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즐겨라.
"내 몸은 기억한다 그리고 뇌는 몸을 지배한다"
♡#백의종군길 을 걷다 (1박3일)
☆6월28일(1일차)
전주도착~전주풍남문(13:10start)~춘량로~신리역~
(17:00식사,휴식:주먹밥)~슬치리(22)~관촌역~봉황로~임실읍사무소(23)~상통사거리~말치(21:10식사:냉국수)인화고등학교~오수로~오수면사무소(24)~거리:44.9km~GS25간식,맥주~의견공원(비박:01:00취침)
☆6월29일(2일차~3일차)
의견공원(05:00기상:06:00start)~금암교~덕과초등학교(24-1)~밤티재길~춘향로~남원향교(25)~축천교~(11:15식사:동태탕)~이백로~오동초등학교(비오기시작)~이백면사무소(01:50-26)~양강마을회관~이백로~변전소삼거리~황산로~여원재~서림공원~운봉초등학교(16:40-27)~(17:00식사:소머리국밥17:30start)~서림공원~(한기를 느껴 긴옷을 입음)~연재~이백로~
장백산로~주천면 외촌 지리산둘레길안내센터(27-1)~
지리산둘레길22길~지리산유스캠프(21:35-28)~야간산행~숙석령~밤재정상(23:49-28-1)~(보조밧데리 연결부 비로 밧데리 충전 안되 휴대폰 불통 됨)~산수유 시목지(28-2 포인트 찾지 못해 주변 알바로 고생: 식수
품절 상태 비상식량 소고기 육포만 있음) ~휴대폰
불통으로 지도를 볼 수 없어 코스를 알수 없어
구례읍 방향 국도를 따라 걸음~갈증은 입을 벌리고 빗방울을 맞으니 왠만큼 갈증은 견딜 수 있으나 졸음이 쏟아져 잠을 참으며 구례읍 도착해 나오니 멀리 반가운 불빛 CU 편의점에 들어가 시원한 바나나 우유 단숨에 마시고 하드 3개 먹고 캔맥주 1통 가져간 육포로 맛있게 먹었다
도로 건너 벤치에 30분 정도 누웠다. 구례종합운동장 방향 손인필비각 구국정(29)에 들러 스탬프 찍고 최종 목적지인 구례구역(30)으로 go 👣 구례구역 도착(09:05)거리:88.9km 종료 계:138.9km (백의종군길 스탬프 코스 기준)
☆소요시간:1박3일 (39시간 20분)
♡도보후기
예매한 15:34분 구례구 출발 광명도착 차표를 반환하고 10시경 열차는 없나 하니(아침을 먹으려고) 9:17분 차 밖에 없단다. 그래 빨리가자.
땀+비에 흠빽 젖어 꿉꿉한 상태에 꾸리한 쉰내가 마스크를쓴 나도 느껴 지는데, 옆 좌석 손님에게 너무 죄송하다. 휴대폰이 안되니 볼것도 할것도 없다. 급하게 타느라 30번 구례구역 전화부스
스탬프도 찍지 않고 (어차피 다음 출발지가 구례구역 이니 다행 😘) 커피도 한잔 못사고 탔으니
앉아 있다 바로 잠이들었나 보다. 잠을 깨니 방송 멘트가 들린다. 곧 광명역 도착이니 준비하라고
ㅎ~ 다행이다. 광명역에서 버스를 타고 범계도착.
잘 가는 식당에 들렀다 닭 곰탕이 맛있는 집이다.
근데 다른 손님들은 전부 춘천닭갈비를 먹는다. 불판에 닭고기에 야채 떡볶이 같은것 넣은것.
괜히 나도 먹고싶다. 근데 1인분도 될까
"사장님 1인분도 줘요" 준단다. '치즈사리' 추가
닭고기+야채 치즈말아 상추에 쌈싸서 한입~
테라맥주 한병과 함께 폭풍 흡입.
집에 도착해 할 일이 많다.
