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진(디모테오) - 은총이 가득하신 어머니! 아름다우신 어머니를 닮은 계절 오월의 어느 화창한 날 이곳 남산자락에 자리한 공소에 모여 마음모아 기도합니다. 오늘은 우리들의 죄를 사하여 주려고 이 땅에 오신 주님을 원죄 없이 잉태하시고, 하느님의 부르심에 가난하고 비천한 자신을 온전히 받치시어 그 사명을 완수하시고 천상의 면류관을 쓰신 저희의 전구자이신 성모 마리아님을 기념하기 위한 날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스스로는 낮추셨지만 그 희생과 겸손의 덕은 가난하고 비천한 것이 아니라 거룩하고 성스러우며 한 없이 존귀한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수난과 고통의 길을 걸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도 어머니께서는 모든 고통을 이겨내시고 그리스도의 주검을 지키셨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어머니의 정을 모르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에 대한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과 보살핌을 통해서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사랑을 배웠습니다. 저희의 어머니시며 천상의 모후이신 성모님! 당신을 저희의 어머니가 되게 하신 그리스도의 말씀처럼 저희도 사도요한 같이 어머니의 자녀로 다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어머니의 자녀로서 제 자신을 온전히 어머니께 의탁합니다. 제 영혼의 생명을 지배하고 계신 어머니! 일생을 오로지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셨듯이 제 삶이 주님의 십자가를 함께 지는 삶이 되게 하시고, 그 고통의 몫과 그 상처를 저의 가슴에 새기게 하소서, 저를 주님의 십자가로 보호케 하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성령으로 지켜지고, 성령의 은총으로 돌보아지게 하소서. 저는 주님 앞에서는 너무나 보잘 것 없는 아들임을 고백하며, 오늘 여기모인 저희들은 어머니의 무한한 사랑에 감사드리며 꽃과 촛불 그리고 찬미의 노래를 함께 봉헌합니다.
어머니 저희 발걸음 한 걸음 한 걸음 마다 함께 하셔서 지혜와 용기를 주시고, 그리스도께서 계획하시고 어머니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걷게 해주십시오. 어머니께서 저희를 사랑하시기에 저희는 행복합니다.
홍광수(프란치스코 하비에르) - 맑고 푸른 이 화사한 오월에 성모님께 글을 드릴 수 있어서 무척 감사드립니다. 천주님을 믿는 신자로써 성모님을 항상 공경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같이 보잘 것 없고 낮고 낮은 이들에게도 자애와 인자한 미소로 저의 상한 마음들을 보듬어 주십니다. 얄팍하기만 한 저의 마음들이 성모님의 성심으로 인해 주님의 향기를 낼 수 있는 그런 자신이 되도록 지금도 기도와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님을 흠숭과 공경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틈나는 대로 바치는 성모송은 저의 마음을 항상 편안하고 부드럽게 해주십니다. 성모님께 바치는 묵주기도는 항상 모자란다고 불평하는 저에 이기심을 다독거려 주십니다. 성모님 부족한 저 주님께 드리는 기도 성모님께서 항상 전구 하시어 이 어리석은 제가 이제는 두 번 다시 성모님을 슬프게 하는 일 없도록 바랍니다.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이제 성모님의 마음을 본받아 한평생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주님을 뵙는 그날까지 열심히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기도와 성모님의 도우심으로 새로운 제가 되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성모님 항상 저를 도와주시어 새로이 거듭나게 하소서. 맑고 푸른 오월.
김건용(요셉) - 성모님! 눈이 시리도록 신록이 푸르름을 더해가는 5월. 살랑살랑 불러오는 봄바람에도 당신의 따스한 손길을 느끼게 됩니다. 어느새 당신을 저의 어머니로 모신지도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담 안에 사는 제가 그리움으로 몸서리칠 때나 가슴의 상처를 파헤치며 고통으로 흐느낄 때에도 당신은 물끄러미 미소를 머금은 채 저를 포기하시지 않고 지켜봐주셨지요. 항상 온화한 미소를 지으시며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신 성모님의 사랑 덕분에 저는 눈물을 닦으며 다시 입술을 깨물고 좌절과 절망의 늪에서 한걸음이나마 헤쳐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신께 의지하여 작지만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정의 달이기도 한 이 5월. 성모님의 달을 맞아 어머니 당신을 특별히 공경하고 저 자신을 성모님께 봉헌하며 당신의 모범을 따라 살아 가리하고 새롭게 다짐해 봅니다. 주님! 주님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를 저희 어머니가 되게 하시고 저희의 전구자로 세우셨으니 성모님의 전구를 들어주시어 저희가 주님께 간주하는 모든 은혜를 받아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는 오로지 주님 안에서 만이 꿈을 꾸고, 숨을 쉬며, 제대로 웃을 있기에 당신께 모든 것을 바치나이다. 저를 받아주소서. 아멘.
