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밥상>
중앙박물관 특별전이다. 특별할 게 없는 특별전이지만, 식생활에 대해 이것저것 전반적으로 전시해서 외국인이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고자 할 때는 많이 도움이 될 듯하다. 고조리서를 전시해주어서 좋다.
1.방문지대강
명칭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
방문일 : 2026.7.
입장료 : 5,000원, 경로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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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는 일은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이어서 '기록의 나라'인 조선에서도 조리서나 식생활 기록이 많지 않다. 여러 조리서를 전시해주어서 식생활에서의 기록의 실상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전시는 주제가 워낙 범박해서인지 내용이 두루뭉실하다.
중앙박물관의 특별전으로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대부분 일반 박물관에서 전시되는 내용들이어서 어떤 전시물이 특별한지가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밥상? 음식? 조리서? 그릇? 식재료? 관련 언어? 특별한 항목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밥상 전반에 대해 두리뭉실 전시하다 보니 외국인용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방문객 순위가 세계 3위라니 외국인들에게 이런 전시가 도움이 될 것이다.
어쨌든 우리 식생활, 특히 전통적인 식생활의 전반을 보여주어 현재 식생활의 맥락과 차이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다.
서긍 <고려도경>. 드물게 남은 중국 사신의 기록이다. 식생활 기록까지 해주었으니 참 고마운 책이다. 고려 사람들이 얼마나 책을 많이 보는지도 상세하게 기록하여 조선을 책의 나라로 이해할 수 있는 근거도 제공해주었다.
혜경궁 홍씨의 환갑 수라상. 수원 화성행궁에 가도 볼 수 있다. 생각보다 단촐하다.
정조의 수라상. 요즘 우리 별식만이나 한가. 역시 정조다, 싶은 밥상이다. 이러니 어찌 존경받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박물관에서 가끔 만나는 수라상은 이것보다 10배, 화려한 모습이었던 듯하다.
중국인은 생채소를 먹지 않고, 채소쌈은 더구나 먹지 않으니 당시에도 특별해 보였던 듯하다.
우리가 요즘 먹는 생선, 수입품말고는 어지간한 것을 다 먹었던 듯하다.
강릉 초당두부를 만든 이가 허균의 부친 허엽. 바닷물을 사용하여 두부를 만들어 간을 맞춘 방식이 지금도 이어진다는데, 초당은 부친 허엽의 호이다. 부자가 모두 음식에 대한 식견이나 입맛이 특별했던 거 같다. <도문대작>을 쓴 허균, 짧은 저술이나 음식에 대한 그의 관심을 읽을 수 있다. 당시 음식 관련 서적이 드물던 때라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아래는 복도 전시물 대동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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