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견새(杜鵑)우는사연
피토하며 울던 촉나라의 두견
중국의 촉(蜀)나라에 두우(杜宇)라는 신이 있었다.
인간을 사랑하여 사람 사는 세상에 내려와 농사짓는 법을 가르쳤다.
백성들이 존경하고 따르니 촉나라의 왕이 되었다.
그를 망제(望帝)라 불렀다.
망(望)이 ‘기대하다. 멀리 내다보다’라는 뜻이므로 백성들의 염원을 담아낸 작명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에는 해마다 홍수가 나서 큰 어려움이 있었다.
물을 다루는 일(治水)을 잘 해서 지도자가 되는 사례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왕은 별령신(鼈靈神)을 재상에 앉혀 홍수를 다스리게 했다.
별령은 ‘자라’를 말한다.
별령이 신통력이 있어 홍수를 잘 다스렸다.
이에 안심이 된 두우는 왕위를 별령신인 자라에게 물려주고 서쪽 산에 은거했다.
이야기가 되려면 적대자가 반드시 생기는 법이렷다.
왕이 된 별령이 그만 두우의 아내를 차지하고 말았다.
두우는 날마다 울음으로 날을 보냈다.
마침 두견새가 지나가므로 유언을 했다.
“두견새야 내 대신 울어서 나의 심정을 사람들에게 알려다오”
두우의 유언을 들은 두견새가 촉나라로 날아갔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피를 토하며 울어댔다.
어찌나 구성지게 우는지 촉나라 백성들이 두우의 슬픈 사연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이때부터 촉나라 사람들은 두견새 우는 소리만 들리면 죽은 망제왕을 그리워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