안상덕(다니엘) - 모든 초목이 상생하고 아카시아 향기가 감성을 순하게 하며 붉은 장미는 사랑의 열정을 불타게 하는 계절의 여왕인 오월에 성모님 오심이 더욱 푸르고 평화의 물결로 넘실댑니다. 오늘 저는 성모님께 드리는 봉헌 글을 대표로 낭독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표현하는 글재주가 부족하여 다른 이에게 양보 했습니다. 성모님께 저의 마음을 적어 봅니다. 저는 신앙생활을 담장 울타리 안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십 이년이라는 죗값을 받고 수형생활을 하며 세월이 ‘지우개’되어 가족과 지인들의 기억 속에서 지워지며 극심한 외로움을 맛보아야 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의 거칠고 모난 성격도 모른 채 급하게 문을 두드리고 발을 넣었습니다. 이렇게 신앙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동료들과 다투기 일쑤였고 관규를 위반하기도 서슴없었지만 저로 인하여 신앙의 형제들이 저와 같이 취급 될 때 너무도 미안한 마음에 점점 말을 조심했고 행동을 조심 하여야 했습니다. 저희들을 찾아 주시는 자매님들에 사랑은 그 끝을 모르게 깊고 넓었습니다. 친 핏줄도 외면하는 저에게 용서와 사랑으로 다가서시고 보듬어 주시는 자매님들의 열정에 성모님의 크신 사랑을 비로소 느끼기 시작 하였습니다. 성모님의 크신 사랑은 어떤 글로도 표현 할 수가 없습니다. 성모님으로 모든 사랑이 시작되고 전하여 짐을 이제라도 뒤늦게 깨달음도 신앙의 신비이고, 성모님의 은혜이십니다. 지금도 불현듯 거칠고 모난 성격이 되 살아나지만 성모님의 크신 사랑을 깊이 새겨 저도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다니엘이 될 것을 성모님께 마음으로 약속드립니다.
박성호( 베네딕도) - 참된 기쁨을 주시는 성모 마리아님, 성모님 하고 정답게 불러보는 이 순간, 제 마음은 뛸 뜻이 행복하옵니다. 절망에 빠진 저희에게 희망을 주시고, 고통 받는 저희에게 위로주시는 성모 마리아 주님의 어머니시여, 아픈 이의 상처 어루만져 주시는, 성모 마리아. 주님의 어머니시며, 천박한 글씨로 재주를 아무리 부려보아도, 어머니 앞에서 한없이 미숙한 저희들입니다. 저희들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여, 저희 삶 안에서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를, 저희들이 소리 높여 노래하게 하시니 저희들은 포근한 위로와 찬란한 희망으로, 가슴속이 온통 당신의 은총으로 가득하나이다. 자애로우신 성모 마리아여, 자유 없는 갇힌 공간속에서 저희를 안 서럽게 여기시여, 행여나 저의 마음 아프고 쓰릴까봐 어둠속을 밝히는 사랑의 촛불. 언제나 꺼지지 않도록, 거센 바람 당신의 고운 몸으로 막고 계시니, 저희들 무릎 꿇고 묵주 들고서 어머니의 바다보다 넓으신 자애심, 알알이 손가락으로 헤아리나이다. 저희들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여 당신의 온기 속에 느끼고 있나이다. 저희들이 지은 죄 주님의 성혈로 씻어 주실 때, 그 고통과 슬픔까지 어머니 당신께서 다 덜어 가셨음을 이제는 저희들은 알고 있나이다. 크나크신 사랑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여 당신사랑 저희들 가는 걸음걸음마다 징검돌 되어 놓여 있나이다. 저희들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여 당신 주신 행복에 깊이깊이 감사드리는 저희들입니다. 신록이 파릇파릇 지천인 신록의 달 오월, 당신의 장미향 이토록 향기로우니 저희들은 당신의 아름다움 속에 잠드나이다.우리들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여 , 사랑합니다.
유용환(베네딕도) - 성모님 ! 나의 어머니 진녹색 여린 잎들이 성장을 이루는 싱그러운 계절 5월 구세주 예수님 어머니 나의 어머니! 황혼의 나이에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담 안에서 부르면 부를수록 따듯해지는 성모님! 저는 어머니의 아들로 어머니께 제 자신을 온전히 의탁하옵니다. 언제나 지켜봐주시는 성모님 구세주 예수님 곁에서 모든 고통과 아픔과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기쁘게 받아들이시고 모든 은총의 중제자이신 어머니! 성모님의 가르침에 따라 신심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며 제 자신을 바칩니다. 성모님 나의 어머니! 나약하고 흔들리는 저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고 상처로 지친 마음을 보듬어 더욱 충실한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을 찬미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부족하고 어리석은 저의 판단 미숙으로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과 사랑하는 가족의 아픈 마음을 치유해 주시고 언제나 어느 상황에 있더라도 늘 같은 마음과 흩어 짐 없는 믿음을 깨닫게 하시고 소중한 삶을 살아가도록 보살펴 주시길 마음모아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름 없음 - 찬미 예수님 하루하루를 다시 살아난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과거에 제가 아닌 새로운 제가 되기 위하여 열심히 살고자 합니다. 주님께서 하신 일을 만분의 일도 따라 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주님 향기를 낼 수 있는 그런 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 할 것입니다. 부활 주기를 맞아 제 삶의 부활을 소망하면서 오늘도 주님께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