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진미-해물짬뽕 같은 매운 우동, 야끼우동

[배흘림]

해물짬뽕 같은 매운 우동, 야끼우동

(2011. 7. 2)

        대구백화점 부근에 대구의 독특한 맛집인 중화반점이 있다기에 들렀습니다.

      마침 일산 황실짜장과 서교동 티엔프성 등 맛 좋은 해물짬뽕 집을 찾아다니던 터라 기대가 더 컸습니다.

         『episode』

       일행들과 중화반점으로 가던 길에 다음달 열리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부스에서 가상 달리기 경기를 하는

       발랄한 여고생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다가 그만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야끼우동이라는 이름은 왜 그리도 생각이 안나는지- 설명하신 분의 짬뽕이라는 단서 하나만 가지고 행인들과 가게에서 

       "유명한 짬뽕"집을 물으니 아는 사람이 없더군요.

       맛이 좋다면 정작 현지인들이 더 잘 알텐데 생각하며 우왕좡왕하다가 우연히 일행을 만나 겨우 야끼우동 맛을 볼 수 있었어요.

         담겨진 그릇은 보통의  짬뽕과는 다르게 펑퍼짐한 그릇에 담겨져 있었고 국물의 양은 적고 면과 채소, 해물이 중심이었습니다.

         제 생각엔 면발이 굵어서 우동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 아닐까? 생각했어요.

       면발은 굵고 길고 쫄깃쫄깃해서 이가 부실한 사람들에게는 가위가 필요할 듯 싶구요.

       국물은 얼큰해서 마침 전날 과음한 제게는 안성마춤이었습니다.

          탕수육도 맛을 봤는데 아예 소스를 부어서 갖다 주더군요.

        보통 소스를 한꺼번에 다 부으면 나중에 쫄깃함이 사라지고 물컹거리는데 이 탕수육은 그렇지 않았어요. 

        다른 종류의 탕수육을 내 왔는데 단 맛의 더함과 덜함, 튀김의 강도 등이 약간씩 차이가 나는데 재료의 신선함이 느껴지더라구요.

         깨찰빵(?)과 고구마 맛탕은 이 집의 정식메뉴가 아니고 단골손님에게만 주는 서비스라는데 이 역시 맛이 좋았어요. 

         중국집하면 우리네 술꾼들에겐 먼저 떠오르는 "고량주-빼갈"

          이 중화반점이 자랑하는 원조 야끼우동이 7천원입니다.

        참고로 우리가 보통 시켜먹는 자장면과 짬뽕이 4,500원이고 볶음밥은 5천원이더라구요.

주소 : 대구광역시 중구 남일동 92번지

전화 : 053)421-6888, 425-6839

[석이]

으...사진보니 또 배가? 좀전에 라면 하나 삶아먹었는데..희안하네요?ㅎㅎ

[배흘림]

매운걸 못 먹는데 이번 대구행에서 매운 맛에 중독됏어요. ㅎㅎ
감사~~

[페이지]

얼큰함이 사진속에 그대로.... 맛깔스럽네요

[배흘림]

얼큰, 매콤한 음식이 이제 좋아졌어요.