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붓한 20명으로 설악산행
8월25일 사삼회를 끝내고 사삼클럽 운영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여기서 설악산 봉정암에 올라 산사체험도 하면서 오랜만의 우의를 다지자고 결정하였다.
작년도 두 번의 설악산행도 코스가 좋았지만 이번에는 설악산의 두 명코스중의 하나인 수
렴동 계곡으로 정한 것이다.수렴동-구곡담계곡-봉정암으로 가는 코스는 계곡이 한없이 이
어지는 완만한 코스인데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하산의 오색코스는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코스인데 급경사가 연속되어 힘은 들지만 최근
계단 공사를 많이 했다는 정보도 있어 가장 짧은 오색코스를 택하였다.
날짜도 좀 임박하여 신청에 어려움이 있지만 큰 산이라 날짜가 늦어질수록 낮시간이 짧아
더 늦출 수가 없었다. 일정에 관해 의견을 취합하여 8일후인 9월2일~3일로 정하게 되었다.
신청마감을 하니 부부 7쌍과 싱글 6명 모두 20명이었다. 여태껏 사삼클럽 여행중 가장
적은 인원이었다. 예상한 일이었다. 적지만 오붓한 가족같은 분위기는 또다른 감흥을 준다.
수렴동계곡, 구곡담계곡의 아름다움에 취해
9월2일 아침 6시30분 교대역에서 출발한 버스는 도중에 한번의 휴식을 가진후 바로
인제를 거쳐 백담사입구까지 단숨에 달렸다. 여기서는 더 이상 우리가 타고 온 버스로는
입장이 불가하고 그곳의 샤틀버스로 갈아타고 백담사까지 간다. 종전에는 도중에 내려
30~40분 정도 걸어야 했는데 올해 8월12일부터 샤틀버스가 백담사까지 바로 간단다.
큰 행운이었다. 좁은 포장도로를 걷는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닌데-- 시간도 많이 번 셈이다.
10시경에 도착한 우리는 처음 백담사에 온 회원들을 위해 약간의 시간을 두면서
시차적으로 출발케 하였다. 나는 몇몇 회원들을 위해 남아서 기념사진을 찍어 주었다.
작년도엔 보수공사로 보지 못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기거하던 방도 공개되어 있었다.
예상대로 백담계곡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맑은 물에는 하늘과 구름이 비치고 하얀 돌로
탑을 쌓아놓은 계곡과 짙푸른 나무들이 한데 어울려 한폭의 그림이다.
카메라샷다를 연방 눌러댄다. 어느 곳을 찍어도 다 훌륭하다.
계곡의 오솔길을 따라 조금 가니 백담산장이 나왔다. 여기서 수렴동대피소까지 두시간
정도가 걸렸다.대피소 앞에서 길이 갈라지는데 왼쪽은 가야동계곡이고 오른쪽이 구곡
담계곡이다. 수렴동-구곡담계곡은 외설악의 천불동계곡과 함께 설악산의 대표적인
계곡으로 많은 산악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수렴동계곡은 현란한 아름다움 보다
는 깊고 그윽한 아름다움을 주지만, 긴 산행일정에서 오는 긴장과 서두름으로 아름다움
의 진맛을 놓치기 쉽다. 백담대피소에서 수렴동 대피소까지 오는 도중 계곡 옆으로
부드러운 산길을 따라 한시간 10분 정도 오르면 영시암이 나온다.
작년도 10월 오세암에서 자고 마등령으로 갈 때 이곳에서 많은 식시간을 가졌었다.
이번에는 시간이 바빠 바로 지나쳤다.여기서 또 10여분 정도 가면 오세암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까지는 작년도와 똑같은 길이라 복습하는 셈이다.
낮잠자는 여유까지/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천카페
수렴동계곡물은 우리를 계속 유혹한다. 바위가 많은 계곡에 우리는 자리를 잡고 갖고
온 도시락을 꺼내 옹기종기 모여앉아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이른 새벽에 아침밥을 먹고
12시를 넘겼으니 배 고플 때도 되었다. 등산하고 산에서 먹는 밥맛이란 이루 형언키 어
렵다.과일도 종류가 많다. 모두들 나누어 먹으려고 많이들 갖고 왔다.지난번 지리산 산
행시 히트친 김상희총무의 바나와 코펠이 나왔다. 물을 끓여 커피를 한잔씩 돌리는데
그 맛이란 이루 형용키 어려웠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천카페"였다.
배불리 밥과 커피를 마시고 나니 모두 등산화를 벗고 계곡의 찬물에 세족을 했다.
