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4. 아랫집아버님댁 소고기셑한과선물 붉은고추수확 작은하우스비닐씌우기 능이백숙 가지 오이 애호박 들깻잎 대파 쪽파수확 오미자수확 추석날 한낮에 집을 출발하여 화상대 더덕밭에서 일을 하고 저녁에 호호농장으로 왔다. 오자마자 짐을 내려 놓고 아버님댁에 가져온 소고기선물셑과 한과를 들고 내려 갔다. 냉동이 아니라 냉장인 관계로 집에서부터 얼음을 채워 오기는 했으나 오는 시간도 차가 많이 밀려서 3시간 반이나 걸리고 더덕밭에서 토사자를 제거 하느라 더 늦어서 7시간이 지나고 있었기에 더이상 지체하지 말고 냉장고에 넣어야 하기에 함께온 누이만 농장에 두고 셋이서 내려 갔는데 거기에는 아버님의 동생과 큰아들과 둘째딸과사위랑 함께 술을 드시고 계신다. 그냥 올라 가겠다고 했으나 아버님은 막무가내로 들어오라 하여 합석을 하고 한참후에 아내가 먼저 올라 가고 한참후에 농장의 전기 판낼이 고장 났다는 전화를 받고 급히 자리를 떳다. 전기 판낼은 아무래도 조정기가 문제가 생긴것 같다. 다음번에 올적에 사와서 갈아 보아야 하겠다. 2번방은 예전에 집에서 쓰던 온수매트를 깔고 시험을 해보니 다행히도 잘 된다. 농장으로 올라와서 저녁을 먹으며 술한잔 더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에 잠시 깨어서 나와보니 상당히 춥다. 기온이 많이 내려 가는걸 보니 김장때가 가까워 옴을 알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선 마음이 바쁘다. 이슬이 많이 내려서 예정했던 장평리 고구마 캐는것은 조금 시간이 지나서 이슬이 마를때 해야 겠다. 그래서 우선 애호박과 호박잎을 따다가 시원하게 국을 끓이라 하고 붉은고추가 조금 달린것을 수확후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작은하우스 비닐을 걷어 놓았었는데 이번에 다시 씌우기로 했다. 늦게 달리는 고추의 풋고추를 추울때까지 수확해 먹을려는 생각이다. 어느정도 마무리가 될때쯤 기온이 올라가며 이슬이 마르느라 풀잎에 김이 솟아오른다. 서둘러 준비물을 싣고 장평리 2농장으로 갔다. 장평2농장에서 점심도 먹고 오후3시가 지나서야 호호농장으로 왔다. 마침 정호(홍천읍내 건재상에서 일을 한다)가 쉬는날이라 화물차를 가지고 와서 고구마를 호호농장까지 옮겨 주었다. 농장에 와서 정호가 가져온 능이버섯을 넣은 닭을 끓이는 동안 아들과 나는 비닐하우스 씌운것에 띠장을 둘러서 고정을 하고 마무리를 지었다. 그사이 정호는 한자루의 고구마를 아버님댁어 가져다 주고 왔고 정호에게도 한자루의 고구마를 주었다. 그리고 큰누이네 2자루를 주고 우리집으로 한자루 하고 막내가 여자친구네 준다고 알맞은 크기로 골라서 조금 담고는 고구마 8자루(밤5자루 꿀3자루)를 창고에 넣어 두었다. 능이를 넣은 닭을 끓여서 먹기전에 한마리를 담아서 아버님댁에 막내를 시켜서 보내고 우리도 둘러 앉아서 맛있게 먹었다. 그러는 사이에 수확 해온 고구마순을 삶아서 하우스 안에 널어 놓았다. 정호가 돌아 가고 우리는 능이백숙 국물과 찢어 놓은 송이버섯을 안주로 한잔 더하고 마무리를 지었다. 오늘은 많이 피곤하여 일찍 치우고 밤10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도 여전히 2번방에 전기 판넬이 작동이 않된다. 한잠을 자다가 새벽인가 하고 눈을 떠보니 아직 2시도 되지 않았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느라 좀채로 잠이 들지 않았고 4시가 지나서야 잠이 들었다. 일어나니 6시다. 큰누이가 일어나서 돌아 다니는 인기척에 깨었다. 오늘은 차가 밀리기 전에 올라 가려면 부지런히 준비를 해야한다. 일어나서 창고를 한바탕 치우고 아침을 먹고 가지 오이 애호박 들깻잎 청양고추 오이고추 를 수확하고 대파와 쪽파도 수확을 하여 다듬고 흉작인 오미자를 수확(5kg)하여 씻어 담고 배추도 2폭을 뽑았다. 얼갈이 김치를 담으려고 그런뒤에 지난번에 사다가 심어 놓은 상추는 아무래도 가망이 없어서 모두 뽑아다가 하우스 안에 거름을 하고 옮겨 심었다. 그리고 준비한 짐들을 차에 실으니 트렁크가 가득하다. 그렇게 부산나게 준비를 마치고 집으로 향한 시간이 9시50분! 다행히 차는 밀리지 않아서 집에 140분만에 도착을 하여 짐을 내리고 큰누이 집으로 가서 짐을 내리고 돌아와서 점심에 쏘맥을 하곤 잠에 골아 떨어졌다. 맨먼저 심어서 발아를 한 무우는 아이들 팔둑만큼 자랐다. . 배추도 폭이가 앉으려 한다. . 두번째 심은 열무는 잘 자라고 있어서 다음번에 수확을 하려 한다. . 위에 김장때 쓸 대파와 아래 지금 먹고 있는 대파 들깨꽃이 한창이다. . 가믐에 여파로 올해 구기자는 수확을 한번도 못하고 있다. . 당근은 가믐을 이겨낸뒤 잘 자라고 있다. . 이런 오미자가 많이 달리면 좋은데 올해는 흉작이라 나눔은 커녕 우리 먹을 것도 모자란다. . 대추가 처음 달렸다. . 사과가 크지는 않고 색이 익어 간다. 시금치와 풀이 경쟁을 한다. . 토란도 막바지까지 최선을 다한다. 올해 가믐으로 토란대 나물도 물에 며칠을 담가도 독기가 빠지지 않는다. . 마지막으로 심은 모종 상추가 자라지를 않아서 비닐 하우스로 옮겼다. . 위 : 처음 심은 오이에서 마지막 달린 오이와 아래 : 3번째 마지막으로 심은 오이에서 처음달린 오이 |
출처: 스쳐 지나는 시간 원문보기 글쓴이: 사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