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룡사에서 최고의 만찬을 즐기다/도시락/고깃집/한정식 맛있는 집
홍룡사,
양산에서 살기로 작정하고서 제일 먼저 찾았던 곳.
양산에서 아플때 위로를 받았던 곳.
그래서인지 홍룡사를 찾는 일이 잦다.
홍룡사는 가는 길이 아름다울뿐 아니라,
가장 가까이서 폭포를 볼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일터에서 삼십여분의 시간만 주어져도,
후다닥!~갈수 있는 곳이라는 이유에서도 더 그러한데..
그런데 그런데..
몇년째 해 보고 싶은 일 하나가 생겼다.
무언고 하니..ㅎㅎㅎ
홍룡사에서 최고의 만찬을 누려 보는거..ㅋㅋㅋ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계곡에서 고기 구워 먹으며..술한잔?히힛~
드디어..드디어??
금보다 귀한 시간을 얻어서 누....렸....다~~~~~
홍룡사에서 최고의 만찬을 즐기다/도시락/고깃집/한벙식 맛있는 집
세상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아름다운 곳이다.
다만,익숙함에 물들여져 버린 삶에 가려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할뿐.
사랑하는 사람이 맛난 것을 사준대서,
그래서..ㅎㅎㅎ
오랫동안 벼르던 만찬을 누려 보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홍룡사에서 최고의 만찬을..
고기도 구워 먹고..도시락도 까먹고..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마음이 고와지니, 마음에 사랑이가 들어 앉으니,
보이는 풍경 모두가 절경에 斐景이 되고..
홍룡사 가는 길에 얌전히 자리한 길가의 풀들까지도 꽃으로 보였다는..
휴일이어서 그런지 하이킹 하는 사람들도 보였어요.
저 사람들도 나만큼 행복할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드디어 홍룡사 계곡에 도착.
홍룡사를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이유는,
아직도 이곳에서는 취사가 가능하다는 것일테지요.
사랑하는 이에게 자리를 깔아 달라..부탁을 하고서..
나는 어디로?
바늘 가는데 실 가야지요..
고기 먹는데 술 빠지면 안되지요..^&^
소주 한병 맥주 한병..가벼웁게..앗싸~~
아침 나절 고기를 구워 먹으려 계획을 짤때,
양산에서 도시락 맛집으로 유명한 宣家에 들러,
소풍 도시락A(15,000원)를 미리 하나 준비를 했다는..
나는야 준비성 만점..기획력 대단..
ㅜ.ㅜ
그런데요,
고기야가 아니었어요.
고기야가..엉엉
냉동된 고기인데다..너무 얇고..끄응!!
고기야도 그냥 그곳에서 사올걸 그랬단 생각이..끄응!!
하지만 소풍 도시락..완전 캡 짱이었어요.
밥이랑 반찬 그리고 김치까지 모두 직접 한시간전에 만든 것들이어서..
주문은 반드시 한시간 전에 해야 한대요.
주문 받고서 만들기때문에..
홍룡사에서 고기 구워 먹으며,
도시락 까먹기..이거 완전 최고의 만찬이었어요.
야채랑 고기야랑 그리고 쌈장만 준비해서 가고,
소풍 도시락 하나만 챙겨 들었을 뿐인데..
궁금하실까봐..
소풍 도시락 구성을 찍었지요.
1.야채 샐러드 도시락,
그리고 각종 모듬전과 한우 육전.
생선 구이,
한우 불고기.
Main도시락인것 같아요^^
그리고 요거이 밥 도시락.
노란 밥..요건 은행잎 같은 느낌..좋아요^^
홍룡사 계곡에서 먹으니 더욱 더..
김치는 직접 담그신 것이라는데..
우리는 고기야 구워 먹으며 다 먹었어요.
특히 파 김치가 맛있었다는..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앗는데..
사진을 보고 포스팅을 하다보니,
또 나가고 싶은 바람이 살살..일렁일렁~~
홍룡사 계곡에서 최고의 만찬을 누렸답니다.
그리도 소원하던,
계곡에서 고기도 구워 먹고..
남들에게는 일상일뿐인것이,
내게는 소원인것들이 많은 삶이라,
소소한 일상이 최고의 행복한 한때를 만들었답니다.
소풍 도시락에 제공되는 떡갈비를 나중에 또 구워 먹고..
이리 먹으니 토실토실~~
드디어 뚱땡이가 되고..하지만 마음도 덩달아 동그래졌으니..그걸로..pass!!
홍룡사에서 제법 먼 거리에 위치한 고깃집인데요,
생긴지 육개월도 안 되었지만, 도시락이 맛잇는 집으로 알려졌대요.
실상은 고깃집이라 고기 맛있는 한우집으로 알려지길 바랬다는데..
홍룡사를 구경했으니,
홍룡사에서 고기를 구워 먹었으니,
다음엔 통도사를 구경하고,
양산 범어리에 와서 한우 생구이를 좀 먹어야 겠어요.
그때는 손 잡고 구경만 하고..
왜냐면?통도사에서는 취사가 아니되니..
기억의 창고에 아주 고운 보물 하나가 쟁여진 느낌입니다.
홍룡사에서 최고의 만찬을 즐기다/도시락/고깃집/한정식 맛있는 집
홍룡사에서 자차로 이십여분 걸리구요,
도시락 주문은 필히 한시간전에는 해야 한다네요.
영업시간은 오전 열시부터 오후 열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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