물이 너무 차서 오래 있지는 못했다. 발의 피로가 가시는 것 같았다.
다시 조금 가벼워진 배낭을 메고 계곡을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구곡담계곡을 계속 오르면서 만수담,만수폭 등의
소와 폭포들이 있어 시원한 계곡의 정취를 흠뿍 마실수 있었다.계곡을 따라 암반 위로
흐르는 물이 많은 소와 폭포를 이루며 이어진다. 쌍폭에 오르기 조금 전에 넓은 바위와
맑은 물이 또 우리를 유혹했다. 시간도 많은데 쉬어가자고 모두들 신발을 벗고 물로 들
어 갔다. 햇살에 따끈따끈해진 넙적한 바위는 낮잠 자는 자리로 안성맞춤이었다.
누구부터인지 바위위에 누워 새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을 보면서 달콤한 낮잠을 청했다.
설악산 계곡의 찬 물에 발을 씻고 바위에 누워 낮잠을 자다니-신선노름이 별 것이냐-
곳곳에 설치된 쇠다리와 철계단을 만수담에서 두시간 정도 꾸준히 오르니 유명한 쌍폭
(쌍룡폭포)이 나왔다.쌍폭은 구곡담계곡에서 쏟아지는 우리나라 유일의 쌍폭으로 본래
이름을 쌍룡폭으로 용아폭과 용손폭을 거느리고 있고 왼쪽폭은 25m,오른쪽은 50m나
된다.쌍폭의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면서 힘차게 내리쏟는 폭포와 짙푸른 숲과 암릉을 번
갈아 보는데 눈이 정신이 없다. 그러나 눈은 전혀 피로하지 않고 시원한 느낌이다.
도리어 찌든 눈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계곡물은 마치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아름다
운데 도무지 그 아름다움을 말이나 글로 표현키 어렵다. 색깔이 그림물감이나,카메라
색상이나, 컴퓨터의 색도로는 표현이 안된다. 그러면서도 너무나 투명하여 바닥까지
훤히 보이고 한가로이 유영을 하는 물고기들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물반 고기반이라
더니 손으로 떠올려도 될 정도로 물고기들이 많았다.열목어도 있다고 한다.
봉정암에 오르자면 이 수렴동코스로 가는 길이 가장 쉽고 경치도 압권이라 모두들 이
코스를 오르게 된다. 수렴동계곡으로 통상 이야기 하지만 수렴동계곡과 구곡담계곡이
잇대어 있다.아홉개의 담과 소가 있는데 하나 하나가 다 아름다운 그림이다.
깊고 부드러운 계곡의 아름다움과 양쪽으로 용아장성과 서부주능의 험준하고 힘찬
산세에 압도한다. 이 쌍폭을 지나 오르다 보니 어느듯 사자바위(1,180m)의 가파른
언덕배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 깔딱고개 200m를 엉금엉금 기면서 10여분 정도
오르면 봉정암에 이르게 된다. 산은 옛산이로되,절은 옛절이 아니로다. 봉정암이 확장
과 치장으로 많이 변모되고 있었다.
봉정암의 하룻밤 산사체험
봉정암 저녁공양시간이 5시30분이라고 했다. 우리 일행이 도착하니 5시15분. 어떻게
이렇게 꼭 맞추어 올 수 있는지--등록을 하고 남자 13명과 여자 7명은 숙소를 배당 받아
짐을 풀고 저녁식사를 하러 나갔다. 갖고 간 밑반찬을 들고서 일렬로 배식을 받아 마당
에 있는 의자나 뜨럭에 앉아 식사를 했다. 미역국에 오이 몇조각이 전부다.
그래서 밑반찬을 갖고 가야한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뒷산에 있는 진신사리탑으
로 올랐다.
불자들이 이 높고 험한 산을 오는 이유중 여기 사리탑을 친견하고 108배를 드리기 위해
서다.봉정암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적멸보궁이다. 그래서 법당안에 석가모니불
이나 관세음보살 등 협시불도 모시지 않는다. 봉정암은 마치 새로 개발되는 도시 같았다.
이곳 저곳 공사가 한창이다.불도저까지 동원되고 연신 헬리콥터로 아름드리 목재를
나르고 있었다. 태풍이나 폭우에 무너지지 않도록 축대를 쌓고, 얼음에 미끄러지지 않도
록 새 돌계단을 깔고 징으로 바닥을 쪼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엄청난
공사들이다.또 도괴 위험이 있는 산신각을 해체하고 새로 봉축한다고 한다.엄청난 예산
과 인력이 필요할 것 같았다. 진신사리탑 위쪽 조망이 좋은 정상에 올라 멀리 보이는
용아장성,공룡능선을 감상하고 해지는 석양을 보면서 또다른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
하였다.