비에 젖은 것들 전부 세탁기로 골인, 운동화,배낭은 깨끗이 씻고 휴대폰 보조밧데리 사용하지도 못한 카메라 닦아서 선풍기 바람 쏘아 놓고 난 후
샤워 하며 몸 상태 점검 양쪽 어깨 배낭 맨자리
눌려피부 기스, 오른 쪽 팔과 겨드랑이 사이 팔토시 착용한 부위 스쳐 피부 기스, 엉덩이쪽 마찰로 피부 기스 기스부위 연고 발라 주면 끝
오른쪽발 밤에 보도끝 부분에 부딪혀
오른쪽 엄지 밥톱 피멍듬(시간 지나면 빠짐)
새끼 발가락 약간의 물집과 발톱 피멍듬(곧 빠짐)
양발 뒤꿈치 부위 살갖이 일부 밀림(며칠 지나면
밀린 상태로 고정 되며 그부위는 떨어져 나감:
그냥 놔두면 됨. 점검 했으니 가끔 확인하면 됨
치료 끝 🍳 밀린곳이 찢어진 부분이 있으면
(대일밴드 붙이면 됨)상태 점검 최종 양호 판정😄
또 일상으로 돌아가 일하고, 걷고.....🥰
♡이번 도보에 느끼고 반성할 점
1)쓸일도 없는 카메라 가져가 배낭 무게만 늘인 것
(사고싶어서 캐논EOS M6 Mark2 구매한지
4개월 되었는데 제대로 사용안해 혹시나 가져갔다
역시나...불필요)
2)헤드램프 빠뜨린 것 (어두운곳 산길 걸을때
한 손에 우산들고 한손에 후레쉬들고..
ㅎ ~ 가져갔으면 한손은 쉴 수 있는데)
3)캠핑패치, 스프레이 효과 100점
스프레이 몸에 뿌리고, 패치는 탠트 폴대에
부착 해 사용 (비박 또는 산행시 꼭 필요 함)
제품:산에들에 캠핑패치, 산에들에 스프레이
(계피 냄세가 남) made in korea 강추👍
산길 걸을때도 벌레들 접근 안함
4)겨울보온용 외피로 입는 자켓 오래되고 잘 안입어 버릴려고 하는것 혹시 하고 가져 갔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내요. 온 몸이 비에 흠뻑 젖었지만 쉬지 않고 계속 걸을때는 몰랐는데 운봉초등학교 스탬프 찍고 도로변 식당에서 소머리 국밥을 먹고 지리산둘레길2구간 시작점 서림공원을 지날때 비바람이 부는데 몸이 싸늘해 지면서 한기 가 느껴졌다. 처음 느껴본 이상한 느낌 (저체온증)
바람에 우산은 낙하산 됐다 폈다 하고...
길가에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갔다
배낭안에 있는 이 옷을 입었다. 몸이 따뜻해
지면서 이상한 느낌이 사라졌다.
안에 옷은 젖어있어도 겉옷으로 보온 하고 비바람을
막아줄수 있었다. 몸이 달아 올라 땀이 날라하면 자크를 내리고 모자를 벗고 체온을 조절 하였다
5)식수 조절을 잘했는데 물이 떨어졌다
밤재 정상을 내려와 산수유시목지 도착했을때
물이 한방울도 없다. 갈증은 계속 나고 산수유
시목지(28-2)정자를 찾지 못해 알바를 했다
30여분 그곳에서 헤맸다. 흑염소집 있고, 창고
공장같은 건물이 있었다 갈증이나 물이 없나
싶어 컴컴한곳 후레쉬를 비쳐가면서 찾아봐도
수도 같은게 없나! 보통 마당에 수도가 있는데
오르락 내리락 3번을 하다 흑염소집을 지나
더 올라가 보니 그곳에 있다 스탬프 찍고
그곳에 수도가 있나 찾아봐도 없다 입술이
바짝 마른다. 그때 순간 '궁하면 통한다'했든가
비가 오지 않는가. 입을 벌리고 걸었다
입안으로 빗방울이 바람과 함께 들어와 입술을
적셔준다. 달콤한 느낌이다. 입술이라도 적셔
주니 한결 견딜만 했다. 장거리 도보시 특히
여름철엔 식수를 충분히 가져가야 한다.
식수통에 한통 얼리고, 이온음료 한통, 물한통
얼리고, 오이2개 썰어 가져온 것 다마시고 식수
통에 계속 물을 보충 했었는데 물을 많이 마신
것 같다.
