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에서 도착한지 열흘만에야 비밀의 판도라 상자를 열듯이 메모리를 복구하게 되어 여행의 설레임이 가득했던 첫날 일정을 이제야 올린다.
이번 말레이시아 여행은 말레이시아의 국적기인 말레이시아 항공을 이용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국적기인 대한항공과 일부 편수를 공동운항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항공은 서비스가 뛰어난 우리나라 항공사와 비교해도 서비스면에서 전혀 부족함이 없는 항공사였다. 그도 그럴것이 아시아 최고의 항공사 수상경력을 여러번 가지고 있는 항공사였다.
여행지로 가는 기내에서의 그 시간만큼 어찌보면 행복한 시간이 없을거 같은데 말레이시아 항공은 말레이시아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잘 표현한 기내 디자인은 물론 다양한 민족 출신의 스튜디어스분들의 친절함까지 더해져 비행시간이 편안함 그 자체였다.
그 설레였던 5월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6시간의 동안의 기록이다.
G카운터에 위치한 말레이시아 항공, 녹색 표시창이 셀레이는 마음을 조금 차분하게 한다. 오전 10시30분 출발 비행기라 편안한 시간으로 공항에 도착해서 수속을 한다.
말레이시아 항공 스튜디어스의 화려한 전통복장 스타일이 아주 인상적이다.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 비행기에 동체에 그려진 빨강과 파랑의 두줄이 말레이시아 국기를 잘 형상화했다. 그 나라 국적기는 역시 그나라의 얼굴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내에 탑승하니 일단 의자의 화려한 색깔이 눈에 띤다. 처음엔 그냥 예쁘다 정도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 네가지 색깔이 말레이시아에 살고 있는 여러 민족들의 느낌을 잘 표현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약간 좌석이 여유가 있어 편안한 비행이 될거 같다.
우리가 서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승무원께서 우리를 찍어주겠다고 하는데 밝은 미소와 친밀감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이런 것들이 일부러 그런것이 아닌 사실 말레이시아인들의 기본 성격인거 같다. 화내는법이 거의 없고 여유롭고 밝은 성격들, 한마디로 낙천주의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여행의 시작은 역시 기내식으로 시작하여 기내식으로 끝난다. 더군다나 처음 타는 항공사의 경우 그 기내식이 항공사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 된다.
정상비행고도에 오른 후 바로 음료서비스부터 기내식이 시작된다. 가벼운 음료와 땅콩부터. 이때부터 주류를 드시는 주당들도 계신다.
기내잡지도 보고..
면세 카다로그도 빼놓을수 없는 볼거리이다.
기본적인 세계공용 면세품은 물론 말레이시아 전통 제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출발한지 얼마안되어 점심시간이 되어서 바로 점심식사가 제공된다. 두종류였던거 같은데 한가지는 매진되고 치킨누들을 먹는다.
오일로 요리된 닭고기와 파스타, 새우콘샐러드, 김치까지. 입맛에 잘맞고 맛있었다. 뭔들 안맛있겠냐만은..ㅋㅋ
커피와 디져트 케익까지.. 이거 완전 배부르다.
타이거 맥주도 시원하게 한잔 해본다.
여행에서 날개 인증샷은 안찍을수 없다. 다행히 동행자들이 창가 자리에 있어 파란 하늘을 찍어본다. 유난히 파란하늘인데 여기가 어디 상공일지..
낮잠을 한숨 자고 나니 이번엔 간식타임이다. 뭐든 주면 다 맛있게 먹는다. 참치브리또하고 한다. 브리또가 또띠아랑 비슷한건가?
아무튼 촉촉한 빵에 감싸인 약간 차갑지만 부드러운 맛을 내어준다. 간식으로 훌륭하다.
아구 또 있다..국산 치즈케익 아이스크림. 생각보다 휠씬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다.
이렇게 먹다보면 어느새 6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여행의 설레임으로 뒤척여 모자란 잠도 자고 여행계획도 구상하면서 갈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제 하승할 시간이다. 나오며 비지니스 클래스 좌석도 한번 구경해본다.
오후 4시 30분경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했다. 쿠알라룸푸르는 비가 촉촉히 온 후의 날씨이다.
공항에 도착해서 보이는 특이한 세계 시계판인데 우뚝솟은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의 높이가 역시 인상적이다. 그런데 63빌딩라도 세워 대한민국 시간도 표시해주었으면 한국사람들이 좋아할텐데 아쉽다. 한-말레이시아의 우호협력을 위해 한번 고려해주시기 바란다. 아니면 저 바다에 독도를 표시해 주고 거기에 시간을 표시해주는것도 괜잖을거 같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우리를 처음으로 반기는 것은 화려한 색깔의 컨베이어이다. 여행가방을 찾고 이제 쿠알라룸푸르에서의 설레이는 3박 5일의 일정을 시작한다.
말레이시아 항공을 타고 도착한 쿠알라룸푸르에는 다양한 쇼핑, 맛있는 음식, 스파, 나이트 라이프가 기다리고 있다.
첫댓글 기내 의자 색이 이채롭네요...^^
말레이시아의 특징을 잘 표현한거 같더라구요~
칼라플한 기내좌석들이 예쁜데요~
베네통 색감입니다. ㅋㅋ
말레이시아 항공타고 쿠알라 룸푸르 가고싶다~~~
한번 꼭 댕겨오세요~ 강추합니다.
ㅎㅎ 저는 보통 기내식 두 종류중에 두가지를 다 먹는 편입니다. ^^beef or chicken? --> both of them ㅋㅋㅋ (대부분 다 주시던데...)
오호. 그럴수 있군요 소심해서리. 동행자가 남기기만 바랍니다.
기내식때문에 하나도 지루한지 몰랐어요~ ^^
먹고 자고 또 먹고~ 후딱 지나가더라구요~
요기도 내 카메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