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8식, 심·의·식(心·意·識)에 대하여
대승밀엄경 중권 大乘密嚴經卷中
식(識)은
밖으로부터 받아 들이는 외경(外境)을 분류하여
인식하는 분별작용을 말한다.
따라서, 8식(心)은 아뢰야식이라고도 하는데,
마음이라는 인식 기능의 잠재의식, 무의식으로서,
씨앗이라는 의미로 종자식(種子識) 또는 본식(本識)이라고도 한다.
7식(意)는 말라야식이라고 하는데,
7식은 의식(意)로 인하여 수반되는 자아의식으로서,
사량(思量), 생각하고 집착한다는 의미이다.
6식(識)은 6근(안이비설신의)을 매체로 하는
여섯 가지 인식 기능이 6식으로
의근 意根을 통하여 모든 법을 인식하는 작용이며,
전5식은 안.이.비.설.신식을 말한다.
◆ 8식(아뢰야식)에 대하여
대승밀엄경 중권 大乘密嚴經卷中
당 천축 지바하라 한역 唐天竺三藏地婆訶羅奉 制譯
6. 아뢰야건립품(阿賴耶建立品) 大乘密嚴經阿賴耶建立品第六
이때 금강장보살마하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모든 인자(仁者)들이여, 제가 생각하니 옛날에 일찍이 부처님께서 도와주신 힘으로 미묘한 선정을 얻어, 시방세계의 세간에서 선정을 닦는 사람과 부처님과 보살들이 머무는 곳을 확연하게 보았습니다. 이 같은 처소 가운데 밀엄부처님의 세계는 제일 안락했고, 모든 불보살의 숫자가 작은 티끌과 같았으며, 연화장(蓮花藏)에 계셨습니다. 저는 이 때에 한결같은 마음으로 우러러 선정에서 나와 몸이 바로 모든 보살과 함께 밀엄세계에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爾時金剛藏菩薩摩訶薩復告衆言:“諸仁者!我念昔曾蒙佛與力而得妙定,廓然明見十方國土修世定人及佛菩薩所住之處。於如是處中,密嚴佛土安樂第一,諸佛菩薩數如微塵處蓮花藏,我於爾時一心瞻仰。尋從定出,卽自見身與諸菩薩在密嚴土。
다시 이 때에 해탈장(解脫藏)보살을 뵈니 궁중 안에 머물렀는데 그 크기가 손가락 한마디만하고 색상(色相)은 밝고 고결하여 아달사(阿怛斯)꽃과 같았고 또한 허공의 깨끗한 보름달과 같았습니다. 復於爾時見解脫藏住在宮中,其量大小如一指節,色相明潔如阿怛斯花,亦如空中淸淨滿月。
저는 뵙자마자 생각하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이와 같은 부사의(不思議)한 일이 있는가?’
이러한 생각들을 한 다음, 곧 저의 몸을 보니 제 몸이 그 보살의 몸 안에 있었고, 그 가운데 넓은 일체 세간이 보였습니다. 이때에 연화장 가운데 헤아릴 수 없는 보살들이 부처님의 신력으로 이같이 보고 모두 이러한 생각을 내었습니다. 我時見已便生念言:‘此爲是誰?而有如是不思議事。’作是念時,卽見我身在其身內,於中普見一切世閒。爾時蓮花藏中無量菩薩,以佛神力亦如是見,咸生是念:
‘이것은 희유하고 불가사의(不可思議)하다.’
