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36(삼상23:1~14)
다윗이 그일라를 구하다
다윗은 모압 미스베에 노인과 유아와 부녀자들을 남겨두고 싸울 수 있는 자들만을 데리고 유다 땅 헤렛에 머물렀다. 헤렛은 수풀이 우거져 있어서 다윗이 사람들을 데리고 숨기에 좋은 장소였다. 다윗이 사울의 미움을 받으며 산 기간은 약 10 년 정도가 되며 사울에게 쫓겨 다닌 기간이 대략 7~8 년 정도 되었을 것이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라는 소문 때문이기고 하지만 다윗의 인품과 인간 됨됨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윗 주변에 모여들었다. 다윗을 따르는 자가 아둘람에서는 약 400 명이다윗을 따랐는데 헤렛과 십광야에 있을 때 사람들이 더 몰려와서 약 600 명의 장정들이 다윗을 따르게 되었다. 이들은 자신의 미래와 인생을 다윗에게 의탁한 사람들이었다. 블레셋 사람들이 그일라를 침공하여 타작하는 밀을 빼앗고 가축들을 약탈했다는 전갈을 받은 다윗은 아비아달이 가져온 에봇을 놓고 하나님의 뜻을 묻는다. 하나님께서 그일라를 구원하라고 하셨으므로 다윗은 자신의 병력 약 600 명을 이끌고 그일라를 구원하게 된다. 다윗의 일생에서 가장 본받아야 할 내용은 어떤 위급한 상황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먼저 묻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모든 것을 맡기며 살았다는 것이다. 그일라 사람들이 다윗을 배신하고 사울에게 다윗이 그일라에 있으니 붙잡으러 오라고 알려주었다. 다윗은 사울을 피하여 유다 광야와 십 광야 곧 유다 땅 헤브론 남쪽 지역에서 사울을 피하여 도피생활을 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다윗에게 전하여 이르되 보소서 블레셋 사람이 그일라를 쳐서 그 타작 마당을 탈취하더이다 하니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하시니 다윗의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유다에 있기도 두렵거든 하물며 그일라에 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는 일이리이까 한지라"(삼상23:1~3)
그일라는 헤브론 북서쪽 약13km 지점에 있으며, 아둘람 남쪽 약 5km 지점에 있다. 다윗이 머물고 있던 헤렛수풀(forest of Hereth)에서 그일라 까지는 북쪽으로 약 8km 정도 떨어져 있었다. 그일라를 쳐들어 온 블레셋 사람들은 가드 사람들이 아닌 에그론이나 아스돗 사람들이 쳐들어 왔을 것으로 여겨진다. 왜냐하면 다윗이 가드 왕 아기스에게 망명했던 일이 있었고 후에 다시 가드 왕 아기스에게 의탁하여 1 년 4년개월을 지내야 하기 때문에 가드는 아닐 것으로 여겨진다.
근동지역은 밀수확을 보통 6 월경에 하는데 타작 마당에서 탈곡을 할 때 블레셋 사람들이 식량을 탈취하려고 그일라를 공격을 했던 것 같다. 다윗은 거룩한 하나님의 종으로서 스스로 자신의 의지대로 전쟁을 치룬 일이 거의 없다. 그는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먼저 여쭈어 보았으며 하나님께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고 이르셨으므로 자신을 따르는 600 명의 용사들에게 의논을 하였다. 그들은 사울에게 쫓기고 있는 상태에서 블레셋과 전쟁을 치루게 되면 도피할 곳이 없어진다며 신중하게 처신할 것을 제안한다.
"다윗이 여호와께 다시 묻자온대 여호와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들을 크게 쳐서 죽이고 그들의 가축을 끌어 오니라 다윗이 이와 같이 그일라 주민을 구원하니라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이 그일라 다윗에게로 도망할 때에 손에 에봇을 가지고 내려왔더라'(삼상23:4~6)
여기서 에봇이란 에봇과 흉패를 합하여 표현한 단어로 이해를 하여야 한다.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이 놉에서 도망을 올 때 에봇을 가지고 다윗에게 왔으므로 다윗은 에봇과 흉패를 놓고 하나님께 여쭈어 보았을 것이다. 다윗의 진중에는 제사장 아비아달과 선지자 갓이 함께 있었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선지자 갓을 통해서 말씀을 주셨을 것이다. 다윗이 에봇 앞에서 하나님께 여쭈어 보았더니 하나님께서 그일라로 가라고 하셨으므로 다윗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죽이고 그일라를 구원을 하였다.
