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별된 자♡
성경: 레위기 20:26
찬송: 300, 249,301, 289, 214
설교: 이 경준 목사님
너희는 나에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를 나의 소유로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레위기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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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지극히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사전에는 ‘거룩’이라는 단어를 “성스럽고 위대한 신의 어원이다.”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이 된 우리에게도 거룩하라 하십니다. 오늘 읽은 본문 레위기 20장 26절에 “너희는 나에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를 나의 소유로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해야 할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는 하나님의 소유이고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처소가 되기 때문에 거룩해져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말씀입니다. 에베소서 2장 22절에도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택함을 입은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십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거룩해야만 합니다. 레위기 11장 45절에서도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거룩은 하나님의 속성이고 본성이라고 했습니다. 이사야는 이사야 6장 5절에 거룩하신 하나님을 뵙고 이렇게 말합니다. “그때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라고 했습니다. 이사야의 탄식은 사람의 몸으로는 감히 뵐 수 없는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을 보고는 두려움에 휩싸여 한 말이었습니다. 부정한 인간은 하나님을 결코 볼 수 없습니다. 만약 보게 될 때는 마치 엄청난 고압 전류에 감전된 동물처럼 죽기 때문입니다.
민수기 4장 20절에는 하나님의 법궤를 모신 지성소에는 거룩하지 못한 자가 들어오면 죽는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잠시라도 들어가서 성소를 보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거룩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거룩해질 수가 있겠습니까? 교회에 출석을 잘하면 거룩하여집니까? 아니면 열심히 교회에서 봉사도 하고, 헌금을 많이 드리면 거룩해지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거룩해지는 것은 먼저 거룩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거룩의 의미는 히브리 원어로 ‘카다쉬 קָדַשׁ (qâdâsh)’라고 하는데, 그 말의 뜻은 ‘구별하다’, ‘분리하다’, ‘깨끗하게 하다’입니다. 즉, 죄악과 부정으로부터 자신을 철저히 분리하여서 하나님께 ‘거룩하다’라는 인정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거룩은 돈을 많이 드려서 되는 것도 아니고, 열심만 있어서 되는 것도 아니며, 그리스도인들이 잘하는 ‘믿습니다’라는 말을 골백번 외치고, 또 스스로 나는 거룩해졌다고 자기 최면을 걸어봐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 뜻에 합당하게 변화가 되고, 하나님께서 ‘거룩하다’라고 인정해 주셔야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이사야 6장 6~7절에 “그때에 그 스랍 중의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祭壇)에서 집은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그것을 내 입술에 대며 이르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 졌느니라.”라고 기록된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심으로 새롭게 되고, 거듭나게 될 때 거룩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에 붙들림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으로 재창조되고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9장에는 나면서부터 소경이었던 자가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 광경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그 소경을 불쌍히 여기셔서 침을 진흙에 이겨서 소경의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 물에 가서 씻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대로 하였던 소경은 눈을 뜨게 되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께서 만져주심으로 일어난 기적입니다. 소경이었던 그는 예수님을 따르는 복음의 전도자로 새롭게 태어난 것입니다. 거룩은 이렇게 주님께서 직접 만져주심으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9장에는 귀신이 들려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아이가 나옵니다. 그 아이를 귀신이 자주 넘어트리고 죽이려고까지 하는데 그 아이의 아버지가 아이를 데리고 제자들에게 왔다가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25~27절에 “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귀신이 소리 지르며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나가니 그 아이가 죽은 것 같이 되어 많은 사람이 말하기를 죽었다 하나 예수께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이에 일어서니라.”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같이 예수님의 만져주심을 받은 아이가 소생된 것처럼 거룩하여지는 것도 그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을 받은 자에게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전에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누가복음 24장 49절에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하나님께서 보내주실 성령을 기다리며 기도하다가 성령을 받았습니다.
사도행전 2장 1~4절을 보니까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라고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는 광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후 제자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예수님의 제자들로 거듭난 것입니다. 거룩하게 된다는 것은 이렇게 변화가 되는 것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변화가 됩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의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라고 하신 말씀과 같아집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삶에 변화가 생기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 열매들은 이런 것들입니다.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에 나타난 대로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전에 즐기던 것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 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을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거룩하게 된 모습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 중에 하나님의 성령을 받고 변화가 되었습니다. 비겁하고, 배반하고, 도망하고, 모른다고 부인하던 자들이 참 그리스도인이 되어 엄청난 핍박을 받으면서도 예수님을 증인이 되며 죽게 된 자리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였고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거룩한 자들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거룩하라고 하십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십니까? 거룩한 자에게는 성령의 열매가 맺어지게 되는데 여러분의 삶에서는 그런 열매가 맺어지고 있습니까? 아직도 그런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다면 예수님의 제자들과 같이 성령을 받기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에레미야 33장 2~3절에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라고 하셨고, 또 에레미야 29장 12~13절에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거룩한 사람이 되시기를 원하십니까? 성령을 받기를 바랍니다. 거룩은 흉내를 낸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거룩은 하나님의 성령을 받음으로 우리에게 나타나는 하나님의 속성인 것입니다.
성령을 간절히 구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는 주실 것입니다. 거룩하게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거룩한 열매를 맺으며 살 수 있도록 하실 것입니다. 이런 은혜가 이 말씀을 듣는 성도들에게 임하여지시기를 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나에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를 나의 소유로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레위기20:26)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자들로 만드셨는데 하나님의 본성은 거룩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적인 것에서 구별되고 분리되어 우리를 깨끗하게 하여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거룩함과 경건의 능력을 덧입어 날마다 성령충만하여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결실의 계절인 9월을 맞이하여 우리 삶이 성령의 열매인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인내와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풍성한 열매 맺는 삶이 되게 하시고 우리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고 형통한 삶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로 인하여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이 있는 곳에 참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다 주는 자가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 보다는 위로하게 하시고
이해받기 보다는 이해하게 하시고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게 하소서!
이 가을 우리 삶이 우리를 통하여 일하시는 예수그리스도의 향기와 성령의 열매 가득한 삶이 되게 하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올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