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歇長堤草色多
우헐장제 초색다
送君南浦動悲歌
송군남포동비가
大同江水何時盡
대동강수 하시진
別淚年年添綠波
별누년년 첨녹파
비 갠 뒤에 긴 언덕에
풀빛이 짙어 오는데
님을 남포로 보내니
슬픈 노래 절로 나오네
대동강 물은
언제 다 마르리오
해마다 이별의 눈물
푸른 물결에 더하는데....
정지상은 고려 예종9년(1114) 문과에 급제벼슬길에 올랐다가
인종13년(1135) 묘청의 난에 연루된 혐의로 김부식에 의해 참살 됐으며
서경 천도와 (金) 정벌등을 주장했었습니다.
이 한시는 칠언절구로 우리나라 역대 최고의 송별시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합니다.
누군가 이 시조를 평할때"1000년을 전후로 두고이보다 더한 시는 없었다." 라고 할 정도로
담백한 어조에 깊은 애상이 구절구절 배어 나오는 글입니다.
첫댓글 한자가 너무 어렵다. 귀에 쏙쏙들어가는 쉽고 부드러운 시 없어요? ㅎㅎ
야~~ ! 대단하십니다...강의시간에 칠판에 써 내려간 한시를 기억해 올리시다니요..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