6)장거리 도보에는 배고프면 안된다
장거리 걸어보면 뱃속에서 소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배 부르게 먹어도 빨리 걷다보면 어느순간 줄어들고 없어지며 텅빈 느낌을 느낀다.
비상식은 꼭 챙겨야 한다.
홍쇄프표 주먹밥4덩어리, 삶은계란6개,
작은빵(10개:호도과자 비슷한것),육표 준비해
갔는데 주먹밥 3개는 첫날 먹고 비박후 1개
먹으려니 맛이 갔다. 바로 버리고 계란은 먹을
려고 까보니 잘벗겨지도 않으며 노란자는 반숙
상태다 급히 삶아서 인지 까기가 안좋지만
먹기는 좋았다. 한입에 먹을수 있는 작은빵
보관하기 좋고 먹기 좋았다.
육포를 입에 넣고 오래 씹으니 처음엔 입안이
텁텁하지만 자꾸오래 씹으니 침이 나와 괜찮
않다. 그래도 먹고난후 물을 마셔줘야 짠맛도
없어지고...역시 물은 중요하다
입안이 상쾌한 느낌이 나는 크게 달지 않은
사탕을 준비 하지 못해 아쉬웠다.
♡길에서만난 고마운 사람
1)임실읍사무소 스탬프 찍고(20:23) 근처 식당
두군데를 들렀드니 영업시간 마쳤다고 해
걷다가 식당이나 편의점이 없으면 주먹밥 먹을
생각으로 계속 걷다 언덕길 에서 휴게소 기사
식당 인듯한 식당에 희미하게 불이 켜있어
들어갔드니 주인 아주머니가 주방에서 마무리
정리하고 있는듯 했다. 메뉴판으로 크게
다슬기탕, 김치찌게, 된장찌게가 적혀 있었지만
낮에 더위에 지쳐 밥 보다는 시원한 국수가
먹고 싶었다. 그런 이야기를 했드니 시간이 좀
걸린다 면서 메뉴에도 없는 냉국수 국수를 삶아
얼음물에 맛있게 만들어 주셨다. 배추김치,
열무김치 2종 (익은것/덜익은것) 큰스텐 사발
에 가득 담은 것을 허겁지겁 너무 맛있게
먹었다. 평소 먹는 양 보다 훨씬 많이 먹었다
아주머니는 국수 남은게 있으니 더 먹으라
했지만 배가 부르다고 사양했다. 이온음료수
한캔 먹고 국수값하고 6000원을 받았다.
다음 목표 장소가 오수면 사무소 인데 물었더니
차로 가면 15분 거리 란다. 잊지못할 국수맛
너무 감사할 뿐 이다. 조심히 목적지 까지 잘
다녀가시라는 인사를 뒤로하고 캄캄한 대로
길을 나 혼자 걸었다
2)오수면사무소도착 스탬프 찍고(24:10)
근처에서 비박할 장소를 찾아야지 하고 주변을
둘러보는중 GS25 불빛이 보인다. 가게에
들어가 살 물건을 살피며 주인을 불러도 인기척
이 없다. 2~3분후 남자 한분이 나왔다
물건을 계산하며 근처 비박 할려는데 정자 같은
곳이 없냐고 물었드니 오수면의 명소라면서
의견이야기를 해주면서 의견공원에 가면 좋다
고 친절하고 상세하게 약도까지 그려 주었다.
위치를 정확하게 표시하고 설명해 주었다.
보통 길을 물으면 제대로 정확히 설명하는 사람
잘 없다. ㅎ 낭패 본 적도 있고 요즘 스마트폰
있어 네이버 아저씨 한테 물으면 정확하다.
ㅎ 덕분에 옆에 수도, 화장실 이 있는 농구장
옆에 벤치와 벤치 사이 위는 지붕이 있는곳
이라 내부 텐트(모기장)만 치고 시원하게 1박
할 수 있었다
첫댓글 우와~~대단하십니다.부럽기도 하구요.화이팅하세요
홍우영회원님의 열정과 자세하게 쓰신 글은 걷고자하는 다른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완보때까지 화이팅!
감사합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화이팅 하겠습니다✊
한국체육진흥회 화이팅✊✊✊
대단하십니다..
열정 응원하고 저늦은시간에 유스호스텔 이시면 숙박이 없는곳인데~~ 끝까지 응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