그때에 부처님[天中天]께서 하실 일을 마치고 신력(神力)을 거두어들이시자, 보살들이 모두 예전과 같았습니다. 저는 이 희유한 일이 끝나자 모든 보살이 여러 가지 변화로 나타난 이러한 부처님의 경계가 불가사의함을 알았습니다. ‘此爲希有不可思議。’時天中天所爲事畢還攝神力,諸菩薩等悉復如故。我時見此希有事已,知諸菩薩種種變現,是佛境界不可思議。
모든 인자(仁者)들이여, 여래께서 옛날에 보살이 되었을 때 첫 환희지(歡喜地)에서 법운지(法雲地)에 이르시고, 다라니 구절의 뜻이 다함 없음과 수릉엄(首楞嚴) 등 모든 큰 삼매와 의생신(意生身)과 여덟 가지 자재를 얻으셔서 알맞게 나타내시고 신통에 유희하셨으며, 명칭과 광명 등 일체의 공덕을 모두 성취하였습니다. 諸仁者!如來昔爲菩薩之時,從初歡喜至法雲地,得陁羅尼句義無盡,及首楞嚴等諸大三昧,意生之身八種自在,如應而現遊戲神通名稱光明。如是等一切功德悉已成就,
더욱 청정하여 정각(正覺)을 이루고, 밀엄세계에 머물러 마땅함을 따라 변화한 부처님과 보살의 여러 가지 색상(色像)이 자연히 일체 세간에 두루하여 미묘한 법륜(法輪)을 펴며,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빨리 어리석음의 어둠을 없애고 좋은 법을 수행하게 합니다. 轉復淸淨逮成正覺,住密嚴土隨宜變化。佛及菩薩種種色像,自然周遍一切世閒轉妙法輪。令諸衆生速滅癡闇修行善法。
이따금 어떤 보살은 부처님의 신상(身相)과 시리파차(尸利婆蹉:좋다는 뜻의 나무 이름) 등이 장엄을 구족하여 자연스러운 광명이 오히려 훨훨 타는 불길과 같고, 모든 보살과 함께 연꽃과 같은 청정한 궁전에 머물러 항상 미묘한 선정(禪定)에 유희함을 보고 안락하다고 여깁니다. 이따금 대수(大樹) 긴나라(緊那羅)왕이 백천억 여러 가지 변화를 나타냄이 달빛이 모든 세계에 두루함과 같음을 봅니다. 이따금 헤아릴 수없는 부처님의 제자가 지혜와 선교(善巧:좋은 방편과 교묘한 솜씨)로 뭇 상(相)을 장엄하였는데 정수리에는 보관(寶冠)을 쓰고 몸에는 영락을 찬 채로 도솔타(兜率陀) 등 모든 하늘의 궁전에 머묾을 봅니다. 或有菩薩見佛身相尸利婆蹉等,具足莊嚴自然光明猶如盛火。與諸菩薩住如蓮花淸淨之宮,常遊妙定以爲安樂。或見大樹緊那羅王,現百千億種種變化,如月光明遍諸國土。或見無量佛子,智慧善巧衆相莊嚴,頂飾寶冠身佩瓔珞,住兜率陁等諸天之宮。
이따금 보현보살(普賢菩薩)처럼 큰 위엄과 힘이 있어 일체 지혜와 걸림이 없는 말재주를 얻고, 신상(身相)의 광명이 독특하여 짝하거나 견줄 이가 없으며, 거처하는 궁전은 깨끗하기가 보름달 같으며, 비록 밀엄세계의 바른 선정의 바다에 머물지만 그러나 뭇 빛깔을 나타내어 두루하지 아니함이 없고, 일체 현성(賢聖)이 함께 칭송하며, 헤아릴 수 없는 하늘 사람과 건달바 등과 국왕ㆍ왕자와 아울러 그 권속이 에워싸고 모심을 봅니다. 或見普賢有大威力,得一切智無㝵辯才,身相光明獨無倫比,所居宮殿如淨滿月。雖住密嚴正定之海,而現衆色像靡不周遍,一切賢聖所共稱譽,無量天仙乾闥婆等,國王王子幷其眷屬圍繞侍衛。
이따금 관행(觀行)하는 제자들이 모든 부처님의 제자들에게 함께 둘러싸여 선정에 머물러 적정한 것이 마치 잠든 것처럼 보이나, 혼침(惛沈:정신을 가닥 잡지 못하고 흐리멍덩한 상태)하거나 게으른 허물을 멀리 여의고, 모두 일찍이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님을 시봉하였음을 봅니다. 이따금 대도사(大導師)가 되시되, 내려오셔서 탄생하시고 출가하여 고행하셔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바른 선정에 드시고 더 나아가 열반하심에, 허공에 행(行)ㆍ주(住)ㆍ좌(坐)ㆍ와(臥) 등으로 신통 변화하시며, 염부제(閻浮提)와 더 나아가 색구경천(色究竟天)에 이르기까지 모든 하늘 사람들이 우러러뵙지 않는 이가 없음을 봅니다. 或復見有觀行之師,諸佛子衆所共圍繞,住禪寂靜猶如睡眠,而離惛沈懈怠等過,悉曾侍奉無量諸佛。或復有見爲大導師,降神誕生、出家苦行、一心正定乃至涅槃,於虛空中行住坐臥現諸神變,令閻浮提至色究竟諸天人等莫不瞻仰。