진신사리탑에서 법당 위에 무너질 듯이 서있는 부처바위 봉바위 등을 감상하였다.
부처바위는 마치 부처가 합장을 하는 모습을 보는 듯 한데, 두 개의 바위를 옆에서 보니
놀랍게도 부처모습이 되었다.저녁 7시부터 예불이 시작된단다. 10분전쯤 법당에 갔더
니 벌써 법당안이 만원이라 할 수 없이 법당에 붙은 난간에 앉았다.
내 앞자리에 양회장이 앉아 있었다. 법당 안은 많은 불자들의 신심으로 가득한데 바깥은
맑은 하늘에 별이 총총 빛나고 있었다. 부주지스님의 예불시간이 지나고 주지스님의 법
문이 시작되었다. 1,400년전 자장스님이 중국 청량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석가모
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받아 이곳 설악산 중앙에 위치한 기암괴석이 즐비한 곳에 자리
를 잡게된 연유와 천신만고의 고행을 소개하였다.
우리나라 5대적멸보궁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 이곳 봉정암에서 기도를 하면 효험이 좋다
하여 전국의 불자들이 이토록 험난하고 힘든 산행을 하는 것이란다.
오늘은 비수기 평일이라 150명정도 인데 한창 때는 600~700명으로 특히 9월말~10월초
단풍철이나 사월초파일 무렵이면 최고 1,000명이 넘을 때도 많다고 한다. 그 때는 자리
가 없어 앉아서 꼬박 밤을 세워야 한다. 1,244m의 높이인지라 산사의 밤은 추웠다.
나는 마침 겨울파카를 갖고 가서 다행이었지만 내앞에 앉은 양회장이 얼마나 추울까
걱정이 되었다. 예불과 법문이 끝나니 9시30분. 세면장에 가서 씻고 자리에 누우니 9시
40분.이렇게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다니. 작년 오세암에서는 강제소등을 했었는데
이곳은 자가발전을 해도 밤새도록 불은 끄지 않았다. 기름값과 운반비만도 한해 1억2천
만원이 든다고 한다.절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13명이 아랫방에 8명, 위 계단위에 5명
이 자리를 잡았다.좁은 방에 13명이 누우니 자연 공기가 탁했다.
문을 조금 열어두면 찬 바람 때문에 감기들기 십상이다. 단체로 숙박을 하면 코고는 사람
들이 고민이 많다. 그러나 이날은 피곤해서 모두들 약간의 코는 골지만, 완전히 수면을 방
해하는 정도는 아니었다. 한참을 지척이다가 잠시 잠이 들었던 것 같은데 시계를 보니
11시20분이다. 이때부터 고민스러워진다. 내일 강행군을 하자면 조금이라도 잠을 자야
하는데 눈이 말똥말똥하니-- 또 잠시 눈을 붙인 것 같아 시계를 보니 2시경. 이렇게 자는둥
마는둥 하면서 3시가 지나니 법당에서 은은히 목탁소리가 들려왔다.
집사람은 아마도 저기 법당에서 예불을 하겠지-- 4시가 조금 넘어 모두들 불을 켜고 일어
났다.새벽바람이 찼다. 옷을 두텁게 입고 마당에서 별이 총총한 하늘을 쳐다 보고 있었다.
양회장이 하늘을 가르키면서 저기 카시오피아좌를 보란다. 특히 반짝이는 별들이다.
법당에 올라 가보니 예불에 참석한 불자들이 가득했다. 밖에서 예불소리를 들으며 명상에
잠겨 모든 시름과 번민을 버릴 수 있었다. 아침 법문을 들으려고 귀를 기울였다.
주지스님의 아침법문은 짧았다. 늦잠자고 아침예불에 참석치 않은 불자나 방문객들은 부처
님께서 계속 잠만 자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우스개소리를 하였다.
아침 공양이 6시라 어제 저녁에 오른 뒷산을 다시 올랐다.
카메라를 들고 갔으나 어둠 때문에 잘 나오지 않았다. 진신사리탑에 가서 다시 부처바위를
감상하고 내려왔다.벌써 줄을 서서 밥 배식을 받고 있었다.
아침밥과 점심 주먹밥을 받아 7시에 예정대로 소청을 향해 출발했다.
대청봉만세! 사삼클럽만세!
