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7일에 도착해서 2주간의 격리기간을 끝내고
락다운 시기까지 함께하여 벌써 2021년 2월 3일이네요
코로나와 락다운으로 외부에서 많은 것을 할 수는 없었지만 대신 이 집에서 언니와 지미와 함께 보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정원있는 평화로운 동네에서 보내는 힐링과 여유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맛있는거 먹으면서 보내는 여유로운 전원생활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잔뜩 느낄 수 있었습니다ㅎㅎ
격리가 드디어 끝나고 1월 1일 언니와 지미와 함께하는 첫 식사. 언니가 직접 요리해주신 라자냐와 파스타♥️ 여기에서 먹은 음식 TOP3 중에 하나예요 너무 맛있었어요
처음으로 던스에 장보러 간 날 ! 이렇게 사고 찍으니 제가 진짜 해외에 있다는게 실감나더라구요
두번째 장보러 간 날 ! 치즈도 잔뜩 사고 칵테일 새우에 고기까지 샀는데도 20유로 정도밖에 안들었어요 대박이죠?
언니랑 노래를 부르던 하이킹 드디어 간 날 ! 풍경이 정말 멋졌어요 제주도에 온 것 같은 뻥 뚫림ㅎㅎ 사람도 정말 없어서 신선한 공기 마시며 운동하기 딱 좋았어요
여긴 언니랑 동네산책하다 찍은건데 하늘이 너무 예뻐서 정말 행복했어요 동네가 진짜 예뻐요
처음으로 눈이 팡팡 쌓인날 언니랑 던스 털러갔어요ㅋㅋ 아일랜드는 눈이 이렇게 쌓이는 일이 거의 없어서 정말 신나했네요ㅎㅎ 언니랑 장보러가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혼자였으면 많이 헤매고 실패했을텐데 언니랑 가면 뭐가 맛있는 건지 어떤걸 사면 좋은지 이런건 어떻게 활용하는지까지 잘 알려주셔서 나중에 혼자 살 때도 도움 많이 될 것 같아요
언니는 정말 요리사세요 한성에서 두부랑 고기랑 주문해서 소고기두부전골 해주셨어요
저도 언니한테 배워서 반찬도 만들고 장조림도 해먹고 요리 잘 해먹고있어요
제가 카레를 정말 좋아하는데 재료가 워낙 저렴하다보니까 각종 재료 넣어서 지금 카레마스터가 되어가는 중이에요
엄청 넓고 예쁜 공원도 집 바로 코앞에 있어요 운동하고 산책하기 딱 좋아요 코시국에 이렇게 숨트이는 공간이 바로 앞에 있어서 진짜 다행인거 같아요
여기 있으면서 제일 행복한 것 3가지가 있는데 바로 맛있는 음식, 황홀한 창밖 뷰, 그리고 고양이에요
여기는 고양이가 세마리나 계시고 이 친구는 그 중 한 분인 두나씨에요😻 저를 정말 좋아해주시는데 지금 제 침대에서 주무시고 계시는거에요 (심쿵) 애교도 잔뜩 부려주시고 제 팔을 베고 가끔 잠도 주무시는데 너무 귀여워서 심장이 떨어지는 느낌을 몸소 체험했어요 제일 많이 생각날 것 같아요
열심히 이것저것 시도해서 많이 먹어봤어요 여러분들 누텔라+크림치즈+바나나 꼭 해드셔보세요 크림치즈+잼 도 진짜 환상의 맛이에요
제 방에서 보이는 뷰예요 이렇게 황홀할 수 있나 싶어요 매일 아침저녁으로 보는 풍경이 사람을 이렇게 행복하게 하더라구요 항상 학교 앞 원룸에서만 살았는데 다음에 집을 사게 된다면 꼭 뷰가 좋은 곳을 가야겠다 다짐한 순간이었어요
언니가 추천해준 술인데 코파버그 너무 맛있어요
언니는 요리사 2222
더블린에서 월남쌈을 먹을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진짜 맛있었어요 아일랜드에서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제 TOP3은 언니가 해주신 라자냐, 월남쌈, 수육 이에요
ㅋㅋㅋ 언니랑 루미큐브도 해요 여러명 있으시면 다같이 해도 너무 재밌을 것 같아요 진짜 심심하지 않게 보내요
거의 먹는 사진이네요 그만큼 먹는거에 진심이고 제일 행복했어요
사진이 다 먹는 사진이지만 먹는거 외에도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들 많이 보냈어요
예쁜 방에서 독서하고 필사하고 영어공부하고 그림그리고 음악듣고 일기쓰고 명상하고 운동하고 잠도 실컷 자며 보냈어요 줌으로 한국 친구들이랑도 놀구요ㅎㅎ
아 또 좋았던게 저녁마다 지미랑 언니랑 고양이들이랑 영화를 봐요 언니가 워낙 리액션이 좋으셔서 보는데 너무 웃기고ㅋㅋㅋ 영어자막으로 봐서 영어공부에도 도움 많이 됐어요
외지에서 혼자, 심지어 락다운 기간이라 많이 외로울 수도 있었는데 언니랑 지미 덕에 따뜻한 집에서 락다운 기간 동안 할 수 있는거 다 하면서 즐겁게 보냈어요 학원때문에 이사를 가야하는게 너무 아쉬워요 무엇보다 정 많고 진심으로 사람을 생각하시는 미혜언니랑 인연을 맺을 수 있다는 것에 참 감사했어요 혼자 와서 의지할 곳 없는 더블린생활이었는데 언니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생활이 든든하고 안심될 정도에요 항상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시고 도움을 주신것에 즐거운 시간을 함께해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코로나 조심하시고 저희 꼭 건강하게 또 만나요 정원에서 바베큐파티 꼭 해야해요😆😆
첫댓글 한줄 한줄 읽어 내려가는데 이렇게 행복할수가 있을까요? 함께 계시는동안 저희도 너무 행복했어요. 많이 보고싶겠지만 회자정리라는 사자성어도 있듯이 가끔 연락주시는거 잊지 말구 밥 잘 챙겨먹고 조심하시구요. 코로나가 안정만 되면 정원 바베큐 초대 뿐이겠스비니까 여행도 가야죵.
아일랜드는 육류와 발색제안든 수제같은 소시지가격이 어느정도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