모든 인자(仁者)들이여, 모든 부처님의 체성은 오직 부처님만 아시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지혜는 최상이어서 견줄 수 없으니 석가모니부처님은 사람 가운데 사자(師子)가 되신 것과 같이, 그대들 모든 부처님 제자들도 모두 이것을 얻을 것입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인자들은 마땅히 청정한 믿음을 내어야 합니다. 諸仁者!諸佛體性唯佛所知,佛之智慧最上無比。如釋迦牟尼人中師子之所已得,汝諸佛子咸當得之。是故仁等應生淨信,
믿음은 부처님의 몸이니 반드시 해탈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이따금 전륜성왕과 모든 작은 왕이 되거나 나아가 어떤 때는 범천(梵天) 등의 궁전에 나서 하늘 임금이 될 것입니다. 信爲佛體必當解脫。斯人或作轉輪聖王及諸小王,乃至或生梵天等宮而爲天主。
이 모든 불자가 더욱 정진하면 연화장(蓮花藏)의 청정한 부처님 세계에서, 모든 보살들과 함께 연꽃 속에 화생(化生)하여 1승(乘)의 길에 들어가 탐욕 등의 습기를 여의고 더 나아가 욕계(欲界)의 천마(天魔)를 항복 받을 것입니다. 是諸佛子轉復精進。於蓮花藏淸淨佛土與諸菩薩蓮花化生,入一乘,離貪等習,乃至降伏欲界天魔。
정진(精進)을 하는 이는 뜻에 겁약(怯弱)함이 없고 불가(佛家)를 빛내고 높이며 모든 나라에 왕이 됩니다. 夫精進者志無怯弱,光隆佛家王諸國土。
모든 인자들이여, 만약 부처가 되고 싶으면 마땅히 부처의 종성(種性)을 청정하게 하십시오. 諸仁者!若欲作佛當淨佛種性,
이미 종성을 깨끗이 하면 반드시 여래께서 수기(授記)하시는 대상이 되고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어 일체 모든 수행하는 이들을 이익되게 할 것입니다. 淨種性已必爲如來之所授記成無上覺,利益一切諸修行者。
비유하면 대지(大地)에 모든 중생이 의지한 것과 같습니다. 또 뛰어난 의사가 여러 약을 잘 조제하여 두루 성읍(城邑)에 다니면서 넓은 마음으로 구원하고 치료해 주는 것과 같습니다.譬如大地與諸衆生而作所依。又如良醫善調衆藥,周行城邑普心救療。
부처님께서도 이와 같이 평등하게 교화하여 마음에 분별이 없습니다. 설사 어떤 중생이 살가죽을 벗긴다 해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佛亦如是,平等教化心無分別,設有衆生割截肌膚心亦不動。
모든 인자(仁者)들이여,
안팎의 경계는 마음이 행하는 것으로 모두가 오직 이 식(識)뿐이니 유혹당하고 혼란스러워 보이는 것입니다. 諸仁者!內外境界心之所行,皆唯是識惑亂而見,
이 가운데는 나도 없고 또한 내 것도 없으며, 해치는 것과 해침을 당할 것과 해침과 해침의 기구 일체가 모두 이 의식(意識)의 경계이어서 아뢰야(8식)에 의지하여 이같이 분별합니다. 此中無我亦無我所。能害所害、害及害具,一切皆是意識境界,依阿賴耶如是分別。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구슬을 해의 복판에 두거나 혹은 나무를 비벼 불을 일으킨다면, 이 불은 구슬이나 나무를 비빈 데서 일어난 것이 아니고 또한 사람이 일으킨 것도 아닌 것과 같습니다. 譬如有人置珠日中,或因鑽燧而生於火,此火非是珠燧所生亦非人作。
심(心)ㆍ의(意)ㆍ식(識)도 또한 이와 같아서 근(6根)과 경(6境)이 의(意; 7식)를 만들어 화합하여 생기게 한 것이니, 이러한 성품은 아지랑이나 꿈과 환술이나 미혹에서 취한 것이 아닙니다. 心意識亦復如是,根境作意和合而生,此性非如陽焰夢幻,迷惑所取,
또한 거북이나 자라의 털과 토끼의 뿔과도 같지 않습니다. 벽력(霹靂)의 불과 같은 것은 물에서 생겼는지 우레에서 생겼는지 번개에서 생겼는지 결정적으로 이것이 생긴 것을 알 수 없습니다. 亦不同於龜䵷之毛及以兔角。如霹靂火,爲從水生、爲從電生、爲雷生耶?無能定知此所從生。
