼각형의 가승도(8고조도, 유럽식)도 있으나, 대부분 삼각형 구조로 시조로부터 내려오는 형식이다.
1. 17세기 후반 확성화되면서 시조를 되도록 오래 전의 유력인사로 세우고, 멀리는 중국에서 도래한 것으로 작성했다.
1. 초기(18세기이전)에는 내.외를 구분하지 않고 상속, 복제, 문음의 필요에 의해서 모두 기록했으나, 이 후 장자 상속과 남성 우위에
따른 위주의 작성이 우선시 되었다. 양반만 기록되다가 후에 상인, 서얼까지도 기록.
1. 조선 초기 4천개 이상의 본관(本貫)이 유력한 성씨의 일부 본관으로 통합되었다.
1. 대규모지방관아나 큰 사찰에서만 인쇄하던 것이 양반 귀족의 몰락과 상인 등 평민의 득성화로 개인의 족보의 인쇄 활성화를 가져왔다.
....참고문헌) 우리 성씨와 족보이야기, 박 흥갑 지음, 2002년 도서출판 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