봉정암에서 소청산장까지는 제법 깔딱바위이다. 보통 40분 정도 걸린다. 등산시 가장 힘든
것이 등산 시작의 30~40분이다. 밥을 먹은 지 얼마 안되어 힘이 많이 들었다. 작년도 6월에
이곳 소청산장에서 숙박한 추억이 새로웠다. 그때의 청년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한참을 쉬
고 다시 중청쪽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어제는 굉장히 긴 코스였으나 쉬면서 온 덕분에 그다
지 힘이 들지 않아 심지어 '여기가 설악산 맞나' 라고 하는 회원도 있었다. 오늘은 만만치 않
을 것이다. 그러나 중청대피소를 거쳐 대청봉에 이를 때 까지도 모두들 여유만만이었다.
작년도 설악산을 두 번, 지리산 천왕봉까지 다녀온 실력이라 그만큼 단련이 되었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대청봉에서는 작년도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독차지 할 수 있었다.
우리밖에 아무도 없었다. 날씨는 너무나 맑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어 힘들 게 오를 때
난 땀은 금방 말라 버린다. 등산날씨로는 최상이었다. 멀리 내려다 보이는 화채능선과 공룡
능선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나는 표현력이 부족하여 이런 아름다움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
지 못해 스스로를 한탄해 본다. 작년도 대청봉에 오른 후 1,700m나 되는 이 대청봉에 또다
시 오를줄이야 생각도 못했다. 이번에 처음 오른 몇몇 회원들의 감회는 훨씬 더할 것이다.
부부끼리, 싱글끼리, 또 독사진도 찍고 싶은 대로 찍었다.만세 부르는 단체사진도 남겼다.
떠나는 아쉬움을 남긴채, 또 언제나 다시 이곳 1,708m 대청봉에 오를지 기약없는 약속을
하면서 오색방향 팻말을 따라 하산을 시작하였다.
이곳 대청봉에서 오색 매표소까지는 5km로 보통 2~3시간이 걸린다고 되어 있다.
우리는 5시간을 예정하니 천천히 가면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울퉁불퉁 돌길을 내려 가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다. 작년보다는 돌계단, 나무계단 등이
많이 되어 있었고 지금도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5km를 하염없이 내려오
기란 상상하기 힘들 게 어려웠다. 조금가다 쉬고 또 쉬고. 내려오는 길에는 도토리들이 많
이 떨어져 있었다. 부인들은 도토리 줍느라고 정신이 없다.
계곡물도 없고 오로지 내리막 길만 계속 되니 여태껏 편했던 등산이 짜증나고 힘든 추억으로
변하고 있었다. 그러나 힘든 코스일수록 오래 추억에 남는 법이다. 먼 훗날 돌이켜보면 이 날
의 고생스럼움이 아련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등산을 자주하는 회원들과 싱글들은 일찌감치 하산하여 후미와 두시간의 차가 났다.
오는 도중에 설악폭포 근처에서 갖고온 주먹밥을 밑반찬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물이 나오면 발을 담그고 하니 좀 나은 것 같았다. 오색에 후미가 도착하니 오후 3시.봉정암
에서 대청봉을 거쳐 오색매표소까지 총 8시간이 걸린 셈이다.
대청봉에서 하산시간으로 따지면 5시간이 걸린 것이고 선두는 3시간이 걸린 계산이다.
거리로는 백담산장을 기준하여 첫날 봉정암까지 10.6km, 둘째날은 대청봉에 오른고 오색
까지 하산 하는데 7.3km. 이틀 동안 약 18km를 완주한 셈이다.모두들 피곤한 몸을 오색의
그린야드호텔에서 온천욕으로 땀과 피로를 말끔히 씻어냈다.
가뿐한 몸과 마음으로 귀경길에 올랐다. 오는 도중에 양평에 있는 '신내서울해장국'집에서
저녁식사겸 술 한잔씩 하고 이번 산행의 여러 얘기들을 나누었다. 첫날은 너무 쉽고 아름다
운 비경을 보면서 오르니 좋았으나 하산길이 너무 고생스러웠다는 평이다. 향후 코스를 정
함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평일이라서인지 차는 너무나 잘 달렸다. 교대역에 내려 모두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9월에 한번 더 갖자고 했던 스케쥴은 추석 직전이라 어렵다는 중론에 따라 10월이후로 연기
를 하였다. 사삼클럽이 아니면 어떻게 이런 자연과 어우러질 수 있을까. 특히 우리나라 최고
봉을 두루 섭렵하고 다니는 사삼클럽이야말로 대단한 사람들임에 틀림없다.
역시 사삼클럽 만세를 외치고 싶다. 사삼클럽 만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