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으로 많이 피곤하여
강릉시내로 들어가 ( 강릉 더뷰티호텔 ) 편히 쉬기로 했다.
출장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인지
조식이 포함된 가성비가 좋은 곳에서 (아고다 예약)
아침 걱정을 안할 수 있어서 좋았다..
걱정했던 산불이 진화되었다는 뉴스보도를 보고
오늘
이 길을 걷기로 했다.
커피 한잔 그윽하게 마시며
새로운 날
새 기분으로
오늘도 화이팅~!!!
강문솟대다리
호수 건너편에 산불이 지나간 흔적이 보였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너무도 아름다운 경포대길..
이 아름다운 곳을 잘 보존하고 가꾸어서
후손들에게 자연 그대로 물려주었으면 하는 애절한 마음이 들었다.
우려했던 현장를 마주했다.
뭐라 말을 할수없고
표현조차도 어려운 현장..
불이
저 건물을 뛰어 넘어
도로를 건너
이 소나무 밭으로 뛰어 들고..
이 참혹한 현장에서
불을 끄기위해 노력해 준 모든이들에게
표현하기 조차 어려운 고마움과 감사함이 절로 들었다.
어떤 위로가 필요할까..
설명키 어려운
해파랑길 이정표. ㅠ
미세먼지도 힘들고
거센 바람도 무섭기도 하지만
이런 일들은 희망적인 내일이 기다리고 있는데..
삶의 터전인이었던 모든것을 잃은 자리에서
어떤 용기와 위로를 전해야 할지
가슴 먹먹한 현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