"다윗이 그일라에 온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알리매 사울이 이르되 하나님이 그를 내 손에 넘기셨도다 그가 문과 문 빗장이 있는 성읍에 들어갔으니 갇혔도다 사울이 모든 백성을 군사로 불러모으고 그일라로 내려가서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려 하더니 다윗은 사울이 자기를 해하려 하는 음모를 알고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에봇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고 다윗이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사울이 나 때문에 이 성읍을 멸하려고 그일라로 내려오기를 꾀한다 함을 주의 종이 분명히 들었나이다 그일라 사람들이 나를 그의 손에 넘기겠나이까 주의 종이 들은 대로 사울이 내려 오겠나이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주의 종에게 일러 주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가 내려오리라 하신지라 다윗이 이르되 그일라 사람들이 나와 내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넘기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들이 너를 넘기리라 하신지라"(삼상23:7~12)
다윗이 그일라를 구원을 하고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겼던 밀과 보리와 양들을 모두 찾아왔다. 사울은 그일라 성이 요새화된 성읍이었으므로 다윗이 광야에 숨어 있을 때 보다 그일라 성읍에 있는 다윗을 체포하기가 더 쉽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사울이 군사들을 이끌고 그일라로 출정을 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에봇을 가져오도록 한 뒤에 하나님께 기도를 하며 사울이 내려오겠으며 그일라 사람들이 다윗을 배반하고 사울에게 넘겨주겠는지 하나님께 여쭈어 보았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이 반드시 내려 올 것이며 그일라 사람들이 다윗을 배반하고 비겁하게 사울에게 다윗을 넘겨줄 것이라고 말씀을 주셨다. 다윗은 마음이 씁쓸했을 것 같다. 목숨을 걸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그일라를 구해주었는데 의리없이 정치적 상황에 따라 다윗을 배반하고 사울에게 자신을 넘겨주려고 생각한 그일라 사람들의 인간성은 참으로 비겁하다고 여겼을 것이다.
"다윗과 그의 사람 육백 명 가량이 일어나 그일라를 떠나서 갈 수 있는 곳으로 갔더니 다윗이 그일라에서 피한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말하매 사울이 가기를 그치니라 다윗이 광야의 요새에도 있었고 또 십 광야 산골에도 머물렀으므로 사울이 매일 찾되 하나님이 그를 그의 손에 넘기지 아니하시니라"(삼상23:13~14)
다윗이 자신을 따르는 약 600 명의 사람들을 이끌고 장소를 정하지 못한채 남서쪽 방향으로 도피를 시작하였다. 다윗이 그일라에서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사울은 그일라 출정을 포기하게 된다.
다윗은 유다 광야로 내려가서 머물렀으며 십광야에도 머물렀다. 십광야 산골은 그일라로 부터 남동쪽으로 약 21km 지점에 있으며 헤브론 남동쪽 약 8km지점에 있는 산악지역이다.
사울은 다윗을 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했으며 하나님께서 다윗을 항상 지켜주셨으므로 다윗은 사울을 피해 도피 생활을 할 수 있었다. 다윗이 도피생활을 하는 중에 다윗은 그를 따르는 용감한 장수들을 만나게 되고 나라의 기틀을 세울 수 있는 인재들을 만나게 된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항상 최선의 길을 열어주신다. 다윗이 쓴 상당 부분의 시는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다니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쓴 시였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121:1~8)
첫댓글 아멘
어려운 일을 당할때 다윗같이 하나님의 뜻을 여쭈어 보고 행동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일라를 구할때도 여쭈어 보고 공격하여 그일라를 구했지만 다윗을 배반하는 비겁한 행동을 보이는 이들을 보며 지금이나 옛날이나 비겁한 자들은 언제나 있는것 같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