도공이 병(甁) 등을 만드는 것을 보면, 만들려는 것들과 심법(心法)은 마음과 더불어 함께 생기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如見陶師造於甁等,欲等心法與心共生亦復如是。
모든 인자들이여,
마음의 체성은 불가사의하지만 밀엄세계에 있는 사람은 잘 알고 볼 수 있습니다. 諸仁者!心之體性不可思議,密嚴中人善能知見。
모든 인자들이여,
일체 중생의 아뢰야식은 본래부터 있어 원만하며 청정하고, 세상에 뛰어나며 열반과 같습니다. 諸仁者!一切衆生阿賴耶識,本來而有、圓滿淸淨出過於世、同於涅槃。
비유하면 밝은 달이 뭇 세계에 나타나면 세간 사람들이 초승달과 만월을 보는데, 그러나 달의 체성은 일찍이 커지거나 작아지지 않는 것입니다. 譬如明月現衆國土,世閒之人見有虧盈,而月體性未嘗增減。
장식(藏識; 8식)도 그러하여 널리 일체 중생계(衆生界) 가운데서 성품이 항상 원만하고 청결하며 더하거나 줄지 않는데 지혜가 없는 사람은 망령되게 생각하고 집착하는 작용을 냅니다. 藏識亦爾,普現一切衆生界中,性常圓潔不增不減,無智之人妄生計著。
만약 이를 올바로 알면 곧 무루(無漏)를 얻고 의지를 바꾸어 차별하는데, 이 차별의 법은 얻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달이 구름 속에 있어도 성품은 항상 밝고 깨끗하듯이 장식도 그러합니다. 若有於此能正了知,卽得無漏轉依差別,此差別法得者甚難。如月在雲中性恒明潔。藏識亦爾,
식 識의 경계와 습기 가운데서 바꿔지지만 그러나 언제나 청정합니다. 於轉識境界習氣之中而常淸淨。
하천 가운데 있는 나무는 흐름을 따라 떠내려가지만, 나무와 흐르는 체상(體相)은 각기 다른 것과 같습니다. 장식도 그러하여 모든 식의 습기가 비록 항상 다른 것과 함께하지만 섞이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如河中有木隨流漂轉,而木與流體相各別。藏識亦爾,諸識習氣雖常與俱,不爲所雜。
모든 인자들이여,
아뢰야식은 항상 일체 물들거나 깨끗한 법과 더불어 의지하는 것이 되나니, 이것은 모든 성인의 현법락주삼매(現法樂住三昧)의 경계와 사람과 하늘 등의 갈래와 모든 부처님 세계가 모두 원인으로 삼고, 항상 모든 승(乘)과 더불어 종성(種性)이 되는데, 만약 환히 깨달으면 곧 불도를 이루는 것입니다. 諸仁者!阿賴耶識恒與一切染淨之法而作所依,是諸聖人現法樂住三昧之境,人天等趣,諸佛國土悉以爲因,常與諸乘而作種性,若能了悟卽成佛道。
모든 인자들이여,
일체 중생이 공덕과 위력과 자재를 갖추고 있거나 더 나아가 험한 곳에 태어나 있어도 아뢰야식은 항상 그 가운데 머물러 의지할 것이 됩니다. 諸仁者!一切衆生有具功德威力自在,乃至有生險難之處,阿賴耶識恒住其中作所依止。
이것은 이 중생이 시작이 없는 때의 경계이며, 모든 업의 습기가 스스로 강성해지며, 또한 나머지의 7식(識;말라야식)을 강성하게 해주는데, 이것은 범부들의 집착으로 말미암아 소작(所作)과 능작(能作)과 내아(內我)가 됩니다. 此是衆生無始時界,諸業習氣能自增長,亦能增長餘之七識,由是凡夫執爲所作能作內我。
모든 인자들이여,
뜻(意)이 몸 안에 있어 바람과 같이 빨리 바뀌며,
업풍(業風)이 불어 두루 모든 근(根)에 있으면서,
7식(마라야식)과 동시에 물결처럼 일어납니다. 외도(外道)의 계교와 승의와 미진이 자재할 때도 모두 이 청정한 아뢰야식(8식)입니다. 諸仁者!意在身中如風速轉,業風吹動遍在諸根,七識同時如浪而起。外道所計勝性、微塵、自在、時等,悉是淸淨阿賴耶識。
모든 인자들이여,
아뢰야식은 전생의 업력(業力)과 애(愛)를 인으로 삼는 까닭에 세간에서 약간의 품류를 성취하면 망령되게 계교하는 사람은 집착하여 작자(作者:창조자)가 있다고 합니다. 諸仁者!阿賴耶識由先業力及愛爲因,成就世閒若干品類,妄計之人執爲作者。
이 식의 체상(體相)은 미세하여 알기 어렵고, 아직 진실을 보지 못한 이는 마음이 미혹되어 알지 못하고, 근과 경과 의에 애착심을 냅니다.” 此識體相微細難知,未見眞實心迷不了,於根境意而生愛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